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정상을 오르지 않는다고 깔보면 큰 코 다치는 길이었다
표고는 200미터 밖에 되지 않았으나
마을까지 내려왔다 오르길 반복하는 제법 오르내림이 많았다
특히 평지라고 방심하고 있으면 오르막이 나타나
경고를 해주었다....결코 평지에 안주하지 말라고
▲ 거리/시간/어디를: LH 1단지 앞~간촌약수터~관악산 산림욕장 입구~망해암~안양예술공원~금강사~석수역, 약 10,7km, 약 3시간 20분
오르막의 경사가 심하지 않아도
게다가 거리가 길지 않아도 무척 힘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더욱이 바닥까지 내려왔다 올라오는 것은 참 힘들다는 것을....
인생도 똑 같다
안양 관양초에서 조금 올라오면 만나는 관악산 산림욕장 입구,
여기부터 실질적으로 관악산 둘레길 안양구간이 시작된다
현위치에서 관악산 밑자락의 사찰, 약수터를 주로 이어 걸은 후
석수역까지 가는 길이다
간촌약수는 음용으로 부적합했다
관악산 둘레길 안양구간을 걸으면서 만나는 제법 많은 약수터의 샘물이 거의 대부분 음용 부적합이었다....불행하게도
우린 바로 여기서 삼남길을 약간 비틀어서 관악산 둘레길 과천구간을 걸은 적이 있다
자연학습장 입구에 있는 연령별 배살 기준
난, 겨우 통과하였다
산림욕장 입구로 내려왔다
롤러경기장을 지나
비봉산 자락으로 올라선다
연푸름 오솔길이 나타났고,
이 때까지만 해도 난 오르내림이 심할 줄 전혀 알지 못했다
조금 지나 비봉산책길로 올라서는 오르막이 나타났다
사실 그 거리는 매우 짧았지만 힘이 들었다
아마도 길이 평평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방심으로 작용했음에 분명하다
힘들게(?) 살짝 올락서면 다시 임도의 비봉 산책로다
비봉산 하늘 산책로라 이름붙여진 이 길은 모실 놀러가는 길이다
보덕사
그리고 신라시대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고찰, 망해암
관악산 둘레길 안양구간은 여러 사찰을 들렸다 가는 길이다....
일일이 세어보지 않았지만 7암자길로 이름붙여도 좋을 듯 했다
안양이 한 눈에 들어온다
석수역 표지가 첨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다시 안양예술공원으로 내려왔다
느긋하게, 쉬엄 쉬엄 걸어야 하는데
막상 걷기에 들어서면 스스로가 정해놓은 시간에 쫒겨서 걸을 때가 많다
오늘도 마찬가지...
해서 안양예술공원을 둘러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다
삼성산 산림욕장으로 올라선다
다시 내리막.....
안양~성남 고속도로 공사 관계로 우회도로가 만들어졌다
다시 산길로 올라서는데
오르막길이 길지 않고 경사도 심하지 않는데 무척 힘이 든다
아마도 호암산에 내려오는 길인가 보다
제대로 된 능선과 만난다
그 짧은 날선 길에서,.
인생은 반듯하고 평평한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이제 다시 편안해진다....
내 나이 70이 되었을 때 그랬으면 좋겠다
이제 산에서 나왔다
서울 금천구와 안양의 경계다...석수역은
오늘 걸은길(산길샘 앱)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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