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강 따라 걷기 1구간: 뜬봉샘에서 천천면까지

 

올들어 대충방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비단강 천리길(397.25km)의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달 금강휴게소에서 독락정까지의 9구간부터 시작은 했지만,

이는 총괄 기획한 산아님의 인대 부상에 따라 계속 미룰 수 없어 안내가 쉬운 9구간을 먼저 걸었을 뿐이다

 

그런면에서 오늘 금강의 발원지인 뜬봉샘에서의 출발이 진정한 의미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총 14개 구간으로 나누어 올 12월말까지 완주할 계획이며,

대충방의 모토인 쌩얼길(비포장의 흙길)과 찜질방 도보(옆 사람과 오손도손 얘기하면서 걷기) 외에도,

중간 중간 필요할 때 강을 건너는 트래킹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늘 날씨도 우리들의 첫 발을 축하해 주었다

영총 비우기님은 그동안 인대부상으로 두문불출하신,

그러면서도 비단강길 길안내를 위해 진두지휘해 주기 불편한 몸에도 일부러 나와주신 산아님을 위해 정성어린 점심과 후식을 준비했다.

그 덕분에 함께 진시황 부럽지 않는 포식을 하였다

 

▲ 코스: 수분령 휴게소~뜬봉샘~수분천~송천교~노하리숲~장수하수처리장~타루교~반월2교(천천면사무소 4.5km 이전 지점)

▲ 도보 거리/시간: 약 21.3km, 약 6시간 45분(점심 1시간 15분 포함)

▲ 언제, 누구와: 2011년 4월 17일(일), 인도행 대충방 행님들과

 

 

 

출발지 수분령 휴게소, 여기는 해발 539m

 

뜬봉샘을 향해 출발, 수분령 휴게소에서 뜬봉샘까지는 약 2km

 

중간에 살짝 빠져 장수 천주교회 수분공소를 들렸다

병인박해(1866년) 이후 박해를 피해 모인 천주교도들이 만든 곳이라 한다

 

 뜬봉샘을 가기 위해선 마을을 지나야 한다

 

마을을 지나자 금강발원지 안내 표지판이 나온다

막내 아들과 함께 온 영총 비우기님

 

금강의 첫동네는 물뿌랭이 마을이다,

마을 모습을 한번 돌아보자 

 

 

 뜬봉샘에 시원하여 비단강은 천리길을 시작한다

 

"금강물길이 여기서부터"라는 글귀가 보인다

 

뜬봉샘에서 인증샷 한 방 날렸다

 

뜬봉샘 주변에는 지자체에서 공원을 조성해 두었다...

만든지 얼마 되지 않은 듯 하며, 아직도 보강중인 듯 보였다

 

 

물레방아, 십전미인(十全美人)이 서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를 한번 비교해 보자.....

 

 봉황이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오르는 이성계의 꿈을 형상화 한 벽천 

 

카메라만 보면 멋진 포즈를 취해 주는 영총님

 

장수에도 마실길이 만들어져 있었다

전라북도는 예향마실길을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다

 

오늘 우리는 뜬봉샘 가는 길을 걸은 후 천천면으로  빠져 나간다

 

 뜬봉샘에서 흘러나온 물길은 물뿌랭이 마을을 지나쳐 수분천으로 내려간다

 

수분마을을 내려와 시멘트 길을 피해 논두렁으로 들어간 후미그룹

 

이제부터 실제적인 쌩얼길이다

 

길이 막혔다

2구간을 대비하여 개천을 건넌다

 

개천을 따라 뚝방길과 논길을 걷는다 

 

 

 

다정하게 걷는 모습은 뒷태가 아름답다, 모자와 모녀간

 

 

점심 식사를 할 노하숲이 보인다

 

 

노하숲

 

여기서 비우기님이 준비한 만찬을 즐겼다

'옹심이'님이 비석에 적힌 오빠 '옹금이'님을 가리키고 있다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

지나가다님과 늙은(?) 막내 딸 마시메로님

 

왕대교 못미쳐 연꽃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왕대교 건너 산길로 들어선다

 

 

산길에서 천변으로 내려온다

 

논두렁길을 지나 

 

 

타루 공원에 이른다

말, 꿩, 그리고 예쁜 모습

 

타루교

 

타루교 밑에서 발의 피로를 잠시 풀어주고......

 

다시 출발하여 반월교 조금 지나,

천천면사무소에서 약 4.5Km 못미치는 바로 아래 지점에서 1구간을 마무리한다

(여기서부터 천천면사무소까지는 도로를 걸어야 한다)

 

오늘 걸은 1구간,

뒤에 걸은 분들을 위해 상세한 지도를 올려둔다

 

1구간 전체지도

 

그리고 상세지도

1-1

 

1-2

 

1-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