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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금강따라걷기

비단강 따라 걷기 3구간: 용담댐 옛길에서 부남면까지

by 강가딩 2011. 5. 26.

 

용담댐에 갖힌 옛길을 찾아 걸었다

 

2구간 종료지점이었던 죽도유원지에서 언건로터리까지 약 5km 도로구간은 건너뛰고,

언건대교 아래로 용담댐에 잠긴 옛 아스팔트를 따라 월포대교까지 걸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내린 비가 많았고,

아직 농번기가 시작되지 않아 물빼기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끝까지 가지는 못했다.

연푸름 속에 감춰진 용담의 속살을 감상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게다가, 점심식사를 한 월포대교 건너편 망향의 광장에서(아마도 용담댐에 고향을 뭍어버린 실향민을 위한 공원인 듯함),

광장 뒤로 새로 조성한 용담담 둘레길(?)을 발견하고는 뜻하지 않는 보물같은 길을 주었다.

시간상 성주봉까지 약 3.5km를 왕복하여 걸었는데 성주봉에서 본 용담은,

국사봉 위에서 바라본 옥정호와 섬진강 모습과 비견해도 결코 떨어짐이 없었다.

 

오후,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한참을 차로 이동하여 섬바위에서부터 용담댐 하류의 뒷산으로 내려가기 시작하여.

진안과 무주의 경계 감동마을을 지나 무주의 예향천리마실길이 시작되는 부남면 대소리까지 걸었다

 

쉬엄 쉬엄 걷다, 차로 이동하여 다시 걷다를 반복하다 보니

오늘 걸은 거리가 별로 되지 않은 것 같았으나 성주봉 둘레길 도보를 포함하여 약 17.2km를 걸었다

 

 

▲ 코스: 언건교차로~용담댐 옛길~(차량이동)~월포대교/망향휴게소(성주봉 둘레길)~차량이동~섬바위~부소면사무소

▲거리/시간: 약 37.7km(차량이동 포함) 중 도보거리(성주봉 둘레길 포함) 17.2km

  - 오전 언건교차로~수동터널의 용담댐 옛길은 6.2km(1시간 50분) 

  - 오후 섬바위~부소면사무소 7.4km(2시간 10분)

  - 성주봉 둘레길: 망향휴게소~성주봉 왕복 3.6km(점심 및 휴식 포함 약 2시간)

▲ 시간: 약 6시간(점심 약 1시간 포함)

▲ 언제, 누구와: 2011년 5월 21일(토), 인도행 대충방 행님들과

  

 

 

오늘 출발지 언건교차로 못미쳐 차를 주차하고 언건교차로를 지나,

 

용담댐에 갖힌 옛길을 따라 걷는다

 

옛 아스팔트 도로 뒤로

 

연푸름의 용담이 숨어 있다

 

용담의 속살을 몰래 보았다

 

 

 

 

 

사람들도 그 연푸름과 함께 자연이 되었다

 

마냥 이어질 것 같은 길은 바로 수동터널 근처에서 끊겼다

 

 

 점심을 먹고, 용바위 전설이 깃든 용담댐 둘레길(성주봉)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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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봉 가는 길, 용담댐 구경하고 가볍고 한번 돌고 가도 좋겠다

 

성주봉 가는 길도 주은 길 답게 괜찮다

 

 두남자, 그리고 네여인네

한쪽에서는 먼데 쳐다보고 있고, 다른 한쪽에는 생글벙글이네

 

성주봉에서 본 용담호

 

 

우리가 건너온 월포대교가 보인다

 

망향의 동산에서 섬바위까지 비교적 길게 차로 이동하였다

걷기 시작한 곳은 섬바위다

 

섬바위 우측 뒷편의 산길은 길은 금방끝나지만 마치 원시림같다

 

양치식물이 길을 덮고 있다

 

 무주와 진안의 경계인 감동마을을 지나,

 

무주로 들어선다,,,여기서 무주의 예향마실길중 금강길이 시작된다

 

작년부터인가, 금강길에 만들기 시작한 공원(?)이 제모습을 찾지 못하고 여전히 휑하니 서있다

도보꾼의 마음도 덩달아 우울해진다 

 

 낚시에 걸린 민물고기, 그 물고기가 내일 우리가 먹었던 어죽의 재료였을까?

 

덤덜교

왜 덤덜교라고 이름을 지었을까?

 

오늘 도보 종료지, 부남면사무소 앞 정자에서 차량회수를 기다리고 있는 사이,

맘씨 착한 공주탈을 벗은 리앤슈님이 커피 배달에 나섰다.

리마담 커피맛은 과연 어땠을까?

 

우리들 숙소 적상산 황토팬션 앞에서 있는 식당,

우린 여기서 순두부로 저녁을 먹고

 

메인게임인 뒷풀이는 백마강님이 가져온 그 유명한 대구 막창과, 지나가다님이 준비해준 오리목살을 지글지글 굽고,

월강님 사회로 "나가수"로 마무리하였다

 

오전에 걸은 용담댐 옛길 약 6.2kn

 

성주봉 둘레길 약 3.6kim

 

오후에 걸은 섬바위~부남면소재지 길 약 7.4km

 

오늘 전체의 거리(도로 포함)

 

2구간 종점에서 3구간까지 건너뛴 도로 구간, 약 4.7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