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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호남권 둘레길

관매도 마실길(1) – 벼락바위~다리여~꽁돌~하늘다리~돈대산

by 강가딩 2018. 9. 5.


관매도 구석구석을 걸었다

 

마실길도,

돌담길도,

관매팔경도,

그리고 돈대산도 올랐다

 

힐링하러 왔는데

길 욕심에 첫날은 제대로 길게 걸었다

 

언제/누구랑 : 201891()~2일(일), 한토따라서

어디를/얼마나 : 11km, 4시간 30, 솔밭~다리여~벼락바위~꽁돌~하늘다리~돈대산~샛배~솔밭

GPX 파일 관매도돈대산 첫날.gpx

참고: 조도 돈대산, 多島海를 발 아래 정원으로 품고 있는 산(2015/5) http://blog.daum.net/hidalmuri/1300



  


관매 팔경 중 하나, 돌묘와 꽁돌






관매 팔경 중 하나, 하늘다리




관매팔경은 아니었으나, 나는 돌담길이 더 좋았다




울 엄니가 걸어가고 계셨다



 

돈대산 정상에 오른 산꾼은 몇 안되었다

걷기꾼인 나도 올랐는데




관매도 산행을 신청해 놓고,

전날까지도 일기예보를 들락거렸다




대전에서 새벽 3시경 출발할 때 진도군 조도에는 폭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

심란했지만, 한토 산꾼 그 누구도 신청을 내리지 않았다




팽목항에 도착하여 아침을 먹고나니 비가 그쳤다

3년전 왔을 때보다 팽목항은 안정을 되찾고 있는 듯 했다

이제는 잊지 않을 기억 속으로 담아둘 때가 되었나보다




관매도가는 배에는 버스도 탑승이 가능하다

하나, 관매도에서는 버스가 필요없으니....




마침 우리가 탄 배에는 동거차도의 초소를 철수하기 위해

세월호 가족과 관련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팽목항의 분향소도 며칠 후 철거한단다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않은 5명을 포함, 3백 4명이 이제 마음 속 깊은 곳으로 묻혔다.




배는 돌고 돌아 두시간만에 관매도에 도착하였다




안내판을 보기 전까지,

관매도가 매화의 섬인 줄 전혀 몰랐다

그저 걷기 좋은, 힐링의 섬으로만 알고 왔다




우리가 관매도에 있으면서

첫날 점심부터 둘째날 점심까지 4끼를 해결한,

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식당이다




짐을 부리고는 점심식사부터 했다

뷔페(?)식, 전라도식, 어렸을 적 입으로 주로 가져갔던 식단이었다

난, 소박한 그 맛이 참 좋았다




점심 식사후 산행을 시작한다

코스는 선착장을 지나 관매 8경 벼락바위, 관매7경 다리여를 다녀온 후,

마을로 내려와서 다시 관매 3경인 돌묘과 꽁돌, 관매 5경인 하늘다리를 본 후,

되돌아 나와 돈대산 정상을 찍고,

샛배로 내려와 솔밭으로 회귀하는,

관매도를 거의 구석구석 일주하는 길이다




산행이라기보다 트레킹이다




하지만, 마실길이라고 깔보면 큰 코 다친다

제법 거리도 되고 오르내리막도 있다




관호마을 돌담길 옆으로 올라선다




폐가에는 조도와 관매도의 특산물인 인진쑥이 덮었다

관매도에 오면 집집마다 그 맛이 다른 수제 쑥막걸리를 꼭 맛보시길...




섬사람이 다니는 길은 빗물이 만들어준 길이다




산 중턱에서 정상으로 간 후 벼락바위를 지나 바로 이곳으로 돌아나온다




관매도 해변

저멀리 쌀개봉 모양을 한 곳이 하늘다리다




다리여도 보인다




건너편으로 조도의 돈대산 자락이 보인다




벼락바위




어째,,,,벼락 맞은 것 같지가 않다

여기 앉았다 가면 돈벼락 맞는다면 모를까?




가까이서 다리여를 한번 보고는...




관매도는 중생대 백악기 화성암인 중성화산암류로 이뤄져 있단다




내 눈에는 할로윈 날 쓰기위해 칼로 파놓은 호박같다




바위 틈 사이로 난 길,

화살표 표시가 없었으면 힘들뻔 했다




제법 파도가 거세다




관호마을 돌담길로 다시 내려왔다




섬마을 모습




연로하신 할아버지가 지붕을 수리하고

할머니는 아래서 도우시고

섬에는 젊은이가 없다




영락없는 울 엄니다

"쩌기로 가문 덴디....." 하신다




마을 뒤. 돈대산과 하늘다리 가는 갈림길에 올라섰다




흔들 의자에 앉아 있는 것 만으로도

보는 사람 맘이 편해진다




관매 팔경은 아니지만 힐링 팔경의 1경이다




돌묘와 꽁돌






해변가를 지나




하늘다리로 올라선다

하늘다리는 공사중




하늘 다리를 만든 이유




막아놓은 하늘 다리를 건너 가면 칼날 능선위에 설 수 있다




이제 돈대산으로

저 멀리 꽁돌과 하늘다리가 보이고




그리 멀지, 높지도 않지만 발이 팍팍해진다




올라온 보람은 넘친다




돈대산 정상




샛배로 내려가는 발걸음은 바쁘다

6시에 저녁을 한다고 해서




하산

길섶에 해당화가 반겨준다




로키님과 스머프님의 도움을 받아 텐트를 쳤다

첫 캠핑이다

첫날밤이 설렌다




저녁뒷풀이




요즘 제철이라는 삼치회

기름기가 있어서인지 많이들 손을 대지 않았다

덕분에 가져다 먹었음에도 남았다

왕눈이가 왔으면 깨끗히 해결해 주었을텐데




수석산행대장 포비님 맘 고생이 많았다

말은 아닌 것처럼 큘하게 해도...........




첫날 걸은 길(오룩스앱)






고도표




관매도돈대산 첫날.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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