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팔경의 제 1경이자 우리나라 4대 사찰 중 하나인 금강산 건봉사에 갔다
어제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내리던 비가 오늘도 계속이다
바다에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오래 전 신문에서 읽었던 건봉사가 떠올랐다
한국전쟁 때 불행하게도 대부분 전소되어 단촐한 느낌이었지만,
건물터를 보니 건봉사가 왜 4 사찰의 하나로 꼽혔는지 알 수 있었다
사실, 건봉사에 온 것은 절 구경보다는 건봉사 뒷산 등공대에 올라가는 '해탈의 길'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마침 해탈의 길을 안내해주는 분을 만나 물어보니,
오전과 오후에 각각 1회 사전 예약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뤘다....
언제가 올 날이 있겠지
▲ 언제, 누구와: 2011년 8월 2일(화), 오랜 친구 부부, 그리고 옆지기와 함께
▲ 참고, 등공대 해탈의 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5/03/2011050301709.html
<건봉사 등공대 해탈의 길 Tip>
"절 뒷산 작은 언덕 꼭대기까지 2㎞ 정도에 불과한 짧은 길"이지만, 이 '뒷산'은 보통 산이 아니라 금강산이다. 아무리 작고 낮다지만 세계적 명산 금강산에 속한 언덕은 산세가 보통이 아니며, 더욱이 이 언덕은 민간인통제선 안에 있다.
'등공(騰空)'이란 살아있는 그대로 공중으로 날아오르면서 몸은 벗어버리고 마음만 부처의 연화세계(蓮花世界)로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왕복 약 4㎞로, 건봉사 대웅전 앞에 있는 종무소(033-682-8100~2)나 문화관광해설사 최점석씨(011-367-5309)에게 예약하면 갈 수 있다
한국전쟁 중에서 유일하게 소실되지 않은 불이문
불이문을 지나면 해탈을 한 탓인지 우산 하나에 세사람이 쓰고 있다
능파교가 멀리 보인다
능파교에서
'소통'은 저렇게 맨 아래 백성들에게도 이어지는 것
최신식 고무신과 客犬(?), 옛 창호문, 그리고 숫가락 자물쇠, 묘한 대조를 이룬다
이 집의 용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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