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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합천 가야산, 단풍 절정 만물상 - 100대 명산(56)

by 강가딩 2019. 10. 30.


닿지 않은 인연을 만들어서 갔다

나의 노력을 가야산은 단풍으로 화답해 주었다


사실 잔뜩 겁을 먹었다

산행길이 만만치 않고 힘들다는 선답자들의 얘기에,


하지만 그것은 오해였다

만물상 코스는 그 멋진 비경에 힘들다는 사실을 까먹는다


가야산에 가거든 만물상을 피하지 말고 꼭 인사를 하고 오길 권한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백운동탐방 안내소~서성재~칠불봉~상왕봉~서성재~상아덤(만물상)~백운동안내소, 약 9.5km, 약 7시간, 평일 걷기팀과

▲ GPX 파일 : 합천 가야산.gpx




좀처럼  인연이 닿지 않았던 가야산은 말했다

만물상 능선은 최소한 삼고초려를 해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칠불봉 능선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만만치 않는 정도를 넘어 힘들다는 후기를 보고는 잔뜩 긴장을 했다

아마도 힘들다는 정보가  인연이 다가왔을 때 선뜻 나서지 않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소리길 단풍에 귀도 눈도 멀고 왔던 기억이 있다




가야산도 절정을 맞고 있었다




만물상 위를 걸으면서 산허리에 촘촘히 박힌 단풍에 발길이 자연스레 멈춰졌다

내려가기 싫었다




한달 전부터 날을 잡았다

단풍에 맞춰

뚜버기 흔쾌히 참석해준 덕분에 길벗들이 풍성해졌다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올라오는데

야생화식물원이 보였다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치 않았다




힘들다는 후기가 주류를 이뤄 겁을 잔뜩먹고

 용기골로 올라 만물상 코스로 내려오기로 했다




걷기 시작하고 얼마되지 않아 단풍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때마침 만난 국공 직원이 지난 주말에 절정이었다고 했다




내 보기엔 막 절정를 지나고 있는 지금도 결코 나쁘지 않았다




백운동 탐방지원센터에서 상왕봉(정상)까지 4km

길지 않은 거리임에도 왕복 7시간은 잡아야 한다

그만큼 쉽지 않다는 얘기일 것이다




단풍에 취하여 힘듬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서정재까지 올랐다












백운암지가 추색 짙은 황성의 옛터 느낌이 났다




백운암지를 지나면서 단풍이 더 짙어졌다












서성재 바로 직전부터 나무데크 길을 보수 중이었다




서성재






지금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가야산성






칠불봉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철계단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어떻게 올랐을까?

괜한 걱정을 해본다




들어 첫 가을 황사가 온 날 남산 제일봉 방면으로 뿌였다






그나마 칠불봉 능선은 양호한 편




저 멀리 보이는 철계단들을 올라서야 한다




철계단을 한참 지난 후




마지막 계단을 오를 때는 자연스레 한 숨이 나온다

그럼에도 오늘 용장골 코스는 정상까지 별 어려움없이 올라왔다

괜히 겁먹었어.....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좌측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가야산 정상 상왕봉(우두봉)이다

한달전 거창 우두산 상왕봉을 다녀왔는데....

올초에는 완도 상왕봉도 다녀오고

그러고보니 올해 상왕봉을 여러 곳 다녀왔구나




먼저 우측의 칠불봉을 다녀와야 한다

칠불봉이 정상 우두봉보다 조금 더 높다




칠불봉 너머의 능선






정상 가는 길에 보이는 조망






정상 우두봉




평일인 탓에 우리들 독차지다

정상석에 인증삿을 한장 찍으려고 난리를 쳐지 않아도 된다




여기도 금샘이 있다







정상에서 내려와 점심상을 차렸다

정상에는 까마귀떼가 자신의 영역임을 알리고 있었다




점심식사 후

 제원님은 좀더 편한 해인사로 내려가고




우린 원점 회귀하기로




조망을 보면서

미세먼지에 아쉬움이 없지 않았지만










서성재에서는 하산은 만물상 코스로




만물상 코스로 내려가면서 뒤로는 칠불봉 능선이 한 눈에 들어왔다






만물상 능선을 가지 않았으면 엄청 후회했을 것이다




상아덤

감암산의 누룩덤이 생각났다







저 만물상을 오르내리면서 하산한다




그냥 보고 있는 것이 더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걷는 것도 나쁘지 않았지만






어머니상

성모상

어느 것이 맞을까?

그냥 지나칠 뻔 했다

산에 대한 정보를 두루 갖고 계신 신샘님이 알려줬다




칠불봉 능선을 배경으로 인증삿을 남긴다








 이왕 만물상 코스를 걸을 요량이라면 만물상 코스로 올라와서

용장골로 내려가거나 해인사로 내려가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분명한 것은 가야산에서 만물상 코스가 하일라이트이고

여기를 빼먹는다면 가야산을 겱코 다녀왔다고 말할 수 없다




오르내림, 암릉

분명 어렵고 힘들어야 한다












그럼에도 별 힘듬없이 걸었던 것은 멋진 바위 뿐 아니라







멋진 조망이 뒷받침되고






거기에 단품이 절정을 이뤘기 때문이다








끝날 것 같은 만물산 능선은 계속 이어지고




백운동 탐방지원센터 1kn를 앞두고 거의 끝을 맺는다




여운이 남는 듯 능선길이 꼬리를 길게 내린다






옆동네 남산제일봉은 두번
소리길도 별도로 가보지만
아마도 가야산이 힘들다는 소문에 지레 겁을 먹고 이제서야 온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하지만 가보고는 왜 명산 10위에 들어가는 지 알았다

안가신 분 꼭 가보시길

가능한 단풍 절정일 때 맞춰서





드뎌 급경사로 떨어진다




만물상 하산 코스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내려왔다

아마도 든든한 길벗들이 함께 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침보다 색깔이 더 짙어진 단풍이 내년에 다시 오라고 한다




개념도




오늘 걸은 트랙(오룩스 앱)




고도표




합천 가야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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