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둘레길(7, 8구간), 비단강 따라 걷다 탑산(하늘재)을 넘다

7구간 독락정에서 가덕교까지 비단강 따라 걷다,

8구간 길도 없는 탑산에 올랐다 석탄리 안터마을에서 종료하였다

 

7구간 독락정에서 아자학교까지는 올 3월 '비단강따라 걷기 9구간' 등 두 세차례 걸어본 적이 있다

게다가 비단강을 따라 걷기 때문에 평지이다

 

8구간 아자학교에서 석탄리 안터마을까지는 내가 즐겨찾는 대청호반 길이다,

석탄리 반디불이길과,

생명강 전원마을에서 대청호반끝(피실, 지금은 농장)까지 펼쳐있는 청보리밭 길은 대충방 식구들이 단골 소풍 장소이다

 

자주 가본 길이고,

시간도 별로 걸리지 않아,

가덕교(가덕리)에서 아랫청동, 윗청동 마을을 지나지 않고 곧바로 탑산으로 올라보기로 했다

 

탑산 오르는 길은 길도 조망도 전혀 없는데다 거의 수직의 길이어서 백걸음 걷고 쉬기를 수십번,

거친 숨소리는 기본이고 입에서 상소리마저 튀어 나왔다.

그렇게 힘들게 올랐지만,

단지 올랐다는 것 외에 어떤 보람도 느껴지지 않았다

 

탑산을 소개한 레저토피아의 리본도 거의 보이지 않아 길을 자주 잃었다

많이 아쉬웠다

장마가 끝난 직후여서 습도가 높아 점심을 먹을 맛도 없었다.

여튼 오늘 쉽게 생각했던 길이 전투도보가 되고 말았다

 

▲ 오늘 걸은 7~8구간: (안내면사무소)~연주교~경율당~가덕교(가덕리)~탑산~청마임도~지장말~석탄리 안터마을

  - 7구간(9.9km, 3시간 50분), 안남 연주리~연주교-~종미리 미산~평촌~쇠보두~가덕교~청마리 말티

  - 8구간(6.1km, 4시간 30분), 청마리 말티-탑산-탑산마을-동이, 청마임도-440봉-낙화암-244.3봉-석탄리 피실

▲ 도보 거리/시간: 20.9km, 7시간 50분 

▲ 언제, 누구와: 2011년 7월 16일(토), 강산에님과 인도행 대충방 식구 몇명과 함께

▲ 참고:

   - 비단강따라 걷기 9구간(독락정에서 금강유원지까지), 2011년 3월 20일, http://blog.daum.net/hidalmuri/143

   - 초여름, 대청호반 석탄리~청마리 반디불이 길, 2011년 6월 19일, http://blog.daum.net/hidalmuri/181

 

오늘 출발지 연주교

 

경율당 가는 길

 

인삼 꽃이 피었다

 

경율당

 

 

장마 폭우에 옥수수밭이 잠겼나 보다

 

요증은 찾아보기 힘든 비포장 국도.

먼지가 마니 나요 천천히 가유~~~

 

물이 여전히 많다

 

 

가덕교가 보인다

 

가덕교 위에서 본 비단강

 

 

가덕리 마을회관,

할머니들이 "제대로 길도 알아보지도 않고 왔다"고 한걱정을 하신다

그말이 틀리지 않았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악몽이 기다리고 있는 줄 꿈에 몰랐다

 

고갯마루에 있는 바로 이 묘지 옆의 산길로 오르기 시작했다

 

오르는 동안......

유일하게 열린 조망

 

탑산, 531.6m

해발 제로에서 올라왔기에 비록 산은 높지 않았으나 엄청 힘들었다

 

탑산에서 청마임도로 가는 길은 오르는 길보다 훨씬 편하고 조망도 가끔 보여 주었다

청마임도에서 탑산에 왔다 원점회귀하는 것이 좋을 듯

멀리 아자학교가 보인다

 

우리가 비단강을 끼고 올라온 탑산길도 보인다

 

비단강이 한 눈에 들어온다

 

청마임도와 만난다

바라 지난달 인도행 전국정기도보로 저기를 넘어 왔다

 

청마임도

이 길 반대로 전원강 생명마을로 내려가 피실에 들려보고 되돌아 나와,

석탄리 임도를 걸은 후,

대청호반 반디불이 길을 지나 안터마을에 도착하는 길이 훨씬 나을 듯하다 

 

 

좌회전하면 아자학교 내려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말티(?) 넘어가는 길

말티는 청마리 주민들이 옥천읍내 시장가기 위해 넘는 고갯길이라고 한다

 

교회 탑이 보인다

 

지장리에서 마을어른들이 시원한 물을 먹고 가라고 권한다

 

석탄리 안터마을이 보인다

 

도보 종료지 안터마을

 

 

대청호 둘레길 7구간과 8구간 지도(레조토피아 제공)

 

그리고 오늘 걸은 길, GPS 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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