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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금강따라걷기

비단강 따라 걷기 5구간, 용포교에서 방우리, 적벽강까지

by 강가딩 2011. 6. 21.

 

비단강따라 걷기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길이었다

 

특히 방우리에서 적벽강 넘어오는 길은 물을 건너지 않고는 갈 수 없다.

해서 이번 여름내내 퍼부었던 장마비로 미루고 미뤄 초가을 초입에 왔지만,

강건너기 못지 않게,

비단강에 내린 가을풍경에 온 맘을 뺏겼다

 

다시 올 것이다

이번엔 다른 계절에...

 

▲ 코스: 용포교~앞섬마을~방우리~적벽강

▲거리/시간: 약 22km(뒤에 떨어진 사람 데려온 1km 포함), 약 7시간

▲ 언제, 누구와: 2011년 9월 18일(일), 인도행 대충방 행님들과

 

 

 

 억새가 덮기 시작한 비단강, 완전 다른 모습이다

 

손에 손을 잡고 방우리에서 적벽강으로 강을 건넌다

 

오늘 걷기 시작한 곳 용포교

 

용포교 왼편, 무주시에서 비단강따라 '예향 마실길'을 만들어 두었다

벼룻길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의 멋진 길이 처음부터 반긴다

 

 

무주에서 흘러나오는 남대천과 만난다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를 지난다

강물을 인간이 구분해 둔 경계를 알고나 있을까?

 

어린 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강아지풀 군락을 지나고 나니

 

억새풀 군락이 나타난다

 

 

강길을 버리고, 내도리 임도로 오르기로 한다

 

 

 

 

대낮임에도 안개가 낀 임도는 환타지 영화에 나오는 장면으로 다가온다

 

 

임도 끝 정자에서 숨을 돌린다

 눈앞에 펼쳐진 앞섬마을을 감상하면서

 

 

우리가 넘어온 길은 민유 임도이다

 

앞섬마을에서 첨 들어본 빠가 국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앞섬다리를 지난다

방우리로 가기 위해

 

앞섬다리에서 바라본 비단강,

비단강 옆으로 난 길로 걸어 갈 것이다

 

영화 촬영장소로 활용된 육지속의 섬 前島(앞섬)마을

 

비단강으로 내려간다

 

 

 

4대강에서 살아남은 광활한 대지, 그 대지 위에 억새가 피었다

산 위에서가 아니라 강 옆에서 보는 광활한 억새군락도 장관이었다

 

 

 

 

 

 

 

방우리로 들어간다

 

왼편 길은 방우리 마을 들어가는 길이고

오른편은 농장 넘어가는 즉 적벽강 가는 길이기 때문에 다시 돌아나와야 하지만,

오지마을 방우리에 들렸다 오기로 했다

 

방우리 小수력발전소

 

 

방우리 마을

 

마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돌아 나왔다

 

이제 적벽강을 향해 농원길을 넘어간다

 

 

 

 

 

드뎌 강을 건넌다

 

 

 

지난 여름 찾았던 적벽강 위 한바위에서 바라본 비단강,

바로 이 곳이다

 

지금 그 곳을 걷고 있다

 

 

 

이제 머지 않았다

 

 

수심이 낮아 건너갈 수 있는 곳을 찾는다

 

두번째 건넌다

 

 

 

이번이 마지막 강 건너기

 

오른편 적벽강이 보인다

그 아래 쏘가리 잡는 낚시꾼들이 보이고,

 

여긴 양각산 한바위,

한바위에 올라보면 우리가 걸어온 비단강이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인다

http://blog.daum.net/hidalmuri/176

 

오늘 비단강 걷기가 여기서 종료된다

그 피날레는 비바리 처자가 장식한다

 

오늘 걸은 길(GPS 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