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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해외 트레킹

발베니 - 뚜르드 몽블랑 트레킹(9)

by 강가딩 2018. 8. 4.


어제 베르나다 능선(Testa Bernada)에서 벅차오른 가슴을,
오늘은 몽블랑의 여러 맛을 즐기면서 차분하게 걷게 한다


오르막이(최저고도 1,650m, 최고고도 2,470m)이 있지만 초보자도 큰 부담없이 힘들지 않게,
산 능선보다 허리길을 걷고,
길 위에는 야생화가 만발하고,
호수의 반영, 계곡으로 흐르는 폭포수, 빙하 걷기 등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다


게다가 몽블랑을 옆에 끼고 걸었고,
그 뒤로 거인의 이빨로 불리는 당디제앙과 그랑조라스가 따라왔다


▲ 언제/누구랑: 2018년 7월 12일(목) 고알프스 따라
▲ 어디를/얼마나: 약 12.5km, 약 7시간 10분, 몽테 비앙코 산장~메종산장(1,984m)~세크레이콜 호수~비에지 창고~꽁발호수(1,972m)~발베니~승합차~사모니
▲ GPX 파일 : 9일차 발베니 이탈리아[1].gpx




 

발베니 트레킹에서는 호수에 비친 몽블랑 반영이 최고다



 

아직도 남아 있는 빙하를 걷는 맛도 신선하다



 

그보다도 어제 걸었던 발페레의 베르나다 능선(Testa Bernada)과
그 앞에 뾰족하게 솟은 쿠르마이예의 어머니 산이라 불리는 몽쉐티프(Mont Chetif, 2,343m)를

등에 업고 오는 맛이 더 뛰어났다





 

돌아갈 때가 되어서 비로서, 카메라가 손에 익었다
많지는 않았지만 야생화를 담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산장 건너편 몽블랑 위로 잠에서 깨는 태양이 장관이었다



 

내가 평소 만나는 일출 모습은 아니었지만 큰 아들부터(정상부터) 차례로 일어나기 시작했다



 

산장에 흔적을 남기고 출발했다



 

이것 저것 챙기다가 뒤늦게 출발하다보니 일행이 사라졌다

산장은 1,700미터 고지에 있다




 

GPX 파일을 보니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다
케이블카를 끼고 우틀해야 하는데 직진한 것이다



 

꾸르마이예를 대표하는 트레킹 코스는 오늘 걸는 발베니와

어제 걸은 발페레 트레킹을 꼽을 수 있다


샤모니에서 바라본 몽블랑(하얀 산)은 북벽이라 눈에 쌓여 있었지만,
요기 이탈리아에서는 남벽이라 눈이 다 녹고 가파른 침봉을 그대로 보여준다



 

대개는 발베니 계곡에서 시작하여 발페레를 지나 스위스로 넘어가거나

꾸르마이예 마을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짠다


숲이 아침 기지개를 펴고 있다



 

작년에 신샘님 팀도 그렇게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역방향으로 진행하였다

해서 오늘은 몽테 비얀코 산장에서 출발하여 발베니 계곡으로 내려간다


키드니베치(Kidney Vetch) 군락



 

하얀 키드니베치



 

메종롯지



 

보통은 발베니 계곡에서 여기로 내려와 돌로네 마을로 내려간다

우리는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된다



 

메종 롯지 주변의 평원에는 벌써 야생화가 지고 있었다



 

하지만 고도를 올리면서 야생화들도 살아났다



 

거인의 이빨이라 불리는 당디제앙, 그 뒤로 그랑조라스가 따라오고



 

 쿠르마이예의 어머니 산이라 불리는 몽쉐티프(Mont Chetif, 2,343m) 너머로

어제 걸었던 베르나다 능선(Testa Bernada)도 보인다




 

이제 산허리길을 걷기 시작한다



 



 

randonneur는 프랑스어로 일주여행자라는 뜻이라고 하며,
트레킹하는 사람들은 직진하라는 표지기로 받아들이면 된다



 



 



 

추락주의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삼단 뛰기면 몽블랑까지 충분할 듯 한데 ㅋㅋ



 



 

빙설을 지난다



 



 

몽블랑 아래 좌측이 브릴라르드(Glacier du Brouillard),

우측이 프레니 빙하(Glacier du Freney)라고 한다

 



 

빙하 잔설 근처의 들풀은 기온이 낮아서 그런지 휠씬 선명하고 깨끗했다



 

또 안보던 녀석이었고


 

세크레이 콜(1,956m)호수에 도착했다.



 

 

개 한마리가 더위를 못참고 풍덩 뛰어들었으나 차가운지 금방 나왔다





 

 

지금껏 만난 호수 중 가장 멋진 반영을 보여 주었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인증삿 한 장



 

나머지는 덤



 

설산은 보이지 않고 반영만 보인다



 

몽블랑이 빠져 있다



 



 

나오고 싶지 않을 것이다



 

주변은 완전 꽃밭이다



 

이 녀석은 꽃마리처럼 보이나, 알프스 물망초란다



 

다시 걷기 시작한다



 



 



 

징검다리를 건넌다



 

발베니 계곡으로 폭포를 이뤄 내려간다



 

대전에서  직접 예약하고 둘이서 온 모녀를 만난다



 

우리는 몸파브르(?) 중턱을 향해



 

걸어온 길이 너무도 멋지다



 


 

 

 

그래서 몇장 더 올려놓았다



 

 

이 녀석은 어제의 발페레부터 지금까지 걸어온 길의 종합판



 

이제 오늘 길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해발 약 2,470미터로 나왔다



 

우린 가장 높은 곳, 몸파브르 언덕(?)에서 점심을 먹었다



 

미아지 빙하(Glacier du Miage)



 

여기는 언덕 건너편



 

요기는 걸어온 길



 

 

쪼기는 정상......



 

 

그리고 이리로 내려가야 한다



 

 

오후 걷기 시작



 



 



 



 

목동들의 겨울 지내기 창고인 듯



 





 

 

난, 이 계곡수로 목마름의 해결했다



 



 

 

몽블랑 남쪽
그러니까 이탈리아 쪽에서 히말리야 영화를 찍었단다




 

 

저기 중턱, 몬지노 산장(?)을 중심으로 베이스 캠프를 치고
에귀디미디 전망대에서 곤돌라 타고 넘어오는 북면 헬브르노 전망대 등을 중심으로 촬영했단다

캡틴 허의 설명이다



 

 

목교를 건넌다



 

 

계곡수가 합해지고 거세져 발베니 계곡으로 흘러간다



 



 

걷는 시간 못지않게 쉬는 시간도 넉넉히 주었다



 

거의 다 내려왔다



 



 

 

발베니 계곡이 눈에 들어온다



 

황금바다님, 정말 엄청난 정력의 소유자다



 

우리 팀의 찍사를 맡아서 너무도 그 역할을 잘 해주었다



 

돌아갈 때가 되어서 비로서, 카메라가 손에 익었다
많지는 않았지만 야생화를 담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물이 매우 맑고 깨끗한 콤발 호수(Lac de Combal)이다

그 뒤로 보이는 산이 에귈 드 콤발(Aiguilles de Combal, 2839m) 산이다



 

마침 우리는 여기서 행군을 하는 군인들을 만났다

여군들이 많이 섞여 있었다



 

난 여기서 대충 끝나는 줄 알았다



 

아니었다

발베니 계곡을 따라 한참을 내려갔다



 

하산은 높이가 거의 없는 평지여도 힘들다



 

우리의 개감수랑 거의 똑같다



 

족탕을 했다

빙하가 녹아 흘러내리는 물에



 

발베니계곡 입구인 라비자이(?) 주차장에서 승합차를 타고 샤모니로 돌아왔다



 

샤모니 마을을 한바퀴 도는 미니 관광버스

오늘따라 사람들이 많이 탄 듯



 

샤모니에 와서 가장 좋았던 것 중 하나

생수 값이 들어가지 않은 것

아무데서나 물을 떠 마셔도 되었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고도표

제법 높게 올라갔다 내려옴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오르막 경사가 심하지 않아 그리 힘들이 않게 오를 수 있다


 

 



<건강관련 첨언: 7월 13일>

산장에서 자기 전 발목에 가볍게 젤을 바르고
소염제를 먹고 자다
걷는 중에 약간 발목의 느낌이 달랐으나 큰 이상은 없었고
왼발은 불그스름하게 부어올랐다

9일차 발베니 이탈리아[1].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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