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사이로 피해 다녀왔다
그 덕분에 백패킹 첫 맛을 볼 수 있었다
솔밭에서 스크린을 설치하고
함께 소리지르고 본 아시안게임 한일전 축구도 못잊을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 언제/누구랑 : 2018년 9월 1일(토)~2일(일), 한토따라서
▲ 어디를/얼마나 : 7km, 약 2시간 30분, 솔밭~관매도 산책로~해벽~방아섬~관매도 해변~솔밭
▲ GPX 파일 : 관매도 방아섬 둘째날.gpx
관매도 해변.....자전거가 어쩌면 제 맛일지 모른다
첫 캠핑
도움을 받아 설치했지만 생각보다 아늑했다
관매도는 중생대 백악기 지질층.
..물 빠진 틈을 이용하여 해벽을 제대로 보고 왔다
너무 아까운 삼치회....지금이 제철이라는데
남기고 나오다니
첫날밤, 우린 솔숲 야영장에 스크린을 치고는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을 봤다
연장 후반 드뎌 두 골이 들어갔다
박수를 치고 난리가 났다(빌려온 사진)
그 소동은 경기가 끝나서도 이어졌다
하긴 이런 즐거움을 또 언제 맛볼 수 있을 것인가?
한편에서는 겨슬 총무님이 고구마를 열심히 구워주었다
평소 고구마를 좋아하지 않는 나,
한데도 무려 세개나 먹었다
축구를 보는 바람에 오히려 술좌석이 빨리 끝난 듯 하다
이제 첫날밤을 지내러 들어가야쥐
은근히 포근하다
중간에 한차례 일어났지만
아침 늦게까지 잤다
바로 이녀석 문경 할매처럼 침낭속에서 나오기가 싫었다
부지런한 분들은 아침 일출을 보고 왔는데(빌려온 사진)
아침을 먹고는 방아섬 산책을 나섰다
관매도 8경 중 하나, 관매해변길
우리가 야영 사이트를 구축한 곳
둘째날은 그냥 솔밭길과 해변만 걸어도 좋을 듯
당산나무가 후박이다
이 곳에서 당제를 지낸단다
닭의장풀
초딩시절, 까맣게 익은 분꽃 열매로 장난을 치고 놀았는데
우리가 머문, 마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숙소
옛학교 관사를 활용하여 만들었다
솔숲 산책로
힐링도 힐링이지만 걷는 것을 소홀히 하기는 싫다
아니 막상 가면 그렇게 되질 않는다
해변으로 내려갔다
멋진 해벽을 그냥 놔두고 갈 수 없어서
들어갈 수 있는 끝까지 갔다 나왔다
해변을 나와 방아섬으로 갔다
초입에는 길이 착했다
대숲도 있었다
방아섬에 다가갈수록 칡넝쿨이 길을 가로막았다
반바지를 입고가는 바람에 고생을 좀 했다
선녀들이 방아를 찟는 곳이란다
방아섬에 올라가는 것은 포기하고
해벽길로 걸어 나왔다
바위가 날카로워 조심해야 한다
방아섬 가는 길 중간중간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만들어져 있다
관매 해변을 따라 솔숲 야영장으로 돌아왔다
발목 부상으로 자전거를 빌렸는데
더 어울리는 듯 했다
해변과 자전거가
철지난 해수욕장
이제 남은 시간은 비우는 시간
나오는 날 점심은 톳으로 만든 칼국수
관매도를 떠나면서
봉두난발에 얼굴을 붉그스렘하고 배는 뿔룩하고....(찍어준 사진)
1박 2일 잘 지내다 간다
오늘은 방아섬 쪽으로 걸었다
둘째날 걸은 길(오룩스앱)
고도표
진도대교 근처에서 저녁을 먹었다
명량대첩, 그 역사적 현장
바닷물 우는 소리가 생생히 들리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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