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질 때가 있다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하는 나를 발견한다
오늘은 한토 송년산행,
갑자기 산행대장이 나보고 월류봉에 오르지 말고,
부상자들을 모시고 기룡대에서 놀아 주란다.
폰도 가져오지 않았다
폰 없는 하루, 어떻게 보내지 했는데, 그냥 지나갔다
별 불편없이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19년 12월 28일(토), 기룡대 둘레길(월류봉 광장~기룡대~원점)~월류봉 둘레길(월류봉 광장~반야사), 약 11km, 4시간 30분 정도, 한토 따라서
▲ GPX 파일: 월류봉과 월류봉 둘레길, 영동월류봉둘레길
월류봉 정자를 손 안에 넣고
월류봉 둘레길의 철다리에서
오늘은 한토 송년산행
대전 가까운 곳을 걷고 대전에 돌아와 뒷풀이를 하는 날이다
그 송년 산행지로 선택받은 곳이 바로 월류봉과 월류봉 둘레길
작년에만 이 곳을 두세차례 왔었다
http://blog.daum.net/hidalmuri/2033
산행대장이 부상자를 모시고 기룡대에서 놀란다
전혀 예상치 않은 주문,
특별히 부탁하는데 거절할 수가 없다
해서 월류봉을 바라보고 걷는 기룡대 둘레길을 가볍게 걷기로 했다
기룡대 둘레길은 2015년에 걸은 적이 있다
http://blog.daum.net/hidalmuri/1410
월류봉을 바라보는 정자, 기룡대다
여기서 바라보는 월류봉 전망을 사진에 담기 위해
아마츄어 작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오늘은 역광이어서
이전에 담은 사진을 한장 빌려 왔다
이제 월류봉 5봉을 왼편에 끼고 걷는다
20여분 나지막한 산능선을 걸어 내려오면 기룡대 쉼터다
여름에 여기서 고기 구워먹고 쉬어가면 좋은 곳이다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고인돌을 알현하고 간다
어린이용 고인돌인가?
다시 월류봉 광장으로 되돌다 나간다
월류봉 광장에서 바라본 정자
정자에서 물을 건너 올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만들고 있었다
이전에는 물을 건너서 왔었는데
오늘 부상자 그룹들....
이제 월류봉 둘레길이다
제 1코스는 여울소리길이다
춥지 않은 올해 겨울, 그럼에도 얼어 있다
한데 석천 위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산허리를 잘라 만들었다
석천 위로는 나무 데크로 길을 내고
오르내리막은 손잡고 걷는 길이다
함께 걸으면 좋은 길
이제는 석천 둑방을 걷는다
우측으로는 과수원이다
철다리
나도 셀리총무님의 흉내를 내보았다
잘 하지는 못하지만
겨울에 걸으니 햇볕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둘레길의 매너
이 길을 걸은 산꾼들의 반응
너무도 멋진 길이란다
지리산 둘레길보다 훨씬 좋다면서
백화산 등산안내도
내년에는 다시 한번 올 듯 하다
한성봉과 주행봉을 걷기 위해
한성봉 올라가는 갈림길
반야사 관음상
대나무 오솔길을 지나면
반야사 넘어가는 징검다리다
여기서 백화산 호랑이가 제대로 보인다
반야사는 보수중이었다
여름날 배롱나무 꽃을 찍기 위해 많은 작가들이 몰리는 곳인데
오늘은 배낭을 매지 않고 걸었다
땀도 나지 않았다
반야사에 나오는 길
버스는 들어올 수 없어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월류봉과 월류봉 둘레길 트랙
폰을 갖고 가지 않아 이전 트랙을 올렸다(gpx 파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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