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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해외 트레킹

프티발콩 - 뚜르드 몽블랑 트레킹(2)

by 강가딩 2018. 7. 26.


샤모니를 둘러싸고 있는 산허리길인 프티발콩 노르(Petit Balcon Nord)에서 프티발콩 슈드(Sud)로 걸었다

 

샤모니는 몽블랑 골짜기를 따라 동서로 20킬로 정도 길게 걸쳐 있는 마을이라고 하며,

프티발콩 노르는 북쪽으로 난 예쁜 발코니란 뜻이라 한다

그러니까 우린 샤모니 마을을 북쪽으로 내려다 보며 걸어서 온 셈이다

 

트레킹 도중 제법 세찬 비를 만나,

부득불 보아숲을 지나(?) 걷기를 중단하고 버스로 사모니에 돌아왔다

 

언제/누구랑: 201875() 고알프스 따라

어디를/얼마나: 13km, 6시간, (샤모니역~열차~)발로신~몽테고개~몽록~투르~아르장티에르~보아숲(~버스~사모니)

GPX 파일 : 17-07-15 2일차프티발롱.gpx(우린 도중에 중단했기에, 2017년 진행한 GPX 파일을 올림)

 


 

 

오늘 길은 예쁜 샤모니 마을을 중간 중간 지난다


 

 

 

산밑에 자리한 목장도 지난다


 

 

몽테고개 가는 길의 야생화(범꼬리) 군락지가 어쩌면 오늘 길의 압권일지 모른다(빌려온 사진)


 

 

 

드뎌 시작되었다

어떤 얼굴로 뜨루드 몽블랑은 나에게 다가올까?

우리가 모여서 출발하는 샤모니 카톨릭 성당앞 광장



 

숙소에서 샤모니 다운타운를 지나 샤모니역으로 가는 사이

함께 한 일행들은 너나 할 것없이

잠에서 깨어난 사모니를 보고는 탄성과 셔텨를 누르기에 바쁘다



 

단체 인증삿을 남겼다



 

 

열차를 타고 종점인 발로신에 도착하여 걷기 시작한 시간은 940


 

 

여기서부터 샤모니까지 산허리를 돌아 회귀한다


 


 


오늘 길은 엄밀히 말해

TMB의 지선, 즉 갈래길이다


멀리 우리가 출발한 발로신역이 보인다


 

 

본격적인 트레킹에 앞서 워밍업을 하기 위함도 있지만



 

샤모니 마을의 전체적인 윤곽이 어떻게 생겼고

또 그 아름다운 풍광을 맛뵈기로 보여주기 위함이다



 

인가목(산해당화)이 눈에 띈다



 

백두산 갔을 때 자주 눈에 띄었던 분홍바늘꽃이 마을 주변에 널리 피어 있었다



 

사람, 특히 주민들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살고 있었다




 

 

야생화는 눈에 익은 것이 많았다

대신 이름이 가물가물 입에서 감돈다



 

말나리류(?)



 

생각, 아는 대로 이름표를 붙이기로 하고



 

빗방울이 중간 중간 내려 우산을 꺼냈다 넣다 반복하긴 했지만

야생화 정원을 종일 걸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몽테 고개에 있는 쉼터에 도착했다

 


 

우린 여기서 정말 맛있는 커피를 마셨다



 

다시 걷기 시작한다



 


 

 

우린 몽록에서 점심을 먹었다

빗방울이 들치는 관계로 몇몇은 몽록역사 안에서 식사를 했다



 

식사후 산길을 버리고 마을길로 들어섰다

(아래 궤적지도를 보면 알 수 있다)



 

평화로운 샤모니 마을



 





 

우리보다는 조금 무서운 인상의 나무 장승이 고개 길목에서 서 있었다



 

신부님의 묘지



 

마을을 나서는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 붓는다



 

샤모니 외곽으로 들어섰다



 

보아숲을 지난다





 

비가 너무 쏟아져

부득불 샤모니 다운타운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종료하였다


 

 

430분경 숙소로 돌아와 씻고

수육과 단체 구입한 포도주와 과일 등으로 첫날을 기념한 만찬을 벌였다


저녁 식사후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비교적 푹 잤다


 

 

 

우리가 걸은 길(오룩스앱)

좌측은 내가 걸은 길이고, 우측은 작년에 신샘님이 걸은 길이다


(우측 지도에서 분홍색 트랙이 우리가 걸은 길이며,

비로 인해 작년에 비해 높은 곳이 생략되고, 조금 일찍 마쳤음을 알 수 있다).




 

고도표


우측의 작년 트랙과 비교해 보면 몽록에서 고개를 하나 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걸었던 마을길도 좋았으나,

혹 산길(?)을 더 좋아하는 분을 위해 위에는 전체 GPX 파일을 첨부했으니 이 트랙을 다운받아 따라걷기를 해보시길


 난, 마을길보다, 고갯길보다 가보지 않은 길이 더 좋더라





<건강관련 첨언: 75>

 

걷는 중간 왼쪽 사타구니 아래부터 허벅지 부근이 당기고,

봉아직염 감염 초기와 비슷한 근육이 잡히는듯 하여 쉼터에서 파스를 두 개 붙였다.

우축 허벅지와 비교하여 큰 이상은 느껴지지 않았으나,

자라보고 놀란 가슴이라 걱정이 마니 되었다

 

숙소에서 보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했으나,

다리가 제법 부어 있어 그 부분이 신경이 쓰였다

내일을 한번 걸어보고 증상을 판단해야겠다고 생각했다

17-07-15 2일차프티발롱.gpx
0.08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