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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우리 땅

격포 채석강, 그리고 내소사

by 강가딩 2011. 7. 22.


올해 우리 오형제 모임은 격포에서 가졌다(대명리조트)

 

지난해까지는 주로 여름에 가졌는데,

우리 둘째아들, 둘째동생네 큰딸네미, 세째네 큰아들놈이 지난해 대학에 들어가면서(이 놈들 모두 조은 대학에 잘 갔다, 고맙다)

애들 때문에 오는 모임 날짜 정하기 제약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었다

 

어버이날이 낀 5월, 

이번에는 개장되지 얼마되지 않은 변산의 대명리조트에서 가졌다(객실을 하나밖에 확보하지 못해 채석강리조트를 추가로 구하였다)

한수원 다니는 네째놈의 애들 두 놈이 중학생이고,

직장 일정상 이 날이 가장 좋다고 해서 정했는데 정작 네째네는 이번에 승진모임이 있어 애들만 먼저 보내고 밤늦게 도착했다

 

나는 옆지기, 막내 딸,

그리고 베트남 나가 있는 세째 동생네를 대표하여 국내에서 대학에 다니는 조카와 함께,

모이는 시간보다 조금 일찍 와서 변산 마실길 2구간을 걸었다

완주는 못했지만,

치과의사하는 둘째놈이 오는 길에 우리를 픽업했다,

 

콘도 옥상에서 숯불로 삼결삽, 쭈구미, 대합을 굽고,

쇠주 한잔하면서 시간 보내니 9시가 훌쩍 넘는다

이제 우리들 시대는 점점 가고, 자식들 시대가 도래하나 보다

세째네 조카가 벌써 우리 형제들보다 쇠주를 더 잘 마신다.,...

노래방에서 여흥을 즐기다,

밤늦게 도착한 네째네가 채석강리조트로 옮겨갔다

 

아침 일찍 눈을 떠 옆지기와 십여년전에 막네딸이 아직 초딩도 아닐 때 와서 즐겁게 놀다 갔던,

그 채석강을 거닐었다

아침을 먹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나무 숲길로 유명한 내소사를 찾았다

개인적으로 수차례 와봤지만 올 때마다 고느적한 사찰 분위기에 들어가고 나오는 전나무 숲길이 참으로 얘쁜 곳이다

5월말 경 오면 요즘 웰빙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오디를 실껏 맛볼 수 있다

 

점심은 내소사에서 조금 나오면 만나는 젓갈로 유명한 곰소항에서 꽃게장 백반을 먹었다

꽃게장을 보고 눈과 입에 즐거움이 가득한 옆지기를 보고 조카들이 놀린다.

젓갈 몇개를 사서 나누고,

또 서로 가져온 선물들을 나누고.....

그렇게 올 봅 5형제의 모임은 끝이 났다

 

10월 네째주에 제주를 가기로 하고 헤어졌는데,

과연 어머님이 그 때 반대를 하지 않을지....

그러면 도로아미타불인데

 

▲ 언제, 누구와: 2011년 5월 14일(토)~15일(일), 형제들 가족과 함께

 



멋진 일몰

 

야외 가든에서 고기를 굽고.....

 

 

 

 

노래방에서 노래도 부르고

 

 

 

아침햇살에 눈이 부셔 일어나 옆지기랑 둘이 걸었다 왔다, 채석강까지

 

 

아침을 먹고 내소사 전나무 숲길을 걸었다

마침 부처님 오신 날이 바로 며칠 전이어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었다

 

부처님 만나러 가는 길

 

 

 

 

기와 불사....

 

베트남 나가 있는 세째를 빼고,

못난이 5형제, 엄청 잘 나가는 형제도 없지만 크게 속 썩이는 놈도 없다,,..

큰형인 나만 걱정이라고 동생들이 입을 모은다(이 모든데 것 부모님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