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을 시작했다
서울이라는 인상과 달리
길은 각박하지도 않고 걷기도 편했다
1코스 수락 불암산길이 산자락을 걷는 길이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특히나 사람 붐비는 길이 갖는 가장 큰 단점,
날씨 탓이었는지 모르지만 먼지가 나지 않아 무엇보다 좋았다
▲ 언제/누구랑: 2018년 3월 18일, 인도행 대전방식구들과
▲ 어디를/얼마나: 도봉산역~서울창포원~덕릉고개~당고개역~불암산 전망대~태릉~화랑대역, 약 14.8km, 약 6시간 40분(점심, 약간의 알바 포함)
▲ GPX 파일 : 서울둘레길 1구간.gpx
1코스는 수락산과 불암산을 통과한다
하지만 정상을 오르지 않기에 웬만한 걷기꾼이라면 충분히 걸을 수 있다
게다가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걸을 수 있다
도봉산역 앞 창포원에서 서울둘레길 관련 자료를 받고 출발한다
오늘 길에는 옆지기가 함께 했다
창포원을 가로질러 나간다
저멀리 도봉산이 보인다
서울둘레길 마지막 구간을 걸을 때 도봉산길을 걸을 것이다
서울에도 이미 봄이 와있었다
의정부에서 수락산 둘레길을 만들어 놓았다
난, 수락산 나들길을 걸은 적이 있다, http://blog.daum.net/hidalmuri/1555
이제부터 본격적인 걷기가 시작된다
중간중간 수락산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을 만난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뿌였지만 도봉산과
북한산이 들어온다
이 녀석, 호랑이가 아가리를 벌린 모습일까 사자가 아가리를 벌린 모습일까?
걷기꾼들이 좋아할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난, 바로 여기서 한 잔 시원하게 들이켰다
바로 저 멀리 불암산으로 넘어갈 것이다
수락산 장엄한 바위들
당고개역으로 내려간다
바로 여기서 도토리 수제비를 먹었다
맛도 값도 좋았다
그보다 더 주인 할머니의 사람 맛 나는 정이 더 좋았다
당고개역을 통과한다
이제부터는 불암산이다
불암산 둘레길은 2013년 걸은 적이 있다
견의불위 무용야
'옳은 일을 보고도 나서서 행동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논어에 나오는 얘기란다
옳은 일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를 말한다
남근석
여근석
불암산 자락은 수락산 자락보다 훨씬 걷기 좋은 길이었다
서울길을 그닥 많이 걸어본 적 없는 동행들은 서울길에 대한 선입견을 많이 불식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회양목
뿌여기는 하나 저멀리 육사가 보이고
앞으로 태릉이
그리고 그 옆으로 서울여대가 보인다
불암산에서 내려왔다
1구간은 바로 요기 공릉동 근린공원에서 마쳤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고도표
(수락산과 불암산은 오르지 않고 자락길을 걸었음을 알 수 있다. 고도가 150미터가 채 되지 않는 것을 보면)
서울둘레길 개념도
1구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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