본문 바로가기
전국 둘레길/호남권 둘레길

섬진강에서 가장 예쁜 구담마을과 장구목 걷기

by 강가딩 2010. 6. 8.

 

왜 섬진강, 섬진강 하는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예쁜 江길하면 모두 한결같이 '섬진강'을 꼽는 이유를 알게 해주었다.

 

섬진강을 바라만 보면서 옆에는 가지 못한 채,

내 발이 거부하는 아스팔트길을 줄곧 걸어왔던 지금껏 길을,

한꺼번에 보상해 주고도 충분히 남음이 있었다.

 

김용택 시인의 生家,

천담,

영화 '아름다운 시절'을 찍었던 구담마을,

섬진강의 상징이 되어버린 요강바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모든 것이 바로 오늘 길에 있었다..

 

하지만 그 보다,

매실과 오들개가 익어가는 마실길과,

그 마을을 지키는 우리네 사람들과,

섬진강 투영된 우리 땅, 산이 더욱 나의 마음을 당겼다....

 

▲ 코스: 장산마을~천담~구담마을~장구목~적성면사무소

▲ 거리/시간: 약 22Km, 약 7시간

▲ 언제, 누구와: 2010년 6월 6일(토), 인도행 호남방 도보

 




도보를 시작하기 전...김용택 시인 생가에 들렸다

 

 

 

요즘 무슨 책을 읽고 있을까?

 

 

 

 

징검다리 건너던....긴머리 소녀야.....딱이네, 비라리 처녀?

 

 

근데, 분위기 파악 못하는 얘는 누구?(퍼온 사진))

 

공주의 필수품 양산

 

이제 출발합니다

 

 

 

 

 

왠 시츄에이션?

 

 

 

구담마을

 

 

 

인증샷 한번 날려봐(퍼온 사진)

 

우린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오늘의 메뉴는 양판 비빔밥과 오이냉국, 난 동냥그릇 들고 여기저기 기웃거렸다(퍼온 사진도 있습니다)

 

 

 

이제 오후 길을 떠납니다

 

 

 

 

 

흙담이 무너진 시골길을 지나고,

 

겨우 한 사람 지나 다닐 수 있는 좁은 마루...이게 시골의 삶입니다

 

동네 어귀 내려가는 길...이런 길만 보면 어디에선가 정이 쏟아집니다. 마치 누군가 저를 저 귀통이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서...

 

요강바위입니다

 

 

 

요강에 함 빠져봐(퍼온 사진)

 

힘주어 밀어내는 모습(?), 누가 리얼하지?

 

 

 

그냥 갈 수 없죠...모두들 물속에 발을 담궜습니다

 

Before and After?

 

징검다리를 건넙니다...

그냥 건너면 아무래도 재미가 없습니다...

 

 

 

 돌덩어리도 날아 옵니다

 

영화 찍습니다...'섬진강 뽕9'

 

 

 

길 양쪽에 매실과 오들개 나무가 심어져 있는 마실길을 지나갑니다

 

꽃길도 통과합니다

 

섬진강 물위에 비친 우리 山河가 이렇게 멋진 줄 오늘 또 보아 버렸습니다

 

 

 

이산가족이 랑데뷰 합니다...이들은 왜 헤어졌을까요...그 이유는 성질 급한 부산 문둥이와 성질 느긋한 충청도 멍텅구리의 차이입니디...오해는 마십시오 지역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무른 익은 보리

 

그 보리가 베어지고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뚝방길을 걷는 동안, 시꺼먼 구름이 서서히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오늘 재미를 더해 주고 추억을 남겨준 알바를 합니다...뒤에 생각해보면 이 것이 없었으면 섬진강 길은 재미가 없었을 지 모르겠습니다

 

드뎌 장대비가 쏟아지고 우박도 만납니다

 

우리가 오늘 걸었던 길입니다(퍼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