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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해외 트레킹

사소룽고 코스 - 돌로미티 트레킹 넷째날

by 강가딩 2022. 7. 31.

 

제대로 걸었다

급경사 오르막도 있었고
업다운도 이어졌고
거리도 제법되었다

어제까지
넉넉하게 걸었던 몸이
바로 반응했다

힘들다고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7월 20일(수), 빠소 셀라~데메츠 산장~에밀리오 코미치 산장~원점, 약 14키로, 약 5시간 30분, 돌로미티 트레킹 대전방 식구들과

 
 

 

 

제대로 급경사 오르막을 만났다
하지만 충분히 감당할 만 했다

 

 


오르막 경사에서 뒤돌아 보면
돌로미티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 마루몰라다(Marmolada)가 보인다
이번에 빙하가 녹아 사고가 난 산이다

 

 


힘들었던 오르막 경사를 보상이라도 해주려는 듯
하얀 속살의 의 하산 길이 나타난다

 

 


샷소롱고 산 허리길은
업다운이 몇차례 있지만 길 모습이 무척 예쁘다

 

 

 

 

 

에밀리오 코미치 산장에 힘들게 도착했다
이제부터 목적지까지는 내리막 순한 길만 남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순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까시를 숨기고 있었다

비록 얕은 오르막이었지만

뙤약볕과 지쳐 있은 탓에 몸이 생각처럼 움직여 주지 않았다

 

 

 

봉조르노
아침 식사가 좋다

 

 

 

특히나, 콩과 보리가 섞인 카푸치노가 독특하고 맛깔났다

 

 

 

오늘 산행의 출발지 빠소 셀라는 

수드티롤(남티롤) 지역이다

 

 

 

 

 

바로 저기 올라간다

 

가운데 보이는 산이 다섯손가락 산으로 불린다고 하며 
우측의 큰 산이 사소룽고(Sassolungo)다

 

 

 

그 사이 고개, 즉 포르첼라 사소릉고(사소릉고 고개)에 있는 
데메츠 산장이  1차 목적지다

 

 

 

여기까지는 사진에서 보듯이 급경사 오르막이다
일행중 일부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다

 

리프트가 독특해서 
걷기를 포기하고 타고 올라간 사람도 있다

 

둘이 서면 입술이 닿게 된다고 해서
연인 곤도라라고도 한단다
아마도 스키를 싣고 타기 위함인 듯 하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간 일행들은 또 다른 맛을 즐겼다

 

 

 

이제 오르기 시작한다

 

 

 

 

다섯손가락산을  당겨본다

 

 


중간을 지나면서 날을 세우고 힘이 들었지만,
국내 산행에 비해 습도가 낮고 바람이 불어주어 오를만 했다

 

 

 

오르는 길에 예상 외로 야생화가 많았다

 

 

에델바이스도 많았는데
허리를 굽혀 사진을 찍기 힘들어 그냥 지나쳤다

 

 

 

마루몰라다(Marmolada), 돌로미티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이번에 사고난 난 산이다

 

우리도 원래계획에는 산행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사고 여파로 통제되고 있어서 마루몰라다 산을 보면서 걷는 둘레길로 변경되었다

그 길을 내일 걷는다

 

 

 

 

 



 오늘 걷는 길은 525번 루트

 

 

 

마지막 급경사 날을 세운다

 

 

 

 

 

 

 

 

 

우리로 치면 통천문

한데 하늘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이탈리아 국기(?)가 보인다

 

 

 

사소릉고 고개(포르첼라 사소룽고),

미리 도착한 옆지기가 손짓을 했다


션한 콜라 한잔을 주문해 주라고 했더니
콜라가 냉장고에 들어 있지도 않았고,
얼음을 딱 하나 넣어주었다
몇개 더 넣어달라고 했더니 얼음이 몇개 없단다

 

 

 

사소릉고 고개에는 데메츠 산장이 있었다

 

 

 

B팀은 단체 사진을 찍고 리프트로 다시 하산....

 

 

 

바위치기 코스

 

 

 

우린 코미치로 간다 

525번 루트, 약 2시간 걸린다고 되어 있는데....

 

 

 

이제부터 산장 뒷편으로 하산
하산길은 너덜 길이다

 

 

 

 

그럼에도 돌 틈에 야생화들이 꽃을 피었다

 

 

 

 

 

물이 흘렀다

오염원이 없다고 생각하고 우린 물을 떠서 마셨다

 

현지 가이드인 베네딕타는 자기는 마시지 않는다고,

동물 배설물이 들어있을 수 있다면서

 

다음날 난, 배가 괜찮다고 말해 주었다

 

 

 

 

 

산장에 도착했다

산장에는 사람들이 무척많아서 우린 그냥 지나쳤다

 

 

 

525번 루트로

 

 

 

사소릉고를 끼고 도는 허리길이다

 

 

 

우리가 지나쳐온 산장이 보인다

 

 

 

코미치 방면으로

 

 

 

지그재그로 내려가서는

 

 

 

 

 

허리길은 쳐음에는 더블 S자 야생화길이었다
카메라에 손이 가고
멋진길에 발걸음이 자연스레 멈춰졌다

 

 

 

이런 길은 숫제 
트레킹이란 목적에 함몰되어 보는 즐거움을 놓친다면

그것은 진정한 걷기꾼이 아니라면서....

 

 

 

 

 

돌로미티에서 지천으로 보았는데

우리의 흰진범처럼 보인다

 

 

 

 

 

조망도 좋았다

 

 

 

 

 

 

 

더운 날씨임에도 빙하가 보였다

 

 

 

 

 

허리길이어서 순한 길일 줄만 알았는데
업다운이 이어지면서 힘이 들었다

 

 

 

 

 

 

 

 

 

 

또 하나
오늘 길에 대한 정보,
특히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업다운이 몇차례 있고
그 심함 정도가 어느정도인가 등등이 부족해서 생긴 탓도 분명 있다

 

 

 

그저 사소룽고 산을 한바퀴 돈다고만 알았을 뿐이디
현지 가이드와의 소통도 부족해서
후미가 오면 바로  출발하는  바람에
숨돌리기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로 치면 석간수

 

 

 

목장을 지난다

카메라 배터리가 나가서 목장 사진을 담지 못했다

 

 

 

힘들게 에밀리오 코미치 산장에 도착했다

 

 

 

에밀리오 산장은 가족의 놀이터였다

 

 


하이킹,
산악자전거,

그냥 멍때리기 놀기 등 힐링공간으로
많은 사랑들로 붐볐다

 




에밀리오 산장에 도착하면 끝나는 줄 알았다
아니었다
거리가 제법 남았다
게다가 한번 더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작지만 무척 힘들었던 오르막 끝....

사소롱고 휴게소

 

 

 

평일임에도 주말인 줄 착각이 들 정도였다
때마침 학생들도 야외실습을 나와서 붐빔에 일조를 했다

 

 

 

제법 긴 시간의 트레킹을 마치고
도착하니 2시가 넘었다

 

중간에 말가에서 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하필 오늘 문을 닫아서 긴 트레킹이 되고 말았다

 

 

 

점심시간이 지나버렸다
우린 소시지 안주에 생맥 한잔으로 뒷풀이를 대신핬다

 

 

 

오늘 걸은 트랙이다

 

 

 

숙소에 도칙해서는 어제처럼 사우나를 즐겼다

포르도이 호텔에는 건식, 습식, 그리고 야외 오크통 사우나 등이 있었다

사우나 안에서 바라본 사소룽고는 또다른 맛이었다


어제는 발목이 접질러진 것처럼 통증이 있었는데
테이핑을 해서인지 오늘은 통증이 거의 없었다
다행이었다

 

 

 

 

 

저녁식사는
시금치 벌레처럼 생긴
시금치뇨끼가 전식이었고

 

 

메인 요리는 몇가지를 섞었다
튀김, 수란과 시금치, 쇠고기 스테이크, 야채 등등

후식은 어제처럼 냉동 수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