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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지리산 둘레·언저리

남원 지리산 신선둘레길 - 원천마을~바래봉~원천마을 원점회귀

by 강가딩 2019. 5. 5.


바래봉 훓기를 하고 싶었다


그 첫번째로 원천마을에서 바래봉까지 오는 신선둘레길을 걸었다

하산은 바래봉 좌측의 산줄기를 타고 원점회귀하였다


오늘,

GPX 파일을 전적으로 믿어서는 안된다는 사실과,

119는 사고가 나서 부르는 것보다

사고예방 차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것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게 할 것이다


언제/누구랑: 201951(수),  평일 걷기팀 단학/뚜버기님 과

어디를/얼마나: 약 15km, 7시간 45분(알바 2.5km, 2시간 45분 제외), 원천마을~팔랑마을~팔랑치~바래봉~좌측 능선~원천마을 원점

GPX 파일 : 지리산 신선둘레길 원점_1.gpx    (알바 트랙은 삭제)

▲ 참고 :  지리산 신선둘레길 - 마을을 버리고 오는 길(2013년 6월), http://blog.daum.net/hidalmuri/767



<참고> 2019년 바래봉 훓기

- 지리산 신선둘레길 - 원천마을~바래봉~원천마을 원점회귀

- 남원 바래봉 : 용산마을~바래봉~덕두봉~월평마을

- 지리산 신선둘레길 - 원천마을~바래봉~용산 허브밸리





신선둘레길, 원천마을에서 팔랑마을까지

산꾼들도 별로 걸어본 적이 없는 이 길,

정말 걷기 좋은 길이다




신선둘레길은 바래봉까지 걷는다




장항마을에서 원천마을까지 1.5km 도로 구간을 제외하고

원천마을에서 출발한다




원천마을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

원천마을은 사과꽃이 아직도 하얗게 피어 있었다




어둠이 내려 사과꽃이 보이지 않을 때

바로 이 길로 내려갔다




원천마을을 올라서서 바라본 모습




원천마을 뒷동산 정자를 지나면서 흙길이 시작된다




원천마을에서 팔랑마을까지 비밀의 숲길이 열린다




이 길에는 전설이 있다






그 전설을 걷다보면




인간 역사도 만난다




비록 아픔과 애환이 서린 역사이지만




오늘 그 길에

산내초등학교 학생들이 소풍을 나왔다


학생들 옆에서 함께 걷는 학부모들,

, 시골 농촌에 이렇게 젊은 학부모가 많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또 우리도 걷고 있다




처음에는 넓었으나 점차 좁아졌고




제법 고도를 치고 올랐다




신선둘레길은,

해발 400미터가 안되는 원천마을에서 1,165미터의 바래봉까지

800미터 가까이를 치고 올라야 한다




분명 걷기꾼을 위한 길이지만

산꾼들에게도 버거울 정도로 고도를 높여간다


이 길은 정말 걷기꾼을 위한 길인가? 산

꾼의 길인가?

분명한 것은 걷기꾼도 감당할 정도로 완만하게 고도를 높여간다는 점이다




팔랑마을에 들어섰다




바로 이 자리에서 羽化登仙의 인증삿을 찍어야 한다




팔랑마을에서 바래봉까지는 3.7km




팔랑마을에는 주막이 있고

여성 길벗을 위한 화장실도 있다.....참고




고사리가 올라오고 있었다




팔랑마을을 벗어난다




그 옆으로는 계곡이 흐로고 있다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꼭 신발을 털고 올라가시길




오늘 길에는 짱님, 뚜버기님이 함께 했다




계곡 물소리를 들으면서 점심을 먹었다




팔랑치




바래봉 철쭉의 백미는 바로 팔랑치에서 바래봉까지의 1.5km 미터다




팔랑치 전망대 부근

철쭉이 꽃망울도 올라오지 않았다




바래봉 가는 능선

이제 꽃망울이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있다




산벚꽃이 남아 있었다

그러니 철쭉이 필려면 아직 멀었다




10일 경이 되면 이 길에 붉은 파도가 물결치면 좋겠다




바래봉 삼거리




저 멀리 바래봉이 보인다




물 맛이 좋다

식수를 여기서 보충해도 좋을 듯




아직 철쭉보다 진달래가 여전하다




바래봉 전망대에 서면 지리산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왼편으로 반야봉 노고단 세걸산 만복대 고리봉이 보인다




주봉 천왕봉, 왼편으로 중봉, 오른쪽으로 제석봉

우측으로 조금 지나 촛대봉 영신봉도 보인다




바래봉




바래봉에서 하산하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가 있다

첫째, 덕두봉으로 넘어가서 월평마을(옛 인월)로 내려가는 방법

둘째, 바래봉 삼거리로 회귀하여 용산마을 허브밸리로 내려가는 방법




마지막으로 바래봉에서 팔랑치 방면으로 볼 때,

좌측 산줄기를 타고 원천마을로 회귀하는 내려가는 방법이다




바로 이 산줄기다




첫날은 이 좌측 산줄기를 타고 차를 주차해 놓은 원천마을로 회귀하기로 했다




중간 중간 길이 묵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탓에 약간은 거칠었으나




걷는데는 거의 불편이 없었다




특히나 백두대간 늑대의 리본을 따라 가면 된다




더욱이 우린, GPX 파일을 가져와

따라가기를 하고 있어서 큰 문제가 없었다




바로 요 지점까지

요지점에서는 조망이 확 트이면서 마을이 한 눈에 들어왔다


우리는 여기서 우측의 백두대간 늑대의 리본을 따라 내려가다가

가져온 GPX가 좌측 길로 나 있어서, 좌측 길로 방향을 변경하였다


좌측 길은 내려가면서 길이 점점  사라졌다

마지막에는 100여미터를 내려가는 데 50분이나 소요되었다

조금만 더 내려가면 마을이 닿을 것 같아 나무를 헤치고 길을 만들어 내려갔는데


시계를 보니 18시경,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한다는 보장이 없었다


이 때 뚜버기님이 결정을 내렸다

리본이 있는데까지 다시 올라가자고

결정이 내려지자 모두 이의없이 그대로 따랐다

아마 오늘 우리가 무사히 내려온 것은 누군가가 고집을 피우지 않고 의견이 통일된 점이었다


제대로 된 길도 아닌 길,

그것도 봉우리 3개를 다시 올라왔다. 정말 죽을뚱살뚱

딱 하나였다 어둡기 전에 리본이 있는 곳 까지 다시 올라오자고


바로 이 자리에 올라오니 18시 50분경

난, 119에 전화를 했다

우리가 길을 놓쳐 하산 시간을 지체했다고


밧데리의 여유가 많지 않고

우리가 다시 내려갈 길이 맞는 길인지 자신이 없고(왜냐면 이 길은 우리가 가져온 GPX에 없었기에)

해서 혹시 문제가 생기면 전화를 하겠다고 했다


전북 119에서는 제 폰의 위치로 GPX  추적을 계속 하겠다고 했다

혹시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출동하겠다면서.....


내 폰에는 GPX 추적 흔적이 보였다




다행히 내려오는 길은 너무도 분명했다




관리하고 있는 명품 소나무를 만나는 것을 봐서도.....




표지판도 만났다

아마 좌측 눙선길에서 처음 만나는 표지판일 것이다




마을 끝 과수원으로 떨어졌다

사과꽃 사이로 걸어서 내려갔다




원천마을이 보였다

바로 이 길로 오전에 올라왔었다


119에 상황이 무사히 종료되었다고 전화를 했고

119에서도 다행이라고 위로를 해주었다


119에 전화를 하고 나니 거짓말처럼 폰의 뱃터리가 다 하고 꺼졌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이 트랙에서 알바한 부분을 삭제하였다

누군가 제 GPX 파일을 다운받아 쓸 수 있기에

그냥 리본을 따라 내려왔으면 원점회귀하는 데 15키로 7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아마도 내가 들고간 GPX 파일은 겨울철에 진행한 듯 하다

왜냐면 길을 잘못 들었어도 겨울에는 나무를 헤치고 마을로 내려갈 수 있기에




고도표




숙소인 지리산 자연휴양림에서

삼겹살을 굽고 쇠주 한잔 하면서.....오늘 하루 무사함을 안주 삼아




그리고 자기 전에,.,,....

나무에 테러를 당해 긇힌 피부에게 위로를 보냈다








지리산 신선둘레길 원점_1.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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