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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금강따라걷기

비단강 따라 걷기 9구간: 금강유원지에서 독락정까지

by 강가딩 2011. 9. 5.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우면서, 가장 사람 손길이 덜 탄 깨끗한 비단강 따라 걷기를 시작했다

 

본래는 비단강의 발원지 장수의 뜬봉샘에서 시작해야 하지만,

비단강길 총괄진행을 맡으신 산아님이 올해초 부상당한 인대 부상 회복이 늦어져 2월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미뤄졌다

그렇다고 무작정 미룰 수 없어 이번 3월에는 대전에서 비교적 가장 가까운 금강유원지에서 독락정의 9구간을  걸었다

 

이 구간은 중간에 일부를 제외하고는대부분 이미 걸어 보았던 길로,

걷기도사 신정일 선생이 쓴 “꿈속에서도 걷고 싶은 길”에 추천한 예쁜 길이다

 

아침부터 황사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 탓에 많은 사람이 불참할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예상보다는 많은 분들이 함께 걸었다

 

오후에는 비가 그쳐, 여름 나절 걸었으면 해를 피하기 힘들 그 길을 쾌적하게 걸었다

 

▲ 코스: 금강유원지~합금리~청마리~종미리~독락정

▲ 도보 시간: 약 23.9km, 약 7시간 5분

▲ 언제, 누구와: 2011년 3월 20일(일), 인도행 대충방 행님들과

 

<비단강길 따라 걷기 코스 및 일정>

구간

날짜

코스, 거리, 시간

1

4/17(일)

뜬봉샘~천천면, 7시간, 21km

2

4/24(일)

천천면~죽도유원지, 6시간, 19km

3

5/15(일)

진안 연건로타리~용담댐~용담, 6시간, 21km

4

5/22(일)

용담~ 벼룻길,잠두길~용포교, 7시간, 22km

5

6/19(일)

용포교~방우리~적벽강, 8시간, 25km

6

6/26일)

적벽강~원골, 7시간, 21km

7

7/17(일)

원골가든~자라벌 7시간, 20km

8

8/21(일)

자라벌~금강유원지, 6시간, 18km

9

3/20(일)

금강유원지~ 안남 독락정, 6시간, 19km

10

9/18(일)

대청댐전망대~금남교, 7시간, 23km

11

10/16(일)

금남교~ 부여왕진교, 6시간 19km

12

10/23(일)

왕진교~백제교, 6시간, 20km

13

11/20(일)

백제교~웅포대교, 6시간, 21km

14

12/18(일)

웅포대교~금강하구둑, 6시간, 21km

 

 

 

 

9구간 출발지 금강휴게소 유원지 아래....

 

제방을 건너 오늘 구간을 걷기 시작합니다

 

강을 끼고 시멘트 도로를 걷습니다

 

빗줄기는 잦아들지 않는데,

 

다슬기님은 뭐가 그리 신나는지 노래를 계속 부르고, 춤도 추고...

옆에 있는 나까지 어깨가 들썩거릴려 합니다

 

합금리 근처에 와, 비단강 보러 내려갑니다

 

 

대충방의 미인부대입니다

1회용 우의를 입어도 미색이 가려지지 않습니다

 

청마리 들어가는 새 다리가 만들어졌습니다

 

 아자학교에서 비를 피해 점심을 해결합니다(왼쪽은 빌려온 사진)

언제나처럼 점심은 정말 푸짐합니다 

 

다시 돌아 나오는 길,

대충방의 젠틀맨 홍학님의 배낭 뒤에 쓰레기 주머니가 달려 있다

 

여기가 바로 비단강, 금강입니다

 

이 아름다운 강을, 멀리서 바라볼 수만 없어 또다시 강가로 내려갑니다

 

 

 

강옆 길이 끊기고 다시 도로 위로 올라갑니다

 

비포장 국도입니다.

아마 국도가 비포장된 곳은 우리나라에 몇 되지 않을 것입니다

 

비단강이 휘감아 돌아 나갑니다

 

아침에 비가 온 탓인지, 물소리가 제법 우렁찹니다.

비단강의 물소리입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멀리 가덕교가 보이고, 옥천에서 가덕까지 버스가 다닌다.

 

지수리 마을 들어가는 입구에서 주유소를 차린다.

어느 사이에 점빵에서 사온 막걸리가 대령되고 그 짧은 틈에 라면을 끓인다.

 

  

대충방의 헌병 추소리님, 저 포즈를 취한 까닭은?

 

1박 2일 촬영지 안내판 앞에서.....

 

다시 강을 따라 걷습니다

 

 

 

종미리 들어가는 길

 

 

 

경율당

 

종미리 마을을 지나갑니다... 

 

 

 

 

멀리 안남초등학교가 보입니다.

이제 오늘 도보가 끝나감을 알려줍니다

 

연주교 다리 위 고인 물에 비친 행님의 뒷모습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

연로하신 마을 할머니들이 정말 열심히 걷고 계셨다

 

안남 마을 버스

 

 

 

 

 

 

 

오늘 도보 종료지, 독락정

 

독락정 담벼락에 뿌린 내린 산수유 너머로 대청호에 잠긴 옛마을 피실로 가는 길이 보인다

 

둔주봉에서 피실로 내려와 호반길 따라 나오는 길,

작년 여름 장마로 저 길이 잠겨 동네 배를 타고 나오는 아픈(?) 기억이 떠올랐다

 

비단강 따라 걷기 첫발인데, 단체사진 한방은 찍어야 예의지 않겠는가?

 

 

오늘 걸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