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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고양 한북누리길, 양복입고 걸어도 되는 길

by 강가딩 2018. 9. 23.


한북정맥이 지나간다 해서 붙여진 한북누리길

 

이름만 들으면

높고 어렵고 힘들게 생각되지만,

막상 걸어보면 출근길 복장으로 걸어도 될 그런 편안한 길이었다

 

거리/시간/어디를: 한북누리길(삼송역~여석정~옥녀봉~북한산 온천~북한산입구), 6.8km, 1시간 50, 나홀로

 

 

 

한북누리길이라 이름은 붙었지만

그 이름이 무색하게도,

동네 뒷산보다 낮은 100미터 안팍의 나지막한 산길이었다


삼송역 8번 출구를 나오면 의주길과 고양누리길 표지기를 함께 만난다

본격적으로 걷기에 앞서,

삼송 재래시장 벽화를 둘러볼 것을 권한다

http://blog.daum.net/hidalmuri/1432

 

육교로 바뀐 숯돌고개

 

그 숯돌고개 안으로 들어서면 곧바로 우측으로 한북누리길 표지판이 있다

여기서 그대로 직진하면 의주길이다

의주길 1구간은 http://blogdaum.net/hidalmuri/1433



한북누리길 산길 입구에서 조금 올라서면 만나는 여석정

여석은 숯돌의 한자어다

 

여석정에서 바라본 지축 삼송역 방면


한북누리길은 산길이라기보다 산책길에 가깝다

 

뛰어 다녀도 될 정도다

 

본래 이 길은 한양과 고양을 오가는 지름길로

주로 서민들이 다녔던 옛길이라 한다


너무도 순하여 출근할 때 복장으로 그냥 다녀도 좋을 듯 하였다

 

북한산 전망대

사실, 그렇게 조망이 조은 편은 못되었다

 

산길에서 조금 내려서면

 

일영로를 건너야 한다


도로로 산길이 잘렸지만 곧바로 흙길이 이어져서 걷기에 부담이 없었다

바로 여기가 옥녀봉 올라가는 갈림길

 

산꾼들은 그냥 여기까지 왔는데 별로 높지도 않고

한번 올라가보자는 맘으로 발길을 옮기는데 비추다

조망도 없고 정상석도 없으며 그 자리엔 군사시설이 들어서 있다

 

옥녀봉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중고개,

중이 많이 다녀서 부쳐진 이름이라한다

절이 있는 고개가 절고개인 것처럼....

 

마을과 만나면 우측으로 마을을 내려가야 하는데,

난 똑바로 산길로 올라섰다....

잠시 가다가 돌아왔다(약간의 알바를 하고)

 

작은 쉼터 사라리아에서 커피를 한잔 빼먹었다

 

북한산 온천

북한산에도 온천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창릉천

북한산에 발원하여 사기막골과 고양시 덕양구를 가로질러 한강으로 유입된다고 한다.... 

 

북한산 입구에서 한북누리길은 끝난다

 

옥녀봉에 올라가지 않았으면 1시간 40분 정도면 충분할 듯.....

퇴근시간 시내버스 대신 걸어가면 딱 좋을 거리였다

 

한북 누리길 개념도

 

실제 걸은 길(오룩스 앱)

마을로 곧장 내려가지 않고 산으로 올라간 알바의 흔적이 보인다


고도표

한북누리길은 옥녀봉에 올라가지 않았더라면 100미터 안팎의 낮은 산길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