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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영남권 둘레길

황령산 산책 – 부산 최고의 조망터

by 강가딩 2018. 10. 15.


정상에 서서 한바퀴 빙 돌면

부산이 한 눈에 들어 온다

 

부산을 알고 싶거든

황령산에 올라볼 것을 강추한다

 

언제/누구랑 : 201810/13(), 둘째 형님과, 황령산~금련산, 4키로, 2시간

 

  

  

셋째 형님이 부산을 소개해 주고 싶어

나를 데리고 간 곳이 바로 황령산이었다



 

형님도 간 적이 없었지만,

혼자 남게 된 나와 어떻게 보내는 것이 가장 좋을까 생각하다가 정했다고 했다


우리는 저기 금련산 통신탑이 보인느 구름고개에 차를 두고 걷기 시작했다

어디로 걸어야 할 지 몰라 도로를 따라 걷다가 황령산까지 올라왔다


 


내가 트레킹을 좋아하기에

걸으면서 얘기도 하고

부산도 알려주고

   

장모님이 사시는 연제구 방면


   



올라가서 보니

황령산은 최고의 조망터였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이런 곳이 있을까 싶었다

360도 한 바퀴 돌면 부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해운대, 광안대교, 이기대가 보인다


 

 

그런 맘이

고마울 뿐이다


부산항 대교, 영도, 태종대


 


이번 장인어른 기일에는

일본에 사는 둘째 처형네 가족들이 모두 나왔다


저멀리 보이는 곳이 황령산 봉수대다


    


걷기꾼 뿐 만 아니라 전차꾼도 많았다



 


그 날 밤,

사촌들끼리 말하면서 황령산은 최고 夜景을 자랑한다고 했다

그런 멋진 곳에 다녀온 것이다 오늘.



 

일본의 둘째 형님은 우리 말이 서툴다

아니 거의 하지 못한다

세 명의 사위, 그러니까 동서들이 만난 것도 손가락을 꼽는다


 


앞으로는 자주 만나자고 했다

시간이 점점 많아질 테니까


 


하지만, 시간이 많다고 자주 모여지기는 절대 쉽지 않다

누군가 구심점이 필요하다

희생도 필요하다


서면도 보이고 그 끝으로 낙동강이 보인다




그런 면에서 드러내지 않고 미루지도 않고 해주고 계신

부산 셋째 형님네가 있어서 든든하고 고맙다




돌아나오는 길에 바위 위에서 사진을 담는 젊은이들이 보였다




알고보니 여기가 황령산 정상이었다




금련산을 끼고 산길로 돌아서 갔다




저기 보이는 쉼터 옆으로 우틀하니 차를 주차한 구름고개 앞으로 떨어졌다




어제는 사위들 세명이서 라운딩을 했다

난, 몇년만에 했는지도 모른다

클럽, 백, 장갑, 골프화 뭐 하나 성한 것이 없었다

다시 사기도 그렇고 닦고 추려서 쳤다




다행히 생각보다 훨씬 점수도 잘 나왔고

모처럼 그린을 밟아보니 탁트인 경치가 트레킹과는 또다른 맛이 났다




구순을 맞으신 장모님은 연세에 비해 건강하신 편이다

그럼에도 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야 한다

둘째 형님, 세째 형님 성품을 볼 때 분명 杞憂이겠지만,

아무래도 장모님 핑계로 한번이라도 더 모일 기회가 만들어질테니까

오래오래 사시길 막내 사위가 기원드린다




오늘 걸은 길

구름고개에 차를 주차하고 왕복하였다

(돌아올 때 트랙만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