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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강원권 둘레길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 - 알프스 초원이 부럽지 않았다

by 강가딩 2019. 8. 29.


청옥산 육백마지기


이번 2박 3일 평창여행 여행에서 꼭 가보고 싶어던 곳,

아니나 다를까 알프스가 부럽지 않았다


▲ 언제/어디서/얼마나 : 2019년 8월 26일(월), 약 1.5km, 1시간 20분, 청옥산 주차장~야생화 화원~청옥산 정상~주차장, 泊도보길벗들과

▲ GPX 파일 :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gpx




청옥산 육백마지기에 서면 말문이 막힌다

그 누구나 할 것 없이




마치 알프스 어느 한 자락을 걷는 느낌이다




평창 청옥산 정상

이로써 태백의 두타청옥산, 봉화의 청옥산에 이어,

청옥산 이름을 지닌 제법 유명한 3곳을 모두 다녀왔다




버킷리스트에 꼬깃꼬깃 쳐박아 놓아둔 청옥산 육백마지기

평창에 갈 기회가 되면 꼭 가볼려고 생각했던 곳,

드뎌 기회가 주어졌다




당초 계획은 지동리 마을회관(C/D 코스 출발)에서 청옥산 정상에 오른 후 육백마지기를 배회하다가

삿갓봉 방면으로 원점회귀할 생각이었다




어제 치악산 산행으로 무거워진 몸을 생각해서

오늘은 가볍게 걷기로 계획을 바꿨다

나쁘지 않았지만 이번 평창여행에서 가장 아쉬움이 남았다


참 육백마지기 가기위해 미탄면애에서 회동리로 오르다 보면 수리재를 만난다

이 수리재에서 한바퀴도는 도깨비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불행하게도 포장길이어서 패쓰하였다




지난해 풍력발전기 관리를 위해

육백마지기 올라가는 도로가 정비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명품 車泊 장소로 회자되기 시작했다


특히나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고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에는 하루 600~700대의 차가 몰린단다




월욜 아침이었음에도 육백마지기 주차장에는 제법 많은 차들이 들어차 있었다




눈아래 펼쳐진 풍경에 맘이 바빠져

얼른 주차를 하고 야생화 화원으로 내려갔다




선답 블로그를 통해 어렴풋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야생화화원을 한바퀴 돌았다




쑥부쟁이들이 벌써 지기 시작했다






천천히 둘러보았다








쑥을 자르고 계시는 동네 할머니에 말을 붙였다




너무도 많은 차들이 몰리는 바람에 주말에는 차를 파킹할 곳조차 없어 길 가에 텐트를 치기도 하고,

오가는 차 때문에 먼지가 풀풀 날리고

1호기 저편으로는 완전 지뢰밭으로 변해서

마을 주민들 회의에서 9월 1일부터 야영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단다




1일 방문 제한,

유료 야영 등 건전한 대안을 기대해본다




마을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야생화 화원 산책을 마치고 청옥산 정상으로 올랐다




전망대 방면 뒷편에 있는 화장실 앞으로 등산로가 보인다




정상까지는 약 200미터




산길로 접어들자 야생화가 지천이다

송이풀




둥근이질풀






삿갓봉으로 가는 갈림길




청옥산 정상




어젯밤 차박을 했던 야영객들이 그 사이 많이 빠져 나갔다

좌측으로는 고랭지 배추밭이 펼쳐졌다


귀네미마을, 안반데기, 그리고 매봉산 바람의 언덕 등 강원도 3대 고랭지 배추밭에는 미치지 못하나

평창도 고랭지 산지로 유명하다




돌아가기에 앞서 수국을 키우는 육백마지기 농장에 있는 카페에 들려 커피를 마셨다

간단한 요깃거리도 팔고 있었다




육백마지기 농장에서 재배하고 있는 형형색색의 수국




큰꿩의비름 꽃도 보였다




청옥산 산행 후 우리는 웰컴투 동막촬영장에 들렸다


오늘 걸은 길은 요렇다(오룩스 앱)

고도표는 의미가 없어 생략한다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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