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국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서울숲 남산길.....노랑 개나리 꽃물결을 만나는 길

by 강가딩 2018. 9. 26.

 

좋은 길과 거리가 멀 것 같은 서울에도 이런 길이 있었다.

 

응봉산, 대현산, 금호산, 매봉산을 넘어 버티고개 지나 남산까지,

비록 나지막하지만 서울 한복판의 산들을 이어 걷는데다,

서울의 역사와 문화, 자연까지 한번에 맛볼 수 있는 길이었다.

 

게다가 때를 잘 맞추면

전국적으로 그 이름이 자자한 노랑 개나리 군락을 만날 수도 있다

 

거리/시간/어디를: 뚝섬~서울숲~응봉산~금호산~매봉산~남산~서울역, 12km, 4시간, 3월말 주말

 

 

 

 

광양의 매화, 구례의 산수유 못지 않게

노랑 개나리로 꽃물결을 이루는 곳이다


벼르고 벼뤄서 때를 맞췄다

 

토욜 아침 일찍 뚝섬역을 나와 서울숲에서 출발하였다

뚝섬 경마장의 상징

 

서울 숲은 봄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봄은 와있었다


 

돌단풍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면

 

서울숲을 나와 용비교를 건너려는데,

공사중라는 안내 표지판이 떡 가로막는다 우회하라고

공사는 거의 완료되어 응봉산 올라가는 나무데크까지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용비교에서 바라본 응봉산의 개나리 군락

 

 

응봉산 올라가는 나무 계단

 

오늘의 주인공,

걷기를 시작할 때부터 꼭 한번은 올려고 갈무리해 두었던 길,

이 녀석이 만개할 때 올려고 미뤄 놓고 벼뤄왔다

 

벚꽃도 올라오고 있었


 

 

응봉산 올라가는 길


바로 이 길을 보고 걷고 음미하고 싶었다

 

서울 길이라고는 전혀 생각키 힘든 이미지의 길

 

그저 삭막할 것만 같은 서울에서도 이런 길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서울숲 남산길의 안내판이 곳곳에 잘 설치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일은 접어도 좋다

 

한강을 내려다 보면 걷는 꽃길,,,,때를 잘 맞춰보시길

 

응봉산 정상

 

응봉산에서 바라본 한강....

내가 건너 온 용비교, 그 너머로 서울숲도 보인다

 

산수유 꽃이 개나리에 파묻혔다

노랑의 색깔 속으로

 

독서당 공원을 지난다

 

조팝나무도 꽃망울을 머금었다

 

개나리, 산수유, 벚꽃 등 봄꽃이 3중주를 이루고 있다

 

서울숲 남산길은 도심을 지나게 되므로 대부분 포장이나,

길옆으로 나무데크를 만들어 걷기꾼을 배려하고 있었다

 

금호산 응봉 근린공원을 지난다

 

금호산에 바라본 남산

저기까지 걸어갈 것이다

 

간간히 흙길을 만난다

참 반갑다

 

비가 오면 비포장 길에 군데군데 움푹 파이고

그 위로 차들이 지나면서 하얀 교복위로 흙탕물을 튀기었을 때,

빨리 포장되길 바랬던가

 

하지만 이제는 그런 비포장길을 찾기 힘들어졌으니....

 

상수리 6형제...매번 까먹는다

 

매봉산으로 들어선다

 

 

배티고개를 넘어간다

 

남산으로 들어선다

 

도중에 성곽길로 올라섰다

 

오르막 성곽길은 제법 땀을 빼야 한다

 

이제 오늘 걷기의 끝인 남산타워를 향해

 

 

과연 저 자물통처럼 사랑을 꼭 잠근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제 내려간다

남산은 외국인이 차지하였다

 

황사가 있었으나

인왕산 아래로 서울시내가 한 눈에 펼쳐졌다

 

성곽 한 귀퉁이에서 제비꽃을 꽃을 피웠다

아무리 척박하고 뿌리를 내리기 힘들 것 같은 곳에서도 예쁜 꽃을 피운다


 

서울숲 남산길 지도


내가 걸은 길(오룩스앱과 산길샘앱)



고도표



서울숲남산길.gpx
0.06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