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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우리 땅

호남의 문화 사랑방 소쇄원을 찾다

by 강가딩 2011. 9. 13.


맑고 깨끗한 곳(clean & clear)이라는 뜻의 소쇄원을 찾았다.

 

소쇄원은 궁궐의 대표적 정원인 창덕궁의 후원과,

관청의 최고 정원인 남원 광한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정원으로 꼽이는 민간 최고의 정원이다

 

소쇄원은 1500년대 양산보 선생이 만든 곳으로,

스승인 조광조 선생이 기묘사화 때 유배를 당하고 사약을 받아 세상을 떠나자

어지러운 세상에 나가지 않고 이 곳에서 선비들과 학문을 논하고 후학을 길렀던 호남의 대표적인 문화사랑방이었다

 

미리 소쇄원 홈피에 들려 소쇄원에 대해 공부를 하고 오면 훨씬 좋을 것이다 

 

▲ 누구와 언제: 가족들과 추석을 맞아

▲ 소쇄원 홈피: http://www.soswaewon.co.kr/

 



우암 송시열 선생님이 쓴  이 곳 소쇄원이 양산보 선생의 거처임을 보여준 "소쇄처사 양공지려"

꽃담의 또다른 변신이다

 

소쇄원 입구 대나무 길,

본래는 대나무밭으로 막혀있는 곳이었으나 지금은 소쇄원을 드나드는 통로가 되었다

그 대나무 옆 개울가에는 오리가 주인행세를 하고 있었다

(비가 약간 날리는 통에 사진의 선명도 많이 떨어졌다)

 

 소쇄원 정원으로 들어간다

 

본래 소쇄원에는 열두개(?)의 정자가 있었는데 지금은 3개만 남아 있다고 한다

정자에 올라 옛 선비의 모습을 흉내 내보는 것까지는 좋으나, 

 거기서 술잔을 기울이는 풍류까지 즐기려는 것은 다른 방문객을 무시하는 선비의 도리가 아니다.

매표소에서 관람료를 받고 있는 만큼, 미리미리 주의를 주고 관리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여 할 터.

하지만 그보다 적어도 소쇄원을 찾는 사람들 수준이라면 최소한의 예의를 지켰으면 하는 바램이다

 

소쇄원의 연못으로 들어가는 개천은 자연 그대로를 활용하였다

 

 

 소쇄원의 꽃담 오곡문, 다섯 구비 구비 흘러 흘러 들어와...... 

 

바로 이 꽃담 아래로 

 

제월당,

혹 제월당 뒷편에 언뜻 보이는 굴뚝이 낮은 이유를 아는가? 

 

소쇄원 뒷 쪽 산자락으로 올라가는 산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