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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강원권 둘레길

신록 그윽한 오대산 선재길 - 상원사 적멸보궁까지 걷다

by 강가딩 2019. 5. 22.


이번 주말은 먼 걸음을 했다


오대산 선재길과 대관령 옛길,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명품길이다


오래전 다녀왔지만

다시 걸어도 감탄사가 나왔다


언제/누구랑: 2019511(토),  한토따라서

어디를/얼마나: 약 15.5km, 6시간 20분, 월정사 전나무 숲길입구~월정사~선재길~상원사~적멸보궁~상원사주차장

▲ 참고: 단풍에 빠진 오대산 옛길(2012/10), http://blog.daum.net/hidalmuri/609

GPX 파일 : 오대산 선재길 적멸보궁.gpx



<참고> 일욜에는 대관령옛길걸었다




신록으로 물든 오대산 천년 숲길

매년 5월이면 선재길에서 걷기 명상 축제가 열린다




수달래, 계곡에 피는 철쭉

마침, 계곡물에 비친 철쭉 사이로 청둥오리 두마리가 지나간다




운좋게 홀아비바람꽃을 만났다




몇년만인가?

7, 8년 되었나 보다

그 때는 단풍이 휘감았었는데




버스에서 내내 잤다

몸이 무겁다

동대산에서 두로령 지나 비로봉 찍고 상원사로 내려오는 오대산 종주를 하기 위해 따라 왔는데,

코스를 급변경하였다




힐링할 시간을 갖기로 했다

전나무 숲길부터 걷기 시작했다




걸은지도 오래되어

새로운 느낌을 줄 것이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일상의 복잡함은 어느 사이 사라질 것이다

대신 맘 한 켠에 행복과 희망이 밀려올 것이다




월정사에 들렸다








이제부터 선재길이 시작된다




귀룽나무(?) 꽃이 환영인사를 나왔다







지장암에 들렸다 나왔다




주렴이 눈길을 끈다


인연을 좇지도 말고,
空에도 빠지지 말라.
하나에만 집착하면,
아무 것도 못 이루리.
止動은 止觀으로 돌아가고,
動觀과 통하니,
한 가지에 못 통하면
양쪽 모두 못 이루니.




내가 지금껏 만난 가장 아름다운 꽃 화장실




이제부터는 신록, 푸르름의 길이다







크게 말이 필요없다











꽃들도 지천이다

그 중에 눈이 가는 녀석들 몇개를 담았다


요녀석은 왜갓냉이




매화말발도리




당개지치




수달래도 만났다








연푸름은 어느 야생화 못지 않다

이 분 연세가 75세라는데 여전히 산을 잘 탄다







계곡을 끼고 걷는다

나무 데크도 있고




돌다리도 건너고




계곡 옆으로 걷기도 하고 쉬어가기도 하고




오대산장

여성길벗을 위한 화장실이 있다




여기에서까지 청렴을 강조한다




속세를 벗어나 그저 그저 이런 것이면 충분할 터인데




가끔 이런 눈요기거리로 충분하다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지금껏 걸은 선재길이다






지금까지 걸어오면서 가장 눈길을 잡았던 꽃

인가목조팝나무(?)







이 녀석은 개벚지인가?




상원사에 올랐다

다원에서 빙수를 사먹고는




시간이 남아 적멸보궁까지 다녀오기로 했다








약수 한사발 마시고는 적멸보궁을 향해




길은 계속 돌길이다




적멸보궁 갈림길

비로봉이 여기서 1.5km다

차라리 비로봉을 다녀올 걸 하는 아쉬움이 밀려왔다


2년전 겨울에 다녀왔었다  http://blog.daum.net/hidalmuri/1715





적멸보궁






이제 하산

하산은 중대사자암에서 산길로 내려갔다(상원사 방면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상원사 범종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




오대산 종주(초록색)과 선재길




고도표




상원사 주차장에서 상원사 가는 사이, 야생화가 많았다

이 맘때 오대산에 오는 이유는 바로 야생화 때문이다


삿갓나물



금강애기나리




시닥나무 꽃




나도개감초




홀아비바람꽃




기생초




피나물




큰연령초




너도바람꽃 씨방

꽃이름은 해연 꽃사부의 도움을 받았다


오대산 선재길 적멸보궁.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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