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지 않고 큰 산은 아니지만,
오밀 조밀 바위들이 펼쳐놓은 절경을 보다 보면,
모두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외치게 된다
확실히 충청의 금강이라 불리고 남을만한 하다
그럼에도 걷기꾼도 충분히 종주할 수 있을 정도로 험하지 않다
▲ 언제/누구랑: 2019년 3월 30일(토), 한토 650회 특별산행
▲ 어디를/얼마나: 약 8.5km, 약 4시간 20분, 용봉초~미륵불 용도사~투석봉~용봉산~전망대~가루실고개~풍차~수암산~석조보살입상~세심천온천
▲ GPX 파일: 홍성 용봉산 수암산 덕산온천.gpx
산 모양이 용의 형상에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용봉산
큰 산은 아니지만
바위와 봉우리들이 만들어내는 절경은
여기가 충청의 금강이구나를 실감나게 한다(두꺼비 바위)
오늘은 옆지기가 함께 했고
용봉산에서 수암산으로 연계산행을 했다
거의 10여년 전 한국트레킹학교에서 등산화 배낭 꾸리고 등산화 신발 끈 매고,
스틱은 어떻게 사용하는 등등을 바로 요기 용봉초등학교에서
트레킹 교육을 받고 용봉산에서 실습을 한 적이 있었다
용봉산 자연휴양림에서 입장료를 받고 있다
용도사 미륵불과
만물바위를 알현하고
홍매화의 환영인사를 받고는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20여분 계속 오르막이다
페리도트님, 난 울 옆지기랑 넘 닳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누군가, 아니 둘 다 아니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다
누가 손해?
대충 오르막이 끝날 무렵 투석봉을 만난다
이제부터 바위들의 향연이 시작된다
바위 틈에 핀 진달래에서의 생명의 고귀함을 본다
용봉산이 바로 나타난다
용봉산을 지나면서 산줄기과 봉우리의 조합도 얼마나 멋질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이런 멋진 곳에서 그냥 지나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솟대바위
행운바위
평평한 바위 위로 돌을 던져 올리면 행운이 온다고 한다
동전 던지기랑 비슷하다
한데 주변에 돌멩이를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
행운 만들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ㅋㅋ
어쩌면 이제부터 바위들의 합창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 왔을 때도 분명 그 멋진 절경에 감탄했을텐데
바위 하나하나에 대한 기억은 세월이 먹어버렸다
두꺼비 바위를 품고 있는 바위군상
오늘 여기, 내가 찍힌 사진들은 응주님 작품이다
물개바위
짧지만 흔들다리도 있다
하늘로 올라가는 바위길도 있다
우린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용바위
용의 뒷태
전망대에서 바라본 홍성 도청 근처
내가 5년전 수암산 솔바람길을 걷기 위해 왔을 때는 지반 공사 중이었는데
지금 보니 도시가 하나 들어섰다
이 길은 내포문화숲길이 지나간다
산꾼들도 다니지만 걷기꾼을 위한 길이다
수암산 솔바람길은 홍예공원에서 가루실 고개로 올라온다
4~5년전 이 길을 걷기 위해 인도행 길벗들과 왔었다
그 때 이 길만 걷고도 힘들어했었는데
http://blog.daum.net/hidalmuri/1084
길은 착하다
적당한 오르막도 있다
볼거리도 많다
수암산길의 랜드마크인 연인바위
꽃도 있다
산매화
쉬어가는 정자도 중간중간 제법 많이 있다
저 녀석은 무슨 바위일까 알아보는 재미도 있다
퀴즈, 이 분의 이름은?
산신령과 의자바위
합장바위
할매바위
오형제 바위는 길섶에서 약간 벗어나 있지만 올라가 보았다
울 집이 바로 오형제이기 때문이다
광주여고와 전남여고 사이에 있던 옛광주국세청
울 아버지는 출근하면서 그 많은 여고생들이 등교할 때마다 울 딸은 하나 없다고 한탄했단다
그러는 울 엄니는 얼마나 서글펐을까?
이왕 올라온 김에 충남 도청이 들어선 신도시를 다시한번 보고....
옆으로 두러누은 소나무
용봉산/수암산은 바람이 거세서 이처럼 옆으로 뻗은 나무들이 적지 않단다
새롭게 만들어진 산위의 풍차,
생뚱맞지만 수암산의 랜드마크가 될 것같은 예감이 든다
저 멀리 윤봉길의사 기념관이 보인다
작년말 다녀왔었는데
http://blog.daum.net/hidalmuri/2176
수암산, 300미터가 채 되지 않는다
정상석 옆의 거북이 바위, 거북이 모습이 보이는가?
이번에는 덕산온천이 아니라 세심천 방면으로
덕산온천이 보수중이어서
진달래가 만개했다
바로 내려가지 않고 석조여래입상을 보기 위해 돌아 갔다
바로 이 분을 뵙기 위해
셀리 총무님
날 깜작 놀라게 한다
그 헌신과 그리고 열정에
세심천 온천에서 오늘 산행을 끝냈다
일부는 사우나에 다녀오고,,....
개념도
오늘 걸은 길, 용봉산과 수암산을 이어 걸었다(오룩스앱)
고도표
산행 후 뒷풀이 겸 650회 산행 기념식이 있었다
오리 주물럭, 옆지기가 정말 맛있게 먹었다
또 한마디 들었다
잘 먹는다고 말했다가, 안사줘서 못먹었지 라고....
오늘 한토 한토 650회 산행은 바로 이 분과도 같다
다섯꽃잎을 가진 개나리처럼 찾아보기 힘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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