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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대청호 오백리길

대청호 둘레길(5구간), 대청호 벼랑길

by 강가딩 2011. 6. 10.


대청호 둘레길 5구간은 비교적 길이 짧지만, 시퍼봐서는 큰 코 다친다

 

5구간 시작점인 은운리에서 답양리입구까지는 지난번 버스 기다리면서 걸었기 때문에,

이번 길은 답양리 입구에서 시작하였다

 

답양리 입구에서 막지리(용호리) 들어가는 길은 작년부터 확장공사 중이었는데,

아직도 끝나지 않은 채 계속되고 있었다.

과연 이런 오지마을 가는 길까지 확대공사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곳에 사는 주민들의 불편함을 생각해 보라고 한다면 입을 다물 수 밖에..... 

 

막지리, 용호리는 대청호에서 몇 남지 않은 오지마을로 여러차례 온 적이 있기에 오늘 길은 익숙함이 먼저 나를 반겼다.

막지리 내려가는 길에 갈라지는 용촌리 임도는 사람들이 거의 지나지 않지만,

임도답지 않게 예쁜 길이다

 

그렇게 익숙하고 편안하고 예쁜 길을 걷다가 용목재를 거쳐 현리로 내려가는 길은,

그렇지 않아도 급경사 내리막인데 간벌작업 후 베어진 잡목들을 치우지 않아 내려가는데 애를 먹었다

게다가 잡풀과 잡목 때문에 알바를 하였다....

 

5구간은 현리에서 끝나지만, 

점심을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 안내면에 들려 점심을 해결하였다.

 

'대청호 둘레길' 하면 대청호를 보면서 호반을 끼고 걸을 것이라 생각할 것인데,

3구간, 4구간처럼 이 길 역시 걷는 내내 대청호를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더욱이 오지마을인 막지리나 용호리도 거치지 않고 대청호 바깥 산길을 걷는, 어쩌면 둘레산길이 어울릴지 모르겠다

 

▲ 코스: 답양리~용호리 갈림길~용촌리 임도~용목재~현리~(안내면사무소)

▲ 도보 거리/시간: 9.3km, 3시간 10분(공식거리 8.0km, 4시간 10분) 

▲ 언제, 누구와: 2011년 6월 6일(월), 강산에님과 인도행 대충방 식구 몇명과 함께

 

 

답양리 입구, 막지리 들어가는 확장공사가 계속되고 있었다

 

 

막지리, 용호리 갈림길

 

이 갈림길에서 막지리 쪽으로 내려가다 왼편의 용촌리 임도로 빠진다...

용촌리 임도

 

 

 

용촌리 임도에서 현리로 넘어가는 산길은 간벌작업 후 잡목들을 치우지 않아 길이 엉망이다

게다가 사람들의 통행이 거의 없어 길의 흔적도 찾기 어려워 알바하기 딱이다

우리도 약간의 알바를 했다

 

현리마을로 들어서는 길에 오들게 천지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감꽃을 보면 어렷을 적 감꽃 필 무렵, 감나무 밑에서 숨바꼭질하고 놀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감꽃을 실에 꿰어 목걸이도 하곤 했는데....

 

보리가 익었다

 

한쪽에서는 보리가 익고, 한쪽에서는 모내기가 막 끝났다

 

점심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 안내면에 들렸다,

 

 

대청호 둘레길 5구간 지도(청주 레저토피아에서 퍼온 것)

 

우리가 걸은 5구간 

 

오늘 걸은 5, 6구간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