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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금강따라걷기

비단강 따라 걷기 10구간, 대청댐 전망대에서 연기 금남교까지

by 강가딩 2011. 10. 18.

 

대청댐 전망대에서 연기군 금남교까지 거의 24km를 걸었다

 

로하스길, 산자락길, 강변 억새길처럼 걷기 편하고 눈요기 길도 있지만,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밭길, 자갈길도 있었고,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등처럼 보기엔 그럴싸 하지만 발바닥이 아프고 지루한 인공적인 길도 있었다.

게다가 도중에 불쑥 찾아온 불청객 소나기도 맞는 등

우리가 걸어온 인생 역정처럼 갖가지 길들을 하루에 경험한 도보였다

 

▲ 코스: 대청댐 전망대~금강로하스~(차량이동)~용호교~매포역~금남교

▲거리/시간: 총 38km 중 약 24km(나머지는 차량으로 이동)를 걸었고, 약 8시간이 걸렸다

▲ 언제, 누구와: 2011년 10월 16일(일), 인도행 대충방 행님들과

 

 

 

비단강을 덮은 억새 군무.....

굳이 산에 오르지 않아도 멋진 억새밭을 군데 군데 만날 수 있었다

 

오늘 출발은 대청댐 전망대

 

금강 로하스 길

 

대청댐 전망대에서 신탄진까지 조성 중이다...

아직 모두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산딸나무에 대청댐이 잠겼다

 

용호교 아래에서는 낚시꾼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바로 여긴 오토캠핑장이었는데,

무언가를 만드느라 파헤치고 있었다

하지만 억새밭은 여전하다

 

노산솔밭을 지나 산자락 길로 접어든다

이 길은 내가 강추하는 대청호반 숨은 조은 길이다

 

청주 국도를 건너 철도아래 굴다리를 지난다

 

비단강으로 내려간다 

 

여긴 갑천으로 나뉘는 합수지점

저 멀리 왼편으로 송강이 보인다....

 

시목리 둑방길,

도로 포장 공사를 하고 있었다

여기서 우린 소나기를 만났다

 

추억의 매포역

여기서 우린 점심을 먹었다 

 

오후 도보는 바로 여기 부강리 가교를 건너면서 시작한다

 

 

억새가 우릴 반긴다

 

갈대밭도 지난다

 

 

억새 군무도 만나고 

 

 

 

이 멋진 군무를 보고 입가에 웃음이 번지지 않는다면 그 어찌 풍치를 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은모래 금모래 밭

 

여기서 우리는 가을 소풍을 즐겼다 

 

호남선 고속철도 

 

이제 자갈밭이다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 놓은 인공적인 공간

 

뜬금없이 세종대왕 간판이 세워져 있다

여기가 세종시여서인가?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나란히 만들어져 있다

젼차 타는 사람도 걷는 사람도 하루종일 보지 못했다

한데 사람리 걷도록 만든 산책로에 오히려 차들이 돌어다닌다

산책로로 만든 것이 아니라 차도를 만든 것인가?

 

해가 건설중인 세종시 아파트 너머로 뉘엿뉘엿 넘어간다

 

 

오늘 걸은 거리(G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