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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서촌,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 덕수궁 돌담길 – 서울 골목길 걷기

by 강가딩 2017. 12. 28.


서울 나들이를 갔다

 

일부러 찾아가서 만지고 느끼지 않으면

서울 시민들도 그냥 지나치는 길.


아마도 외국어가 심심찮게 들리는 곳에 

크리스마스 날, 열차를 타고 갔다

 

언제/누구랑/얼마나: 20171225(), 12.5km, 6시간,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어디를: 서촌~경복궁~북촌한옥마을~인사동~덕수궁

GPX 파일 : 서울나들이 서촌 북촌.gpx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서촌의 풍경



수성동 계곡을 배경으로

오늘 길에는 옆지기가 함께 했다



내년도 한양도성길, 그리고 서울 둘레길을 걷기에 앞서,

조선의 수도였던 한양의 속살을 맛보기 위해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통인동 백송과



추사 김정희선생 집터를 보는 것으로 서울 나들이를 시작한다



이어 들린 곳은 일제 강점기 문인들이 장기 투숙하며 문학활동을 했던 보안여관

그 역할을 다하고 어떻게든 보존하기 위해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활용방안을 찾고 있는 듯



故김근태 선생의 제 6주기 추모전이 열리고 있었다



훌라송이 흘러나왔고,

80년 광주가 생각났다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천장을 보니 아득하다



서촌은 나의 젊은 대학시절도 겹쳐졌다



그 다음에 들린 곳은 이상의 집이었다



문이 잠겨있었다

이상의 날개는 잠긴 문속에 있었다



대오서점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시간의 오래됨이 천막 가리개에 의해 불구가 된듯 했다



윤동주 하숙터



서촌은 4년전 찾아왔을 때보다 활기가 없었다

크리스마스여서였나



내 기억으로 티벳박물관이었는데, 한번 찾아보리라

서촌 옥류동천길 느리게 걷기(2013/3), http://blog.daum.net/hidalmuri/1031



수성동계곡



한바퀴 돌고 나왔다









박노수화가의 집에 들렸다

그 전에는 무료였는데 유료(3천원)로 바뀌어 있었다



통인시장에서 점심을 먹었다

모두 각자 흩어져서





마늘빵으로 유명한 베이커리

현지 합류한 가연님이 우리를 위해 마늘빵을 선물했다







청와대 앞





이 길, 사실 개방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경복궁 후문으로 들어섰다



역사적 장소 곤녕합



국모가 시해된 곳, 비애를 느껴야 한다는 의무감같은 것이 들었다



아미산 정원과 굴뚝은 경복궁의 필수 관람코스다





현지합류한 주총님,

바로 경복궁 앞 광화문에서 오랜기간 근무했었음에도 경복궁에 처음 들어왔단다



 한강유람선은 시골사람들이 서울시민들보다 더 많이 탔단다...










안국동역에서 북촌 한옥마을 탐방을 시작한다



전통한옥들이 모여 있어 외국인의 발걸음이 잦은 곳



한데 그전에 왔을 때의 느낌이 사라졌다

너무도 많은 인파로 여유롭게 걷고 구경하는 맛을 아예 꿈을 꿀수도 없었고

또 한옥과 어울리지 않은 상업화가 곳곳에 너무 베어 있었다



그리고 북촌 8경의 표지판도 사라졌다



북촌 한옥마을(2011/12), http://blog.daum.net/hidalmuri/337








외국인들이 참 많았고,

유명한 곳은 우리보다 더 잘 찾아와서 사진을 담고 있었다



단체로 다니기에는 많은 인파들로 불편하였고

우린 서둘러 북촌을 나왔다



인사동에 들렸다

골동품 상점과 전통찻집은 사라지고 외국인들이 찾는 거리로 바뀌었다


천상병 시인의 부인이 했던, 지금은 친척분이 한다는 카페

단체가 앉을 자리가 없었다




인사동에서 인도행 식구들은 커피를 마시는 동안

나는 코리아나호텔 뒤 월향이라는 식당까지 걸었다



친구들과 저녁모임이 있었는데

한병씩 맛을 보았다



취기로 누그러뜨릴 겸,

근처 유명한 커피숍이 있다고 해서 대전 내려가는 기차 시간도 맞출겸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다


성공회 건물



서울시청 앞 크리스마스 트리



돌담을 배경으로 교통경찰이 참, 보기 좋은 봉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한번....




덕수궁 돌담길을 야간에 걸어본 적은 없었다










1월 첫주 예정된 한성도성길을 걸을 때 들려볼 생각이다







1세대 바리스타로 유명한 곳이란다

우린 여기서 커피를 마시고 헤어졌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서울나들이 서촌 북촌.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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