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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충청 둘레길

단양 느림보 강물길, 잔도길 그리고 스카이워크까지

by 강가딩 2019. 11. 5.


트레킹과 여행이 가미된 날이었다


충청땅에 있음에도

전국의 많은 걷기꾼은 물론 산꾼, 심지어 여행객들도 왔다 갔지만,


정작 걷기꾼이라 자칭하면서 게다가 충청땅에 발을 딛고 사는 난 가보지 못했다

이런 저런 핑계로


아마도 오늘처럼 멋진 가을 날 초대할려고 그랬나보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19년 11월 3일(일욜), 인도행 대전방 길벗들과

   - 느림보강물길 1~3구간 역방향, 고수재~덕천교~도담삼봉 주차장, 약 8.5km, 약 3시간 20분(천천히)

   - 잔도길 : 단양보건소 건너편 나무데크길~잔도~스타이워크 주차장~버스~스타이워크,

      약 6km(스카이워크 버스 탑승거리 포함), 약 1시간 30분

▲ GPX 파일 : 단양 느림보 강물길 1~3코스.gpx,    단양 잔도길과 스카이워크.gpx




느림보 강물길은 걷기꾼을 위한 길이다

걷다보면 산꾼들도 좋아할 것임에 분명하나




도담삼봉

느림보강물길이 여기서 시작되나

우리는 3코스 고수재에서 시작하여 역방향으로 걸어 요기서 끝냈다






오전 걷기가 끝나고 점심을 먹은 후 잔도길로 가는 중에

단양군보건소 건너편 남한강변에 만들어진 나무데크 산책길 주위의  단풍이 너무 예뻐서 내렸다




고슴이 엄마는 오늘 안왔고,

대신 고슴도치 3남매 엄마는 이제 막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로 간단다




스카이워크에서 뛰면 안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11월 3째주 정기걷기로 간 곳은 단양의 느림보 강물길




오전 걷기는 3코스 고수재에서 역방향으로 덕천교를 건너

2코스 도담삼봉 주차장까지 간다




고수재를 올라서자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길에 대한 기대가 급상승한다




느림보강물길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도토리숲 공원을 한바퀴 돌고 나왔다




출렁다리도 지나고




그네 등 어린이용 체험 시설도 한번 올라타 보고




다시 제 길로 돌아와서




단풍이 곱게 든,

그럼에도 아무도 없는 호젓한 길을 넉넉하게 걷는다




오늘 길은 일일총무 점프님을 위한 길이다




정자에 올랐다

나무가지에 가려 정자의 조망 기능은 전혀 없었다

그저 쉼터로서의 역할은 충분했다




이제부터 내리막 하산길





중간에 금굴을 들렸다 나오는 길은 가지 않도록 나무로 막아놓았다

이제 도로를 걸어야 한다




작년에 다녀온 수도권방 진행자는 차량이 그닥 지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차량도 적지 않았고 더욱이 과속이었다




조금은 불안했다

안전하게 나와서 다행이었지만,

오늘 길에서 옥에 티를 훨씬 벗어나 對案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었다




덕천교를건너면서 바라본 남한강

미세먼지가 가득찼다




남한강변으로 내려와 걷다가




다시 산길로 올라선다




중간 중간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미세먼지에 남한강이 갇혀버렸다




저 멀리 도담삼봉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가시거리다




하산하는 길에 익산에서 왔다는

아마도 버스 두대가 왔을 정도의 걷기꾼들이 그룹그룹을 지어 올라왔다




이제 하산이다




늦게까지 꽃을 달고 있는 솔체가 환송인사를 한다




도담삼봉 터널을 지나




도담삼봉에서 오전 걷기를 종료한다




주차하고 우릴 기다려야 할 버스가 안보인다

엉뚱한 곳에 가 있었다

배는 고픈데......

주차장이 혼잡하여 입출입도 힘들었는데 차라리 잘 되었는지 모른다




점심은 꽃송이님이 소개해준 단양 시외버스터미널 근처 강변마을식당에서 마늘오삼불고기(12,000원)로

반찬 하나 하나가 정성이 깃들어 있었고 맛깔스럽웠다




오후 걷기는 몇년 전,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지만

나는 가보지 못한 잔도길이다




단양군보건소 앞에서 내려 걸어갈려고 했는데

남한강변 나무데크 산책길에 내린 단풍이 너무도 멋있어서 버스를 멈추고 미리 내렸다




내가 아는,

아니 오래전 왔던 기억 속에 자리잡은 단양이 아니었다




잔도길보다 오히려 볼 것, 즐길 것이 훨 넘쳤다




아마 빨리 내리지 않았으면 정말 후회했을지 모른다

옆지기 사진도 없고...




더 좋은 것은 오후에 쌀쌀한 바람이 불면서 하늘 가득했던 미세먼지가 다 사라진 것이다

대신 청명한 하늘이 나타났다


저 멀리 보이는 스카이워크까지 올라갈 것이다



잔도길, 약 1.2km

걷기꾼 입장에서 걷는 맛은 없다




보는 맛도 생각보다 많지 않다

여기가 일반인들이 도저히 오기 힘든 곳에 

편하게 올 수 있도록 길을 냈다는 것을 제외하면




잔도 끝에 만천하 스카이워크가 있다

우린 셔틀버스비 3천원을 내고 스카이워크에 올랐다

대형버스가 교차하기에 매우 힘들었다




도담삼봉 주자창에서 한번 실수를 한번 버스 기사가 전화를 했다

스카이워크 정상에 올라와 주차를 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주차를 오래 할 수 없다면서


아니, 우리는 이제 도착했는데




할 수 없이 가능한 빠른 시간에 보기로 하고......




미세먼지가 사라져서 너무나 고마왔다

무지개도 떴는데 사진에 담아지지 못했다




이로써 여행과 트레킹을 결합한 단양 탐방은 끝이 났다




버스가 스카이워크 정상까지 올라와 주는 덕분에 대전에 가는 시간을 많이 벌었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잡혀 1시간 가량 더 걸렸다


수양개 터널을 지나서 대전으로 갔다




오전 걸은 느림보 강물길 트랙




고도표




오후걷기 트랙(스카이워크 셔틀버스 진행 포함, 스카이워크 정상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