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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호남권 둘레길

해남 달마고도 – 미황사 둘레길

by 강가딩 2018. 10. 8.

 

걷기에 정말 좋았다

 

걷기에 무척 좋았는데,

단조로웠다

 

그래서 달마고도를 무상무념으로 걷는 길이라 했는지 모른다

그것을 방해하는 요소는 하나도 없었다

있다면 求道의 가장 큰 적인 지루함 정도다

 

언제/누구랑: 2018107(),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어디를/얼마나: 14.5km, 5시간 40, 마봉리주차장~물고리재~노지랑골~큰바랑재~미황사

참고: 땅끝 천년숲 옛길, 미황사에서 도솔암까지(2014/3), http://blog.daum.net/hidalmuri/1035

GPX 파일:

 

달마고도.gpx
0.07MB

 

 

 

 

달마산의 거칠음과 전혀 딴판인

순한 길이었다

 

 

 

 

 

가끔 조망을 내어주긴 했지만

걷는 내내 비슷했다

 

멀리 완도로 넘어가는 완도대교가 보인다

 

 

 

 

  

출발하면서 담은 사진과

마지막 들어오면서 찍은 숲길 사진을 바꿔놔도 모를 정도로

 

 

 

 

마봉리주차장,

도솔봉 약수터에서 출발한다

 

 

 

 

 

달마고도를 한바퀴 다 돌려면

대전방 식구들 걷기능력으로는 8시간 정도가 넉넉할 듯 하고,

오가는데 걸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아 단축하여 진행키로 했다

 

 

 

 

 

 

게다가, 서너해 전 미황사에서 도솔암까지 천년숲길을 걸은 적이 있다

해서 크게 아쉬움은 없다

 

마봉일 주차장에서 조금 올라오면 달마고도 둘레길을 만난다

 

 

 

 

 

 

만나는 지점의 지명이 '주군'인가 보다

삼남길을 걸을 때는 이 시멘트 임도를 끝까지 가서 도솔암에 올랐다가 온 적이 있다

 

 

 

 

 

달마고도로 들어서자 편백숲이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편안하다

 

 

 

 

 

몰고리재

 

 

 

 

난 바로 여기서 도솔암에 다녀왔다가 통호저수지로 내려갔다

http://blog.daum.net/hidalmuri/1058

 

 

 

 

그 때의 표지목은 이랬다

 

 

 

 

 

이제부터는 땅끝에서 사구미해변을 지나 강진 방면으로 올라가는 해안을

산 위에서 바라보며 걷는다

 

 

 

 

사스레피나무 군락지가 많았다

 

 

 

 

도솔암 올라가는 길

아마도 여기서 올라가면 가장 가까운가 보다

 

 

 

 

 

보라도리 층꽃나무꽃이 확 눈에 들어온다

 

 

 

 

또 그 길이 이어진다...계속

 

 

 

 

 

달밤님이 얘기했다

나이가 먹을수록, 산에 대해서 길에 대해서 많이 알수록

한마디라도 더 거들려고 한다고

그래서 말이 많아지고 다툼이 시작된다고

 

그러면서 도솔봉 올라가자는 말, 절대 하지 말라고

 

 

 

 

 

 

사구미해변이 보인다

 

 

 

 

분명 너무도 걷기 좋고 순하다

 

 

 

 

한데

 단조로워서 걷기에 불편하다면 역설일까?

 

 

 

 

너덜길이 걷기 불편하긴 하지만

가끔은 양념이 된다

 

 

 

 

 

나는 나지막한 산길,

약간은 거칠은 길이 좋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모두들 피곤하단다

 

 

 

 

 

 

 

론 똑같은 것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고

생각이 다 다르고 느끼는 것도 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길 위에서 춤을 출 수 있으면 좋겠다

 

 

 

 

활짝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힘들어도 함께라면 끝까지 갈 수 있다는 믿음과 신뢰가 있으면 더 좋겠다 

 

 

 

 

 

 

이런 조릿대 길만 보면

스님들의 산책길이 연상되는 것은

아마도 절 뒤에 산죽들이 많은 탓일까?

 

 

 

 

땅끝천년숲길을 만난다

언제가 기회가 되면 땅끝기맥과 땅끝천년숲길을 다 걸어 보고 싶다

 

 

 

 

 

미황사에 가까워지자 길은 산책로로 바뀐다

 

 

 

 

미황사로 떨어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로 여기서 시작한다

우린 마쳤지만......

동백이 필 때 오면 더 좋을 것 같다

 

 

 

 

 

달마고도와 달마산 개념도

 

 

 

 

 

 

 

이제부터는 천년고찰 미황사를 둘러볼 시간

 

 

 

 

 

우린 먼저 미황사의 명물 단팥죽을 먹었다

끌이는 시간을 위해 미리 예약하면 편하다

한번은 먹어볼 만 하다

 

 

 

 

 

미황사

 

 

 

 

달마대사

 

 

 

 

꽃담과 창살(?)

 

 

 

 

 

 

 

 

 

 

 

 

 

 

 

 

 

 

 

 

 

 

 

 

 

 

길은 많고, 걷고 싶은 곳도 많고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

 

 

 

 

고도표

200미터에서 300미터 사이를 걷는다

 

 

 

 

 

 

달마고도.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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