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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해외 트레킹

트레치메 코스 - 돌로미티 트레킹 둘째날

by 강가딩 2022. 7. 28.


돌로미티의 심장
트레치메, 삼형제봉을 한바퀴 돈다

돌로미티 트레킹 중
가장 유명한 코스이고,
꼭 가봐야 할 길이기도 하다

우린 그 길을 가장 먼저 걸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7월 18일(월욜), 아우론조 산장~라바레도 산장~라바레도 전망대~말가름 산장~ 델 포르첼라(전망대)~ 링비앙코 말가(목장/식당),  약 9.3km, 4시간 20분, 돌로미티 트레킹 대전방 식구들과

 

돌로미티_트레치메_코스.gpx
0.08MB

 

 


돌로미티의 상징
삼형제봉

 

 


트레치메 코스가 가장 인기 있고 유명한 것은
3개의 첨봉과 어우러진 산군들을,
허리길을 걸으면서 여러 각도에서 맘껏 볼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 중에서 백미는
호수 반영에 비친 삼형제봉을 빼놓을 수 없다

 

 

 

어쩌면 플랜B로 제시했던  린비앙코 말가(목장)로 가는 길이,
오히려 걷기꾼에 더 어울리는 트레킹다운 트레킹 길이었는지 모른다

 

 


린비앙코 말가 가는 길에 만났다
알프스의 깃대종이라 할 수 있는 솜다리,
에델바이스를

 

 

 

숙소의 아침식사는 참  좋았다
모두들 두세번 갔다오다 보니 식사시간이 길어졌다

 

우리 건너편에 앉은 아인슈타인 일행

 

 

 

공지된 출발시간은 07시 30분,
15분이나 늦어져 버렸다

 

첫날부터 
돌로미티 산행을 안내해 줄 임스테파노님의 인격수양을 시험하였다

 

숙소, 빌라 아르젠티나에서 바라본 아침 풍경

 

 

 

 

 

임스테파노님 왈, 
코르티나 마을과 담페초 마을이 통합되어 대외적으로는 코르티나로 부르며, 

담페초는 코르티타에 속하는 우리로 치면 동(洞)이나 구(區)에 해당된단다

해서 담페초보다는 코르티나로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했다

 

돌로미티는 이 지역을 탐사하던 영국의 지질학자가,

이 지역의 산이 햇볕을 받으면 하얗게 바뀌는 백운암임을 발견하였고,
그 학자의 이름을 따서 돌로미티라고 불렀다고 한다

 

 

트레치메 가는 길에

마주리나 호수 지나면서 보이는 삼형제봉

 

 

 

트레치메 코스는
돌로미티 코스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곳으로
여름 휴가철에는 9시경 주차매표소에 도착하면

1키로 전방부터 차가 밀리고 자칫하면 들어갈 수 없단다

 

15분 늦게 출발 해서 걱정했으나
300여대 주차가 가능하다는 안내표시가 우릴  안심시켜 주었다

 

 

 

매표소도 오래 기다리지 않고

통과,
트레치메 출발점인 아우론조 산장 윗쪽 주차장에 파킹하고
첫날 산행을 시작했다

 

주차장 아래 아우론조 산장이 보인다

 

 

 

아우론조 산장에서 라바레도 산장 가는 길

 

 

 

 

 

출발한다

라바레도, 로까렐리 산장 방면으로

 

 

 

우측으로는 산군 사이로 마을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트레치메와 이어지는 산군들이 늘어져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추모예배당(Gappella delgi Alpini)이 나타난다

 

 

 

 

 

 

 

누군가 돌로 이름을 만들어 놓았다

 

 

 

 

 

라바레도 산장에 도착했다

 

 

 

라바레도 산장에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라바레도 산장은 2,344m,

안내판은 다음 산장인 로까텔리 산장을 지나 길게 도는 코스를 안내해 주고 있다

 

 

 

 

 

라바레도 포르첼라(고개, 전망대)로 오르는 길

약간의 된비알을 쏟아야 한다

 

 

 

 

 

햇볕에 노출되어 있어 더 힘들게 한다

 

 

 

라바레도 전망대(포르첼라)

삼형제봉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한다

트레는 3, 치메는 봉우리(peak)다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높은 치마 그란데(cima Grande 2,999m)이고,

좌로 치마 오베스타(cima Ovest 2,972m),

우로는 치마 피콜라(cima Piccola 2,856m)다

 

 

 

트레치메 봉우리를 바라보는

페르델레 포르첼라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일행 중 일부가 고갯길 올라오면서 힘들어 했기 때문이다

 

 

 

 


진행자 스테파노 임님은 로까렐리 산장 방면으로 가다가
아무래도 일행 모두를 데리고 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는지,

 

 

 

 

 

 

 

삼제봉을 끼고 길게 360도로 돌아 
원점회귀하는 가장 일반적인 코스를 포기하고, 
플랜 B를 가동했다

 

 

 

 

 

 

 

 

 

로까렐리 산장 가는 길

 

 

 

멀리 로까렐리 산장이 보인다

 

 

 

즉,
로까뗄리 산장으로 올라가 
산장에서 점심을 먹고
삼형제봉을 360도로 보면서 길게 한바퀴 돈 후,
아우론조 산장으로 회귀하려는 계획을 급변경하여
삼형제봉을 비교적  가까이서 보며 걷는 직진코스를 택하기로 했다

 

아래 빌려온 사진에서,

라바레도 전망대에서 로까텔리 산장으로 가는 중간에서,

말가 산장으로 짧게 치고 내려가는 플랜 B를 가동한 것이다

 

 

 

중간에 랑가름 말가로 내려가는 길

돌길 내리막이다

 

 

 

3형제봉을 바로 끼고 내려간다

 

 

 

 

 

 

 

 

 

 

 

우리의 모싯대,

정말 지천이었다

 

 

 

 

 

담자리꽃나무

 

 

 

랑가름 말가가 보인다

 

 

 

 


랑가름 말가는 휴식없이 지나,
삼형제봉의 반영이 예쁜 

일명 삼자매 호수 방면으로 에둘러 갔다

 

 

 

 

 

 

 

 

 

 

 

호수의 반영

 

 

 

3개의 호수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제,

호수를 지나 바람의 언덕으로 향한다

바람의 언덕은 내가 지은 이름이다

 

 

 

 

 

 

 

바람의 언덕에서 

360도 파노라마를 담는다

 

 

 

 

 

 

 

알프스의 중심,

바람의 언덕에 서서 말했다

 

 

 

나도 바람이 될 것이라고

아마도 30년이 지나면,
그때도 알프스에 올 수 있을까?

 

 

 

 

 

이제,

우측으르 낭떠러지인 허리길을 지나

포르첼라 델(델 전망대)로 향한다

 

 

 

 

 

꼬마가 돌을 산 아래로 던져본다

그제서야 여기가 낭떠러지 허리길임을 알아챘다

 

 

 

돌로미티에는 양장구채도 발에 치였다

 

 

 

 

 

 

 

포르첼라 델(델 전망대),


트레치메에도 수많은 갈래와 코스가 있고
자신의 체력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여기서 A, B조로  나뉘어

B조는 아우론조 산장으로  짧게 회귀하고,

거리가 부족한 A조 산꾼들은
린비앙꼬 말가(목장 ) 방면으로 길게 내려갔다

 

 

 

당근인 셈이다
오늘 산행이 너무  일찍 끝나면 남을 아쉬움에 대해

 

플랜 B는,

그야말로 트레킹다운 걷기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내려가는 내내
울 나라에서 만나는 야생화들이 피어 있었다

 

 

 

 

솔체가 바로 이 지역 특산물인양 뽐내고 있었다

 

 

 

 

 

 

 

트레치메를 멀리 보면서 360도로 도는 원래의 코스를 돌지 않아

판단을  내리기 힘들지만,
플랜 B도 나쁘지 않았다

 

걷기꾼에게는 오히려 더 좋았을 것이라 믿고 싶어졌다

 

 

 

운 좋게 야생 솜다리, 에델바이스도 만났다

 

 

 

샤모니의 브레방 코스 중, 
벨라사 산장을 지나 브레방 곤도라 승차장으로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알펜로제가 끝물인가 보다

 

 

 

히말리야시타로 보이는 침엽수림 급경사 내리막

 

 

 

도로를 가로 질러 내려간다

 

 

 

 

 

 

 

린비앙꼬 말가에 도착했다

 

 

 

 

 

여기서 나오는 산물이 정말 시원했다

물통의 물을 다 비우고 받아와서 저녁에도 마셨다

 

 

 

말가(목장)의  레스토랑에서
우린 이탈리아 전통요리인 뇨키 3종류, 빵,  맥주로 점심을 먹었다

 

 

 

이탈리아 현지식 식사를 맛보는 것도 여행의 또다른 매력이다

 

 


오늘 산행은 10키로가 채 되지 않은 워밍업 수준에서 끝이 났다

 

 

 

 

 

 

 

오늘 걸은 트랙이다

 

로카텔리 산장으로 가다가 삼형제봉을 가까이 끼고

중간에 랑가름 말가 방면으로 짧게 단축해서 걸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델 전망대에서 아우론조 산장으로 원점 회귀하지 않고 

린비앙꼬 말가로 내려갔음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