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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해외 트레킹

그랑 몽테 - 뚜르드 몽블랑 트레킹(11)

by 강가딩 2018. 8. 4.


트레킹없이 자유일정이 주어진 마지막 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 남기고 왔다


캡틴 허의 강추를 받아,

우리에게 선택받은 곳은 눈의 정원이라 불리는 그랑몽테(Grands Montets, 3,275)였다

 

한 여름,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린 여기서 심설 트레킹을 맛보고 왔다

언제/누구랑: 2018714(토) 고알프스 따라

어디를/얼마나: 아르장티에르 케이블카역~ 로낭(Lognan, 2,574m)역~그랑몽테 전망대




 

그랑몽테 전망대에서 바라본 에귀베르트(Aiguille Verte, 4,122m)



 

아르장티에르 빙하 너머로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가 만나는 三國峰,

몽돌랑(Mont Dolent, 3,823m)이 보인다



 

그랑몽테 전망대에 내리면

짧지만 심설트레킹이 가능하도록 안전하게 로프로 보호된 산책길

"코르다타(Kordata)" 길이 만들어져 있다



 

마지막날은 자유 일정이다

빡빡한 트레킹 일정을 소화하느라 하지 못했던 쇼핑, 가보고 싶었던 곳, 귀국 준비 등을 하기 위함이다



 

한데 대부분 자유 일정보다는 캡틴 허의 추천을 받아 함께 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런 연유로 낙점을 받은 곳이 바로 그랑몽테 전망대다



 

아르장티에르에서 올라간다



 

나처럼 게으른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침 일찍 토요장터에서 장을 보고 왔다

누적 피로가 쌓였는지 도대체가 움직이기가 싫다

한국에 돌아갈 시간이 되긴되었나 보다


 

 

11시경 느지막이 출발하여

케이블카를 탔다(개별요금 40유로)


중간 정류장 로낭역



 

우린 여기서,

각자가 사가지고 온 것을 풀어 놓고 점심을 먹었다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토요장터에서 산 통닭이었다

물론 과일, 포도주 등도 풍미을 더해주었다



 

그랑몽테 전망대에 내리니

4천미터가 넘는 에귀베르트가 우리를 압도한다



 

그 옆으로 아르장티에르 빙하가 흐르고



 

 



 

그 끝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3국의 접점인 몽돌랑(Mont Dolent, 3,823m)이 보인다




 

 

 

그랑몽테는
 이번 뚜르드 몽블랑 트레킹에서 유일하게 심설 걷기가 가능했다



 

당근, 맛을 봐야지



 

전망대에서 내려가면

일반인들도 안전하게 로프로 보호된 산책길을 만들어 놓았다



 

샤모니 케이블카 역들에 비치된  안내책자에는 이 길을

 "코르다타(Kordata)"라 명명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 길을 따라 올라간다...비록 짧지만



 

일반인들이 올라갈 수 있는 끝, 바위에서 인증삿을 남긴다



 

역시 암벽등반을 오랫동안 해온 분(윤여사님)의 포즈는 다르다

전혀 두려운 기색이 없다



 

그에 반해 나는...

어쩡쩡하면서 발은 떨고,,,,

그래도 나중에 추억으로 보기 위해



 

돌아 나온다


 


 



 


 

날씨가 조금씩 어두워진다



 


 

 

매점에서 커피 한잔 하고 있는데,

갑자기 강풍과 눈비가 와서 케이블카가 중단되었다는 방송이 나온다



 

이러다 내일 못돌아가는 것 아녀.,....

한시간 가량 매점에 잡혀 있었다


 

 

그랑몽테 전망대는 한겨울인데

로낭 정류장으로 내려오니 봄이고

아르장티에르로 내려오니 다시 여름이다

같은 장소에서 고도를 달리하며 4계절이 공존했다


캡틴 허의 양말 말리는 모습이 독특하다


 

 

비교적 일찍 샤모니에 돌아와 간단한 선물을 사고는

휴식모드로 들어간다


저녁 7시면 문을 닫는 숙소앞 커피(맥주)가게

그 이후 시간은 나의 훌륭한 휴식처가 되었었다



 

마지막날, 캡틴 허는 우리 팀을 프랑스 고유 음식 꾸쉬꾸시를 준비해 주었다





 

남은 대전방 3인,

그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빌려온 사진)

또 언제 뭉치지....



 

숙소에 사는 개

덩치는 곰만한 녀석이 무척 순하다


개를 좋아하지 않지만.....



 

몽블랑으로 넘어가는 태양이 그리워질 것이다

아유 샤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