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평전을 황소 걸음보다 더 느릿 느릿 걸었다
오랫만에 향적봉에 가보고 싶어졌다
상고대는 물론 눈도 없었고
곤도라 탈려고 두 세시간 기다려야 하는 긴 줄도 없었다
▲ 언제/누구랑: 2019년 2월 14일(목), 탄마따라서
▲ 어디를/얼마나: 약 4키로, 시간의미 없음, 설천봉~향적봉~중봉~원점
정말 오랫만에 가본 향적봉
덕유능선
최근에 덕유에 가면 남덕유였다
해서 오랫만에 향적봉에 가보기로 했다
평일이어서 그런가
아니면 눈이 없어서 그런가
곤돌라 기다리는 줄이 아예 없다
설천봉에 내리니 상고대도 없고
눈도 없다
여기가 겨울 설천봉이 맞나 눈이 의심스러워진다
향적봉 인증삿 찍으려는 줄이 길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적다보니 안방 차지하듯 요리 찍고 조리 찍고 난리다
해서 기다리다 짜증이 나서
향적봉 대피소
돌아오는 길에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중봉 가는 길
주목군락지를 지난다
중봉에서 바라본 덕유평전
난 발목이 여전히 불편하여
의사가 산에 가더라도 내리막 길을 조심하라고 해서
여기서 회귀하였다
동엽령에서 안성으로 내려간 분들은 길이 얼어서 고생을 했단다
다음에 안성에서 올라와 바로 요기를 지나 오수자굴 방면으로 한번 내려가 봐야겠다
하산시간까지 시간이 너무 남아
어떻게 하면 더 느릿느릿 걸어야 하는가가 고민이 되었다
돌아오는 길에 향적봉에 인증삿을 한장 남겼다
느릿 느릿 황소걸음보다 더 천천히 걸었다
설천봉도 너무 여유로웠다
이전에 왔었을 때는 곤도라 타고 내려갈려고 두세시간 기다리느라 진이 다 빠졌었는데
http://blog.daum.net/hidalmuri/361
곤돌라는 혼자 독차지하는 행복까지 누리고 내려왔다
오늘 첨으로 탄마산악회를 따라갔다
평일, 느긋하게 다녀와서 좋았다
시간되는대로 따라나설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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