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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충청 둘레길

청주 미동산수목원 길 - 순하지만 뛰어난 조망을 갖춘 길

by 강가딩 2020. 1. 28.


우연찮게 다시 찾았다


우연이라 한 것은

어제 옥천 향수호수길을 걷고 오는 길에

하루 남은 설 연휴를 그냥 보내기 아까워서 벙개를 쳤기 때문이다


2월초 수도권방 정기도보로 내려온다고 해서 사전 답사를 핑계로

한 차만 갈 생각이었는데

두차가 꽉 찼다


▲ 언제/얼마나/어디를 : 2020년 1월 27일(월), 약 8km, 약 3시간, 미동산수목원 둘레길(등산로), 인도행 대전방 길벗들과

▲ GPX 파일 : 청주 미동산수목원길.gpx




하지만 필연이었다

다시 한번 갈려고 기회를 찾고 있었으니까

왜냐면 미동산 수목원 정상은 제법 높지만

올라가는 길이 걷기꾼들도 가볍게 갈 정도로 순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내년 이후 시간이 많아지면 옆지기랑

혹 한두명 더 얹어서 자주 올 지 모르겠다




집에서 1시간 이내 거리고

내려와서 늦은 점심 먹고 오면

힐링도 되고 입도 즐겁고




미동산 수목원 등산로은 낮지만 조망이 매우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걷기에 재미 부쳐서 시간만 나면 여기저기를 뒤지고 다닐 때 온 적이 있다

그 때는 눈길이었다

요즘은 큰산 높은산에 가도 눈을 보기 힘든데

http://blog.daum.net/hidalmuri/117




미동산 수목원은 월욜 쉰다는데

오기 전 미리 전화를 했는데 설 연휴여서 그런지 월욜임에도 쉬지 않는다고 했다




우린 등산팀과 걷기팀으로 나눠 걷기로 했다




내가 첨 왔을 때에 비해 많이 정비가 되었다

등산로도,

그리고 수목원도




수목원에 들어오자 마자 우측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어제 밤 늦게 벙개를 쳤는데도 꼬리가 많이 붙었다

매월 첫주 대전인근을 걷는 정기공지를 올리고 1주일이 지났음에도

아직 10명이 신청하지 않았는데




도로를 따라 올라오다가 등상로 표지판이 있는 임도로 우틀한다




조금 지나면 등산로 들머리가 나타난다

산행팀은 등산로로 오르고

걷기팀은 임도를 따라  미동산쉼터 방면으로 직진하면 된다




산행거리는 수목원입구에서 원점회귀하는 데 8.6km로 소개하고 있는데

8키로가 조금 못된다 GPS를 재보니




등산로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매우 순하다




등산로 들머리에서 정상까지는 약 4키로




첨에만 경사가 있는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된다




그러면 편한 능선길이다




중간 중간 우측으로 속리산 방면의 조망이 트인다




산허리길이 굽이 굽이 이어진다






오르막만 나타나면 쥐약(?)인 문경님도 쉽게 올라간다




재치 있는 경고문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 전망대에는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전망대에 서면 사방팔방이 트였다

여기는 좌구산 구녀산, 그리고 우측으로 군자산 방면이다




요기는 낙영산 속리산 방면




하산은 경사가 조금 있다

낙엽이 쌓여 조심조심




조금 지나면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나무계단이 반가울 때가 많이 않은데 여기서는 엄첨 반갑다




미동산 쉼터로 나온다




임도로 올라온 걷기 팀을 여기서 만나기로 했는데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다




운전 도우미를 해준 단학님






정문까지는 임도로 약 3.5km






은방울쉼터




걷기 입문 초기

산행이 아직 겁이 났을 때 임도만 찾아 걸었는데





이제는 임도 걷기가 지루해진다





올챙이적 생각을 못하고





수목원으로 내려섰다




 나무가 입은 때때옷에 담긴 베품이 참으로 고맙게 느껴진다

그 수고가 더욱 더




오늘 걸은 트랙과 고도표






점심은 바로 이곳에서




모듬생선구이와 묵은지 고추장 삼겹살로






걷기를 할 때는 비는 오지 않았으나 바람이 거셌는데

산행이 끝나고 차를 타니까 빗방울이 들치기 시작했다




비가 오는 날은 아무래도 따뜻한 커피가 생각난다

해서 보조댐 근처로 옮겨서....



오늘 하루도 알차게 지나갔다

청주 미동산수목원길.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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