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타우섬 트레일은 무이워 지역에서 시작하고 끝나는 70km에 이르는 환형 트레킹 코스다.
완주하려면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20~30시간은 족히 잡아야 한다.
란타우는 ‘부서진 모자’를 의미하는데,
란타우 트레일의 정상인 봉황산의 봉우리 꼭대기가 부서져 2개로 나뉘어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란타우 트레일을 걷는 내내,
내가 걸어온 길과 내가 걸어가야 길이 커다란 나무 하나 없는 초원지대 능선 사이로 선명하게 나타난다.
태양이 내리쬐는 계절에는 도저히 걷기 힘들 것이다.
간간히 보여주는 바다와,
그리고 봉황산 주변에 이르면 발밑을 따라 오는 해무가 양념거리다...
물론 세계에서 가장 큰 청동좌불상이 모셔진 포린 사원과,
수상가옥이 빼곡하게 늘어선 타이오 어촌마을 등과 같은 볼거리도 갖고 있다.
난 트레일 3에서 6번까지 걸었다
▲ 코스: 트레일 3 구간에서 6구간까지
- 트레일 3 구간: 빠공아오(Pak Kung Au)~옹핑(4.5km, 2시간 30분)
- 트레일 4 구간: 옹핑(Ngong Ping)~샴와트(Sham Wat Road) 도로(4.0km, 2시간 25분)
- 트레일 5 구간: 샴와트 도로~만청포(Man Cheung Po) (7.5km, 2시간 4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