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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거창 장군봉~의상봉~우두산상봉 : 100대 명산 부럽지 않다 - 300대 명산(168)

by 강가딩 2019. 9. 30.


너덜이 없다

암릉과 육산의 흙길이 번갈아 있을 뿐이다


대신 멋진 조망은 기본이다

쉬운 길은 아니지만 산꾼이라면 모두들 좋아할 조합이다


해서 누군가는 100대 명산보다 훨씬 명산이라고 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19년 9월 28일(토), 고견사주차장~바리봉~의상봉~우두산상봉~첫번째 주차장갈림길~Y자 출렁다리~주차장, 약 8km, 약 6시간 30분(후미기준), 한토따라서

▲ GPX 파일 : 거창 장군봉 의상봉.gpx




100대 명산이 울고갈 바리봉~장군봉~의상봉 능선




우두산 정상석은 우두산상봉에 있지 않다

의상봉 올라가는 갈림길에 있다

그냥 지나칠 수 있으므로 한번더 주의해 보자





산행대장 모기님이 말했다

의상봉에는 꼭 올라가야 한다고

가장 멋진 조망이 기다리고 있다고




오늘 산행의 이벤트

코끼리 바위를 찾아라


난 재밌는 이벤트라고 엄지척했더니,

모기님 曰, "산꾼들을 초딩 만들었다고 한마디 들었단다".....ㅋㅋㅋ




거창군이 야심차게 준비해 놓은 Y자 다리

3개의 계곡을 연결했다

머지않아 또하나의 명물이 탄생될 것이다




고견사 주차장에서 올라서면 왼편으로 장군봉 들머리가 보인다




예상과 달리 첫 1km는 걷기 좋은 흙길, 산꾼들이 말하는 肉山이다




첫 표지목, 바리봉 방면으로 올라가면 된다




암릉이 시작되고 멋진 조망이 열린다




들녘은 황금빛이 짙어간다




암릉을 배경으로 한  멋진 조망에 다들 발걸음을 멈추고는




덩달아 멋진 포즈 경연이 펼쳐진다




잠시 바위 구경을....






뾰죽 삐져나온 삼각봉,

저기를 올라갈 것이라 생각치도 못했다




그런데 바로 그 앞,

직벽(?)의 나무계단이 만들어져 있었다




올라서자 숨어 있던 바리봉이 짱 하고 나타난다




선답 블로그에서 보니

스님의 밥그릇을 뜻하는 바리떼에서 가져온 이름이란다


올 봄 다녀온 지리산 바래봉이 그렇고,

제주의 숨어 있는 바리메오름도 그렇다


 


오늘은 후미를 맡았다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바리봉을 넘어서 돌아본 뒷태




얼룩말 엉덩이처럼 탱탱하고 섹시하다




장군봉 능선이 되레 오밀조밀하게 다가온다




바리봉에서 장군봉까지는 1.3km

아래 표지목에서 배낭을 벗어놓고 왕복하면 된다




장군봉에 있었던 정상석(빌려왔다)

이 장군상은 옥황상제의 딸을 사랑한 장군이 형벌을 받고 산으로 변했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2015년 세운 것인데,

누군가가 산 아래로 밀어 떨어트렸단다 불과 몇달전에.




이 녀석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는데

맘이 아렸는지 초점이 흐리게 나왔다


 


장군봉에서 의상봉 가는 길은 두가지다

구절초가 핀 소나무 흙길이거나




바위를 타고 올라가거나




암릉을 올라서면 멋진 조망은 기본이다




의상봉이 보인다




의상봉도 삐죽 솓아난 모습이다




지나온 산줄기




그리고 계속되는 암릉

우회하지 않고 올라가본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암릉을 넘어서면 또다른 비경이 기다린다




심심할 틈이 없다

몸이 조금 피곤할 뿐




고견사에서 의상봉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바로 이 갈림길에 우두산 정상석이 숨어있다




우두산은 日本書紀 신화 속에 등장하는 천국, ‘고천원’(高天原·하늘의 벌판)이라는 주장도 있단다
일본의 개국신 ‘스사노 노미코토’가 터를 잡은 곳이 신라땅 ‘소시모리’인데 이는 곧 ‘소머리’ 즉, 우두산이라는 것이다




의상봉 올라가는 직벽 계단

모기대장님 왈, 210개란다




의상봉




의상봉에서 바라본 우두산 방면

한번 더 치고 올라야 한다




우두산 가는 길에 본 의상봉 뒷태




세상 일에 전혀 관심없는 듯 고고하다

하지만 어딘지 쓸쓸함이 느껴지는 군계일학의 모습




새끼손톱만한 구절초가 그 맘을 대변한다




우두산 상봉

오늘 가장 높은 봉우리




우두산 상봉에서 조금 내려오다 보면 좌측으로 있다

아마도 코끼리 고문님이 오셨으면 큰 키로 금방 발견했을텐데

난, 그냥 지나쳤다


모기님이 알려주지 않았으면 아마도 그대로 내려갔을 것이다




우두산 상봉에서 300미터 내려온 갈림길에서 마장재로 가지 않고

주차장으로 하산하였다




하산길도 경사가 급하지 않고 착하다




계곡 물소리를 듣고 내려간다




우리가 걸어온 반대편 바리봉, 의상봉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계곡물이 너무 깨끗하였다

여기서 등목을 하였다 상큼한여인의 도움을 받아




산꾼들사이에서  암릉산행지로 인식되고 있는 우두산,

한데 내려오는 길은 보면 영락없는 걷기좋은 숲길이다




마장재에서 내려오는 갈림길과 만난다




그 옆에 3개의 계곡을 연결한 Y자 출렁다리가 완성되어 있다

내년초 입구에 조성중인 상가 완성시기에 맞춰 개통예정이란다




오늘로 13기 한토 산행대장 임무가 종료되는 모기님

그동안 맘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고생했습니다

이제부터 이렇게 웃으세요




주차장 근처로 조성중이 상가 등이 보인다




주차장으로 떨어졌다

담에 비계산을 가보고 싶어졌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




고도표





주차장에서 약 10여분 내려오면 만나는 식당, 수목가든에서 뒷풀이로 곰탕과 수육을

개인적 선호 차이는 있겠지만 난, 좋았다

그리고 우선 친절했다




거창 장군봉 의상봉.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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