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꾼들에 치여 포기했던 태백산 정상석 앞에서 인증삿을
세번째 걸음 만에 담았다
아직 불편한 발목 덕분에 조심 조심 후미로 시작한 산행,
발목이 편할 때도 하지 못했던 선두로 산행을 마무리했다
한마디로 산뜻한 산행이었다
▲ 언제/누구랑: 2019년 2월 9일((토), 한토따라서
▲ 어디를/얼마나: 약 11.5km, 약 5시간 20분, 유일사 주차장~천제단~문수봉~소문수봉~당골광장
▲ GPX 파일 : 태백산 유일사 천제단 문수봉 당골.gpx
세번째 걸음 만에 정상석에서 인증삿을 남겼다
카메라도 가져 가지 않았는데
(인물사진은 필카님 작품을 빌려온 것이다)
참으로 오래 전, 겨울 바로 여기서 올랐었다
http://blog.daum.net/hidalmuri/116
요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정상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온라인에서도
정상의 체감온도는 마이너스 약 20도
그럼에도 단단히 챙겨입고 온데다
바람이 없고 겨울햇볕이 강해 그닥 추위를 느끼지 못했다
그럼에도 기온은 매우 차가워서 땀을 거의 흘리지 않고 산행을 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다
입구에서부터 아이젠을 신었다
지난번 운장산 산행에서 눈길이 미끄러져 발목을 접지른 학습효과도 있고
더욱이 눈길이라보다 얼음길이어서 미끄러웠다
유일사 쉼터
태백산은 1,500미터가 넘는 높은 산임에도 완만하게 올라가기에 그닥 힘듬을 느끼지 못해서 좋다
이제부터 죽어서도 천년을 산다는 주목을 만난다
이전에 왔을 때는 산꾼들 뒷통수만 보고 걸었는데
오늘은 그에 비하면 엄청 한가롭다
애국가에 나온다는 주목앞에 섰다
인증삿을 한장 남기지 않을 수 없다
장군봉에서의 인증삿은 줄이 길어 패쓰
민족의 영산 태백산에 있는 천제단
주변으로 몇개의 제단들이 만들어져 있었다
태백산 정상으로 간다
정상에서의 단체 인증삿도 남겼다
그리고 이런 멋진 사진도...천존 위에서
정상을 지나자 아예 눈이 없다
백두대간에 있는 부쇠봉은 그냥 지나쳤다
여기는 백천탐방지원센터 갈림길
올 여름 저 아래 청옥산 숲길을 걸을 예정이다
문수봉
아직 발목이 시원찮아 정상에서 반재로 그냥 하산할려 했는데
능선이 너무 좋아 그냥 길게 돌기로 했다
저 멀리 태백산 정상 아래 만경사가 보인다
첨 왔을 때 태백산 추위를 피해 점심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여기서부터 당골광장까지 3.5km
소문수봉
나목임에도, 매우 기온이 낮음에도 어딘지 모르게 봄이 오는 느낌이 든다
바로 여기서 하산
하산길은 경사가 조금 있고 응달 때문에 얼어있었다
조심하지 않으면 아이젠을 신었어도 미끄러졌다
하산이 끝날 때 즈음
메타쉐길로 바뀐다
눈이 없는 태백산
얼음 축제는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뒷풀이는 당골광장에서 조금 내려와서 갈비탕으로
따뜻한 국물, 담백해서 좋았다
오늘 산행, 바로 이런 기분이었다
후미대장도 오늘은 그저 수호천사였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부쇠봉을 경계로 경북과 강원도가 경계다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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