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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해외 트레킹

샤모니 입성 - 뚜르드 몽블랑 트레킹(1)

by 강가딩 2018. 7. 25.


오랫동안 가고 싶었고

큰 기대를 걸고 있었던,

 

한데 막상 가기 전 건강에 이상신호가 나타나

취소할까 엄청 고민하다가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대전 집을 나선지

무려 24시간 이상 지나 샤모니에 입성하였다

 

일정: 2018.7.4.() ~7.16(), 1113

 



이코노미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13만원(100유로), 마침 좌석이 많이 비어 있었다


 

 

 

혈전의 최대 적은 좁은 좌석에 앉는 것

해서 혈전을 또다른 말로 이코노미 증후군이라고 한다

 

비지니스처럼 침대는 아니더라도 좌석이 넓고 사람도 많지 않았다

서비스도 이코노미와는 별개였듯

가성비 조은 서비스를 받았다

영화 두 편 보니 모스코바다



 

우린 러시아항공 에어로플로트를 이용하여 모스코바 경유,

제네바를 오갔다


 

 

모스코바 도착하니 현지시간 510

제네바행 보딩 시간이 515분인데

비록 간단하나 통관수속, 보안검사 받고 나서

제네바행 항공기 게이트까지 가는데만 20분 걸린다

 

늦은 우릴 위해 항공사 승무원이 마중 나와

수속과 보안검사는 기다림없이 신속처리받고 달리다시피 출발게이트에 도착하니 아직 보딩 중이었다

그렇게 모스코바는 나의 첫 방문에 인사를 하였다




한숨돌리고

탑승 후 식사한번 하고 졸다보니 제네바다

현지시간 2040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함께한 일행 14명 중 5명의 수화물이 모스코바에서 체류 중, 오지 못했다

다행이라면 나쁜 놈일까,

대전방 수화물은 무사히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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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대전방 식구들과


 

 

그렇게 해프닝이 지나가고

우린 샤모니로 달려갔다

 

가는 중간에 비가 퍼붓는다

승합차 기사가 내일부터 비가 온단다

아니나 다를까 샤모니 가는 도중 비가 제법 퍼부었다

심란해졌다

  

그렇게 우리는 샤모니에 들어왔다



 

숙소에서 바라본 몽블랑 일몰

일몰을 제대로 보기까지는 일주일이 필요했다



 

<건강관련 첨언: 7월 4일>

이번 트레킹에서 나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바로 건강이었고,

혹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증상 전개상황을 개략적으로 기록해 두기로 했다

 

강남세브란스 주치의사는,

가지않은 것이 최상이나 간다면 조심히 다녀오란다

 

7~8일 남은 기간 기력을 보강하고

컨디션도 조정하고

열심히 약도 먹고

체력 테스트도 해보고

그렇게 해서 4일 수욜 드뎌 인천공항행 버스를 탔다

그 시간이 74, 0635분이었다

 

혹 못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무거운 맘으로 지냈고

실제 떠나는 날도 들뜬 느낌은 전혀 없었다

딱 하나 컨디션이 최악을 벗어나고 있다는 것이 위로였다

 

한데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덴버님이 버스타기 30분전 카톡방에

아버님이 위독하여 취소한다는 청천병력의 소식을

 

그렇게 나의 불안과 걱정이 덴버에게 이전되었다

덴버는 나에게 현지에서 증상이 악화되어 민폐끼치지 말고 취소해라고 권했었다.

결과적으로 덴버대신 내가 출발했다

덴버님 나의 불안감과 우려를 다 가져가 주세요

이왕 가서 맘 편하게 지내다 올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