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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경주 남산 칠불암과 고위봉을 넘다 - 100대명산(26-1)

by 강가딩 2019. 3. 17.


두 해전 첨으로 밟았던 경주 남산(금오봉),

오늘은 칠불암과 고위봉을 마저 보고 왔다


경주 남산은 살아있는 노천 박물관로 익히 알려져 있음에도 역시 산꾼들답게 그냥 그냥 지나쳤다

능선길이 편안해서 너무 좋다면서 .

그럼에도 더 좋았던 것은 칠불암 마애불상군, 남산의 유일한 국보를 만난 것이다


오늘 길은 완연한 봄 맞이였다

경주 남산에서 노루귀 군락을 만나는 행운까지 겹쳤다

 

언제/누구랑: 2019316(토), 한토따라서

어디를/얼마나: 약 10km, 약 5시간, 삼릉~금오봉~칠불암~고위봉~용장마을 주차장

▲ 참고: 경주 남산 금오봉(2017/4), http://blog.daum.net/hidalmuri/1789

GPX 파일: 경주 남산.gpx






남산이 품고 있는 국보, 칠불암 마애불상군




남산의 주봉 금오봉보다 더 높은 고위봉




기대치 않았던 노루귀 군락을 만났다

올 봄, 보고 싶었던 야생화들은 이제 거의 보고 말았다




삼릉에서 출발한다




삼릉, 3개의 능이 누구의 능인지 전혀 관심이 없다

나 역시 그렇다




나의 기억 속에는 삼릉숲만 남아 있었다

오늘 처음 온, 아니 몇차례 오신 분의 눈길을 잡은 것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늘 길에는 인도행 막내인 햇살곰님이 함께 했다




벌써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금오봉으로 오르는 길은 천년 신라의 흔적을 군데 군데에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큰 관심없이 그냥 올라간다

두해전 이곳 저곳 들려 달밤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삼릉으로 내려왔었다

그 때 정리해 놓은 블로그를 한번 찾아보기로 하고...




미세먼지가 있다고 했는데, 조망이 나쁘지 않다




금송정

경덕왕 때 음악가 옥보고가 가야금을 즐기던 곳이란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영락없다

마애불,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싶다




이제부터 편안한 능선길이다




오늘은 빈터님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그 기념으로 오늘 함께 한 모든 분들께 스커프를 한 장씩 나눠 주었다

결코 쉽지 않은, 그 마음씨가 고맙지 않은가?




정상에서 임도를 만나 걷는 것,

아마 남산에 처음 오면 고개를 가우뜽하게 한다




임도에서 고위봉 산길로 접어든다

오늘 걷는 길은 역방향  "ㄷ"자 형태다




능선 중간중간 트인 조망터에서 바라본 산줄기,

지나온 금오봉도 보인다




오늘 길의 하일라이트, 칠불암을 다녀오기로 한다




본래 계획상의 산행 코스에는 빠져 있었으나

길이 편안하고 시간도 남고,

또 언제 와볼것인가 하는 맘도 있고.....





먼저 들렸다고 올라오는 동산님의 표현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정도로는 부족했다





일곱 부처님, 남산에서 흘려서는 절대 안될 곳이었다





남산에는 40여개의 골짜기가 있고 그 속에 있는 문화유적의 수는 모두 672개나 된단다

그 중에서 유일한 국보가 바로 칠불암의 마애불상군이다







갈림길로 다시 돌아와 고위봉으로 간다




탈출없이 완주하시는 코 고문님을 만났다

나도 저 연세에, 완주를 흉내낼 수 있는 체력을 갖고 싶다는 소박한 바램을 가져본다




고위봉 가는 길에 만난 조망터

길속을 헤매다가 만난 해탈의 문, 느낌이다




남산 위의 소나무





경주 남산의 주봉은 금오봉(金鰲峰, 468m)이다.

해발 고도가 더 높은 고위봉(高位峰, 494m)이 보좌하는 형상이다.

두 봉을 중심으로 동서 4㎞, 남북 10㎞의 타원형이다.

신라 고도 서라벌을 지키는 진산(鎭山)이다




남산 산행의 묘미는 바로 저 앞에 보이는 능선, 이무기 능선을 타는 것이란다




주관 산행대장 모기님에 속아 난, 보다 편안한 열반재 방면으로 내려왔다




대신, 봄 꽃들을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올괴불나무 꽃




노루귀도 만났다

불행하게 카메라 접사가 잘 되지 않아 폰 신세를 졌다










아래 사진은 한토 작가님들의 사진을 몇장 빌려온 것이다














용장마을에 들어서니 완연한 봄이었다




살구꽃인 줄 알고 자세히 보니 분홍 매화(?)인 듯 하다




용장마을 주차장 옆 식당을 빌렸다




바로 한재미나리에 생삼겹을 구워먹기 위해

셀리 총무님 등의 희생 덕분에 난 그저 맛있게 즐겼다

감사,,,,감사.....




주차장옆 갤러리와 커피숍

풍경님이 엄청난 노력으로 가꿔놓은 다육이를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




고도표




경주 남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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