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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김제 모악산 - 100대 명산(86-1)

by 강가딩 2019. 4. 10.


함께 한 제원님은 말했다

"내일 옆지기를 모시고 다시 오겠다"고


잘 걷지 못하는 옆지기를 모셔와도 좋을, 칭찬받을 길이었기 때문이다


너무도 맘 편하게 걷다보면 모악산 능선, 정상에 다다른다

모악산을 찾는 산꾼들은 잘 찾지 않는,

모악산 마실길을 들머리로 오른 것이 바로 신의 한 수였다


언제/누구랑: 201949(화), 인도행 대전방 평일걷기 길벗들과

어디를/얼마나: 12km, 5시간 50분, 금산사 관광안내소~닭지붕~헬기장~매봉~모악산 정상~모악정~금산사~원점

GPX 파일 김제 모악산.gpx




벚꽃에 포위된 금산사




너무도 걷기 순하고 멋진 길,

함께 한 일행들은 이 길을 걷고는 반해 버렸다

해서 내일은 옆지기를 모시고 또 온단다




벚꽃 축제를 맞춰서 왔지만 오늘처럼 딱 들어맞지는 않았다

조금씩 어긋났지만 그 또한 좋았다


평일의 이점은,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

금산사 들어가는 입구, 이처럼 한산하다

우리들 독차지다




오늘 걷기는 모악산 관광안내소 뒷편, 모악산 마실길 들머리에서 시작한다




이 길을 벌써 두 번이나 올랐다

3년전 이맘 때 보슬비에 젖은 봄을 걸은 기억이 새롭다


http://blog.daum.net/hidalmuri/1537(2016/4)




모악산을 찾는 산꾼들은 대부분 이 길을 찾지 않지만,

이 길이 안고 있는 가치를 알면 앞다퉈서 올 것임에 분명하다




들머리에서 정상까지는 약 7.5키로

거리는 제법 되지만 완만하게 오른다.




깔끄막이 있지만 그것은 양념도 되지 못한다




닭지붕 쉼터

이제부터 탄성을 내지를 준비를 해야 한다




벚꽃 축제기간을 제대로 맞췄다




걷기꾼 입장에서 이런 길을 만나는 것은 행복이다




오늘 길에는 뚜뻐기님이 함께 했다. 달밤님도






진달래도 환영해 주었다




중간에 순례길과 겹치는 구간을 지난다




백운정




여기서 마실길을 버리고 모악산 정상으로 오른다




정상 올라가는 길도 여기가 산길인가 의구심마저 들 정도다




이 길의 주제는 힐링이다






그리고 바람처럼 흔적도 없이......




제1헬기장




매봉 올라가는 길에 열린 조망터에서






매봉




늦깍이 생강나무 꽃이 애처롭게 달려 있다




매봉에서 정상 가는 능선은 때를 기다리고 있는 철쭉들이 도열하고 있다




앙징맞은 밥상,

우린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중인동으로 뻗어가는 산줄기

오래전 저 산줄기를 타고 모악산에 온 적이 있다

http://blog.daum.net/hidalmuri/439(2012/4)




정상을 배경으로






정상으로 뚜벅뚜벅




정상

이전에 왔을 때의 정상석이 아니다




구이저수지가 보인다

지난 2월에 구이저수지 둘레길을 걸었다

http://blog.daum.net/hidalmuri/2236




KBS 송신소 옥상을 개방해주었다

옥상에서 바라본 우리가 걸어온 산능선들


북봉, 매봉, 닭지봉 등이 보인다




금산사, 금평저수지도 보인다

오리알터 금평저수지는 모악산 마실길 2구간이 끝나는 곳이다

증산교본부가 약간 비켜나 있지만 근처에 있다




정상삼거리로 back하여 금산사로 내려간다




하산




노랑제비꽃


꽃 모양이 하늘을 나는 제비를 닮아, 또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올 무렵(삼짇날)에 꽃이 핀다고 해서 이름 붙었다.

그런데 이때는 춘궁기로 양식이 거의  바닥나는 시기다.

북쪽의 오랑캐 여진족도 만찬가지였다.

그들은 춘궁기가 되면 우리 땅에 쳐들어와 양식을 빼앗아 가고 논밭에 뿌릴 씨앗마저 강탈해 갔다.

제비꽃이 필 무렵 함경북도·량강도·자강도 사람들은 오랑캐가 쳐들어올지 몰라 하루하루를 걱정과 근심으로 살아야 했다.

그래서 제비꽃을 오랑캐꽃이라 부른다. 다른 말로, '시름꽃'이라고도 한다(이상 퍼온 글)


오랑캐꽃(조운 作)


넌지시 알은 체하는
한 작은 꽃이 있다


길가 돌담불에
외로이 핀 오랑캐꽃


너 또한 나를 보기를

너 보듯 했더냐




내려가는 길은 약간 급경사였고 조금 거칠었다






하산하여, 계곡을 끼고 포장길을 걷는다

모악산은 높이도 그렇고, 하산길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계룡산과 비슷하다




모악정을 지난다




모악산 둘레길과 합류한다




금산사 담벼락




금산사는 미륵신앙의 성지다








미륵전에 모셔져 있는 미륵보살상은 옥내 미륵으로는 세계 최대란다




봄꽃으로 치장한 금산사는 여는 조계종 절과는 다른 모습이다

여기는 대웅전 대신 미륵전을 모시고 있어서일까?









벚꽃 축제기간인 만큼....






금산사를 나선다




주차장 주변으로는 벚꽃이 만개한

용화세상이다






모악산 개념도

우린 금산사에서 원점 회귀했다




실제 걸은 길(오룩스 앱)




고도표




산행을 마칠 즈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파트에 도착하니  꽃비가 되어 길위를 덮기 시작했다




김제 모악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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