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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대청호 오백리길

대청호 숨은 정자 탐방기 - 대청호 생태습지 누리길

by 강가딩 2019. 9. 18.


내 블로그에 한 인사말처럼,

뜻대로 되지 않는게 인생이다


가끔은 쉬고 돌아가라고 한다

오늘이 바로 그 날이었다


집에서 가까워 몇차례 다녔던 그 길을 길게 이어서 걸었다

대신 숨어 있는 대청호 정자에서 중간 중간 양말을 벗고 쉬어 가면서


▲ 언제/어디를/얼마나: 2019년 9월 17일(화), 신탄진 야외수영장~용호교~삼정마을~대청호누리길~여수로댐~지명산~취백정~원점, 약 18km, 8시간(놀며 쉬며), 달밤님과 둘이서

▲ GPX 파일 : 대청누리길.gpx




오늘은 쉬어가는 날이다




오늘 길에서 만난 쉬어가는 의자

사실, 오늘 만난 가장 멋진 풍경이기도 했다




로하스 산호빛 야외수영장 앞 핑크뮬리 공원




오늘 화요걷기팀이 가기로 한 곳은 구미다

한데 단학님이 발톱에 이상이 생겨 불참한다고 어제 밤 카톡을 보내왔다




핑크뮬리는 역광의 모습이 더 몽환적이다




해서 오늘은 달밤님이 최근 발견한 숨어있는 대청호 정자들을 탐방하자고 했다




코스는 바로 야외수영장에서 출발,

로하스 해피로드를 걷다가 대청호 오백리길로 바꿔탄 후

다시 로하스 해피로드로 원점 회귀하기로 했다




그 중 용정초부터 로하스 대청공원까지는 대전의 걷기좋은 길 12선 중 하나다




최근 개통된 대청대교

이제 문의까지 금방이다




주로 자동차로 건너뛰었던 구간




가을이 코 앞에 다가왔다

혹, 강변 옆에 쳐놓은 텐트의 용도가 뭔지가 아는지?




첫번째 정자, 청한정

여기서 한참 쉬었다




건너편 노산 솔밭, 그리고 캠핑장 얘기를 하면서




삼정마을로 넘어간다

도로옆으로 나무데크 길이 만들어져 있었다




연산현감을 지낸 연산공 강침의 행장비


대전은 이전에는 회덕현에 속했고

이 회덕을 대표하는 2개 성씨가 있는데 송시열의 송씨와 바로 강침의 강씨란다

북강남송

회덕 북쪽은 강씨가, 남쪽은 송씨가 세력을 형성하고 살았다고 한다




진주강씨 12종형제 죽림정 연구시비

12명의 사촌이 이어지은 시,

모두 외자의 이름을 가졌다




삼정마을 앞 카페




요즘 부쩍 드는 생각

젊었을 때 미리 미리 이런 곳에 땅이나 사둘 걸,,,,,




전원주택을 넘어 대저택이다




 멋진 아지트

이 정도만 되어도 부러울 것이 없을 것 같은데,




무지개가 핀다




대청호 누리길로 들어선다

내가 대청호둘레길을 완주했을 초기에는 이 길이 아직 만들어지 않았었다




숨어있는 정자

이 곳에서 몇개의 캔을 텄다




멋진 윤술을 안주 삼아




밤에도 멋질 듯 했다




새로 생긴 카페가 보인다

인도행 길벗이 최근 다녀와서 자랑했던 곳이다




여기는 청동기 유적지가 발굴된 곳

용호동에서는 구석지 유적이 발굴되었다




여수로댐 위에서




여수로댐 위 세번째 정자 미호정

발톱이 좋지 않다고 걷기게 불참한 짱님을 불러냈다




여수로댐을 건너왔다




미호정 뒤쪽으로 넘어간다




예상치 못한 나무데크길




그 끝에 오늘의 주인공이 숨어 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갔다

그리고 느긋하게 점심을 먹었다




짱님은 여기서 돌아갔다




지명산의 숨어있는,

지도나 표식도 없는 길을 돌아서 올라왔다


이전에 직장동료들과 함께 온 적이 있다

http://blog.daum.net/hidalmuri/1830




그 끝에 나타난 정자,

여기는 로하스 캠핌장에서 머문 야영객들이 아침에 일어나 산책하러 올라오는 곳이다




정자 건너편으로 청남대가 선명하다




좌측으로는 로하스 캠핌장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오른쪽은 물문화관 가는 길




쉬어가는 의자




여유를 갖기 위해 물문화관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취백정 방향으로 하산하였다




취백정




취할 취가 아니었다




대추, 꽃사과보다 더 컸다




용호교 근처에 있는 죽림정

여기서 마지막으로 쉬었다




강가에는 1미터 가까이 될법한 잉어들이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었다




로하스 해피로드를 걸어서 원점 회귀하였다




로하스 해피로드와 대청호 누리길을 연계하여 걸은 셈이다

당근 몇번 걸은 적이 있다


http://blog.daum.net/hidalmuri/1806




렇게, 쉬어가는 하루 걷기가 끝났다

쉬어간다고 했지만 거리는 제법 되었다


마무리는 신탄진 옛날통닭집에서 치맥으로

달밤님이 쐈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




고도표

거의 평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청누리길.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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