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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해외 트레킹

브레방 - 뚜르드 몽블랑 트레킹(5)

by 강가딩 2018. 7. 29.


몽블랑을 지척에서 바라보면서,

광활하게 펼쳐진 고원 길을 걷는 느낌은 최고였다

 

벨라사 고개에서 몽블랑을 배경으로 시키기만 하고 해본 적이 없는 점프,

그리고 초원 위에 엎드리기 연출까지 했다

사운드오브 뮤직의 영화 한 장면이 재현된 것이다

 

벨라사 산장에서 맥주 한잔 마시면서 숨을 고르고 하산하였다

하산 길은 지그재그로 경사를 최대한 줄이면서 내려가야 한다고 그 모범답안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2시간 20분 걸리는 긴 하산 길은 지치고 힘들었다.

오르는 것보다 더

 

언제/누구랑: 201878() 고알프스 따라

어디를/얼마나: 12km, 7시간 30, (브레방 곤도라~쁠랑프라즈(Planpraz, 2000m)~케이블카~브레방 정상(Brevent, 2,525m))~걷기시작~브레방 호수~벨라사 고개~에귀우시 정상~벨라사 산장(2,152m)~하산~숙소

GPX 파일 5일차 브레방 케이블카 및 산행.gpx


 

 

몽블랑 산군을 가장 가까이서 조망한다


 

 

어제 발므에서 만난 천상의 화원보다 나의 가슴을 더 뛰게 만들었다


 

 


 

 

 

 

심지어 벨라사 고개에서 몽블랑을 배경으로 점프를 하게 만들었다


 

 

 

이 곳을 걷고는 비로소 버킷 리스트를 하나 발로 찬 느낌이 들었다



 

에귀디미디에서 바라본 브레방

에귀우시 정상~벨라사 산장, 그리고 숙소로 내려오는 길이 선명하다

 


 

 

오늘 가는 브레방은 숙소 바로 옆에 있는



 

브레방 곤돌라를 타고 쁠랑프라즈에 오른 후,

 


 

다시 한번 케이블카로 갈아타고 브레방 정상에 도착하여 걷기 시작한다



 

 

브레방 정상은 2,525미터

오늘 걷기에서 출발점보다 높은 곳은 없다

초보에게는 정말 좋은 코스......?



 

 브레방 정상에서 인증삿을 하나 담았다

오늘 걷는 동안 이 산군을 우측에 두고 걷는다



 

브레방호수 방면으로 걷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내려간다



 

작은 호수에 비친 몽블랑 설산이 앙징스럽다



 

호수 주위를 돌아 너덜길을 걷는다



 



 

여기가 바로 브레방 호수

예상만큼 멋진 반영이 나오지 않는다



 

이 곳에서 첫번째 주막을 차렸다



 

나지막한 산능선을 하나 넘는다



 

산능선에서 바라본 브레방 호수

그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브레방 정상



 

이제 벨라사 고개로



 

어제 발므 언덕에서 바라본 산군과 천상의 화원과는 또다른 느낌이었다



 

어쩌면 이 곳이야 말로 몽블랑 트레킹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우측의 경사면



 

벨라사 고개다



 

사운드 오브 뮤직이 떠올랐다



 

평소에 안하던 포즈란 포즈는 다 잡아 본다





 

호강에 겨웠다



 

다시 한번 눈에 넣고



 

떨어지지 않는 발을 끈다



 

몽골 트레킹이 초라해질 것이라고



 

그곳을 다녀온

세종 햇살님이 찬사를 보낸다



 

조지아 트레킹도 그럴까?



 

걷고 있지만 꼭 소풍온 느낌이다



 

람사르 습지에





 

약간 뒤쳐진 두 분을 빼고는



 

단체로 인증삿을 남긴다...

에귀우시 정상에 온 기념으로



 

에귀우쉬는 2,285미터



 

나도 정상에서 인증삿을 남기고는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이 곳으로 바로 올라오는 트레커들도 보인다



 

오후 걷기 시작





 

오늘 길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손을 뻗으면 몽블랑 설산이 잡힐 듯 하다



 

모두들 표정이 밝다





 

 이런 길을 걷는 것을

항상 꿈꿔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기는 칼 능선처럼 보이나



 

가운데 손가락 뒷쪽 수준이다



 

트레킹이 끝나고 오늘 길을 복습해보니




돌아올 때는

벨라사 산장에서 걸어내려 올 것이 아니라

저 끝 봉우리,

브레방 정상으로 돌아가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바로 이런 풍경을 끝날 때까지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보세요

얼굴 표정이 다르지 않나요?



 

이제 벨라사 산장 쪽으로





 

무슨 표지석인 지 제대로 보지 못했다

여기와서 생긴 버릇 먼저 인증삿부터 날리는 것



 

벨라산 산장



 

야외좌석은 이미 만원이어서 우리 팀은 실내를 차지했다



 

맥주를 한잔



 

그리고 망중한을 즐겼다

내일은 이 시간이 오지 않으리





 

드론은 분명 아닌데 경비행기가 몽블랑 산군을 맴돌았다 빙글빙글



 

이제 저 길을 따라 샤모니마을로 내려간다

하산은 2시간 20분 가량 걸린다



 

 

2,152미터 벨라사 산장에서

해발 1,100미터인 숙소까지 고도 1,000미터를 내려가야 한다



 

 

이 곳까지 와서 자연과 친구하는 법을 보여주는 친구들

오수를 즐기거나

책을 읽거나



 

 

가장 좋은 것은 연인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가지는 것



 

 

이제 하산



 

지그재그로 경사를 최대한 줄이면서 내려오게 만들어진 하산길



 

분명 최상의 모범답안이었음에도 힘들었다

 


 

그동안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던 에귀디미디 전망대가 바로 눈앞이다



 

초입에는 알펜로제를 비롯한 야생화 꽃길이었으나





 

중반에는 히말리아 시타 숲이 이어졌다


 

하산이 언제부턴가 오르는 것보다 더 힘들어졌다


 

 

 

 

내려오면서 말그릇 키우기 못지않게 천국 귀를 열어야 하는디.....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진한 커피향이 생각났다

숙소앞 커피숍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두개의 빨강 트랙은 곤돌라/케이블카 탄 곳이다



 

고도표

(케이블카 내린 브레방 정상이 가장 높다)

오늘 테마는 어쩌면 하산길 친하기 인지도 모른다



<건강관련 첨언: 78> 

어제 우측 발목이 시큰거려 테이핑하고 아대를 차고 트레킹에 나섰으나,

너덜길과 긴 하산길로 예방/보호 차원에서 발목 맛사지를 하였다

이 후 발목에 쿨젤로의 맛사지는 계속했다

붓는 느낌은 없어 안심이 되었다



5일차 브레방 케이블카 및 산행.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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