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 기간 중에만 통제가 풀리는
월든삼거리에서 사려니오름 구간을 걷고 왔다
평소에는 금지된 숲길,
그래서 걷기꾼이라면 한번은 가보고 싶어 갈무리해 놓는다
막상 걸어보니 금지된 숲길, 그 이상은 아니었다
도봉산 우이령 옛길, 막 해제되어 걸었던 그 때 느낌이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약 15km, 4시간 40분, 남조로 사려니숲 입구~월든삼거리~삼나무전시림~사려니오름~시험림 입구,
2019년 5월 25일
▲ GPX 파일: 사려니 숲길 사려니 오름.gpx
제주 방문 마지막날,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가 열렸다
그 덕분에,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 기간 중에만 통제가 풀리는
월든삼거리에서 사려니오름 구간을 걷는 행운을 얻었다
걷기만 생각한다면
6월~10월 사이, 미리 예약신청을 하면 다녀올 수 있는 사려니오름 트레킹을 권해주고 싶다
http://blog.daum.net/hidalmuri/1345
사려니오름에서 바라본 서귀포 시내 조망
왜냐하면 월든삼거리에서 삼나무 전시관 입구까지는
약간 드라이한 임도가 길게 이어지기 때문이다
금지된 숲길을 걷는다는 뿌뜻함만 아니면
걷는 매력은 떨어진다
남조로 붉은오름 입구에서 출발한다
사려니숲길이 개장한 다음 해부터 제주에 올 때면 때때로 들렸으니까 벌써 10년이 지났다
그럼에도 탐방제한 구역은 기회가 닿지 않았다
사려니오름은 사전 예약을 하고는 다녀왔지만
오늘은 통제구간이 모두 해제된다
단, 통제구간은 나갈 수는 있어도 들어오는 것은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우린 공식 행사가 시작되는 10시 이전에 들어왔다
몇몇 체험관에 들려서 맛을 보고는
사려니 숲길을 걷기 시작했다
걷기 초보자, 가족, 연인 혹은 나이가 지긋이 드신 분들이 함께
걷고 힐링할 수 있는 곳으로 사려니숲 만한 곳이 없다
사실, 너무 순해서 밋밋하다
그래서 재미는 떨어진다
중간 중간 임도 옆으로 비밀의 숲길을 만들어 놓았다
신의 한수다
야자수 매트길이 보이면 무조건 들어가보길
길은 미로처럼 다 연결되어 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길이 좁아지고
숲은 짙어진다
월든 삼거리
우린 여기서 환영 꽃다발을 받았다
이제 그동안 막아두었던 길을 걷는다
넓다란 임도다
잘 가꾸어져 있다
한라산 둘레길이 지나간다
수악길이 끝나고 이어지는 한라산 둘레길이 바로 사려니 숲길을 통과한다
언젠가 개통되겠지....
시험림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출입통제 초소가 설치되어 있었다
우린 여기서 번호표를 받았다
번호표는 나가는 길에 내야 한다
관리 직원과.....
7월 미스트롯에 출연한단다
임도가 계속된다
똑같은 길이 이어지다 보니 약간은 드라이하다
삼나무 전시림에 도착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삼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한바퀴 돌고 나왔다
팔색조 갈림길
여기서 좀 더 진행하면
사려니오름 올라가는 들머리가 나온다
세심정
사려니오름 올라가는 산길이 없었다면 정말 오늘 길은 밋밋, 단조, 그 자체였을 것이다
사려니오름에서 본 조망
하산길
급경사 나무데크길이다
삼남무 7형제
급경사 내리막 누구든지 시러한다
해서 준비한 길, 오고셍이
지그재그 길이다
시험림 입구로 떨어졌다
번호표를 내고 나와야 한다
숲해설사님의 도움을 받아 인증삿을 한장 남겼다
쓰레기 매립장 방면으로 내려가다 보면
축제기간에 운영하는 셔틀버스 정류장이 나타난다
운 좋게 우리가 내려오자 바로 출발했다
몇명 타지도 않았다
사려니 숲길을 둘러싼 길들
담 달 몇몇 길을 둘러보면 전체적으로 윤곽이 잡히겠지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
산길샘앱
고도표
사려니오름 올라가는 구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평지다
제주로 이동, 해수탕에서 사우나를 하고는
저녁은 바로 요기서
객주리회와 조림으로
담에는 식당을 바꾸기로 했다
어디서 어디로 바꿀지가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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