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국 둘레길/강원권 둘레길

평창 남산 둘레길 - 백일홍 축제장은 볼만 했다

by 강가딩 2019. 8. 30.


꼬였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


표지판은 잘 되어 있지만,

평창강 수변데크 약 500미터를 벗어나면 시멘트 포장길이다

잡식성 걷기꾼인 나도 썩 좋아하지 않는 그런 포장길이.


평창강 제방에 조성된 백일홍 축제장이 위안을 주었다

걷기가 끝나고 들린 평창 올림픽 시장에서 할머니의 손맛도 잊지 못할 듯 하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19년 8월 27일(화), 종부교~평창강 수변데크~종부리 마을회관~평창강 제방길~백일홍 축제장~원점~(평창 재래시장), 약 7.5km, 2시간 45분, 泊걷기팀과

▲ GPX 파일 : 평창 남산 둘레길.gpx




평창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고 있는 백일홍 축제를 미리 보고 왔다




오늘 길에서 백일홍 축제장을 들리지 않았다면 매우 아쉬움으로 남았을 것이다




평창 2박3일의 숙소

달밤님 지인의 전원주택,

덕분에 한사람이 한 방을 차지하고 편하게, 럭셔리하게 보냈다

달밤님과 달밤님 지인분께 감사드린다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저녁은 평창의 유명한 맛집에서




돌아오는 마지막 날 비가 내렸다

전날밤 바로 이 나무밥상에서 뒷풀이를 즐겼었다




오전에 가볍게 걷고 돌아갈 생각으로 찾아간 곳은 남산 둘레길

여기는 그 출발점인 평창읍내 종부교




평창의 모든 걷기 코스에 붙어있는 Happy 700은

평창군은 해발고도 700m 이상인 곳이 65%나 되고,

또 인간을 비롯한 동식물에게 최적의 생육지가 해발 700미터 라는 의미란다




종부교를 건너 새마을 공원에서 시작한다




남산 둘레길에 대한 소개를 보면,

무상무념, 명상의 길이고

7km, 2시간 정도 걸린다고




남산둘레길는 평창강 수변데크를 걷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입구에 솔향기 고운숲길이란 안내판이 붙어 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솔향기 고운숲길은 수변데크를 걸어 남산으로 올라 돌아오는 길이다


아래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수변데크를 걸어 상리교까지 간 후

남산으로 올라 원점 회귀하면 좋을 듯 하다

약 3키로, 두시간이면 충분할 듯




남산둘레길보다는 이 길을 걸을 것을 추천한다

바로 요기로 떨어지면 원점회귀하게 된다




아래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빨간 색 트랙의 남산 둘레길은 남산을 한바퀴 도는 길이 아니다

남산 근처에서 시작해서 그 사이를 통과하고는 끝이다

억지 춘향으로 길이름을 붙였다는 느낌이 강하다




남산둘레길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우리,

일단 걷기 시작한다




우산을 쓰지 않아도 될 보슬비가 내렸다






아마도 향토 시인들의 작품을 걸어 놓은 듯




요즘 내가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표현해 주고 있다




평창강에서 견지를 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기념탑




바로 요기까지 나무데크 길이 끝나고

이제부터는 시멘트 포장길이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날씨가 촉촉하지 않았다면 아마 무척 힘들었을지 모르겠다




종부교회를 지난다








마을과 들판을 지나 평창강 제방으로 나왔다




제방을 한참 걸어 나오다 보니 백일홍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다




미리 보는 백일홍 축제

난, 백일홍의 꽃 색깔이 이렇게 다양한 줄 첨 알았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백일홍을 보지 않고 남산둘레길 걷기가 끝났으면 계속 아쉬움이 있었을 것이다




















백일홍 축제는 담주 주말부터 추석연휴 기간에 열리고

입장료가 2천원이다




가을이 벌써 성큼 다가왔다




평창강 변에 2018년 동계올림픽 당시 조성된 공원인 듯.....













원점회귀하였다




종부교를 건너면 시외버스터미널 옆에 재래시장이 있다




5, 10, 15, 20....5일장이 열린단다




우린 시장에서 평창의 명물,

백종원 3대천황에 나왔다는 이 곳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46년동안 이 자리에서 메밀 부침개를 부쳤다는 할머니

하얀 메밀전을 부치는 팬이 무려 30년이나 되었단다




우린 콧등치기 하나, 그리고 3대천황 세트, 튀김 하나에 막걸리를 주문했다

더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맛도 좋았고 가성비도 쵝오였다


참, 주말과 5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번호표를 받고 줄을 한참 서야만 맛을 볼 수 있단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평지이므로 고도표가 필요없다




첨언하는 말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잠깐 졸았다

운이 좋았다

아마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는데

달밤님께 고마움을 전한다


이제 졸리면 무조건 쉼터에서 쉬고 가야겠다



평창 남산 둘레길.gpx
0.04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