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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해외 트레킹

프라리옹 - 뚜르드 몽블랑 트레킹(3)

by 강가딩 2018. 7. 27.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오늘 길은 프라리옹 정상(1,969미터)까지 약 1,000여 미터를 치고 올라간다

 

걸어보니 추억의 백두대간을 한 느낌이었다

우슈에서 정상 프라리옹 올라가는 길은 마치 백두대간에서 만난 야생화길이었다

 

비가 내렸지만

중간에 그쳤고, 습기를 마니 머금고 있어 엄청난 땀을 흘렸다

 

한번 더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옆지기랑 같이


보자고개에 벨뷰까지(3키로) 가서 케이블카를 타는 일정이었으나,

그 이유가 어쨌든,

이를 생략하고 하산한 것은 조금 아쉬웠다

 

언제/누구랑: 201876() 고알프스 따라

어디를/얼마나: 7.8km, 5시간 40, (샤모니~버스~)우슈~샤르즈~프리리옹(1,969미터)~투르~보자고개~곤돌라~우슈~버스~사모니

GPX 파일 : 17-07-16 3일자프라니옹.gpx(우리는 보자고개~벨뷰(3키로) 구간을 빼먹어 2017년 진행한 GPX 파일을 올림)

 

  

 

프라리옹 코스는

밤티재나 댓재처럼 고개나 재, 령에서 시작하여 정상을 걸어 올라가는 백두대간과 유사한 느낌이었다



 

달리 말하면 알프스에서 맛보는 추억의 백두대간 길인 셈이다



 

비예보가 있었는데, 숙소를 나설 때는 비는 뿌리지 않았다

기대가 잔뜩 된다



 

여기는 우리가 모이는 성당 다방 앞

주일에는 미사를 보고 있었다



 

오늘은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무슨 나무 열매지?



 

종점인 우슈 바로 前정류장에서 내렸다

한데 비가 내린다

우리의 본격적인 트레킹 시작에 앞서,

알프스의 雨神이 신고하라고 하나 보다


들머리의 해발이 1,010미터,

프라리옹 정상이 1,969미터이니 약 1,000미터 가까이를 치고 올라가야 한다




세종햇살님이 트레킹 오기전

신샘님으로부터 특별훈련을 받은 효과를 볼 순간이다



 

키작은 나뭇잎이 아니라

자작나무 열매 사이로...



 

오늘 길도 야생화 정원이 펼쳐질 듯 하다



 

망토를 두른 남자와 야생화 평원

어딘지 부조화스러우면서도.....




산 아래 구름사이로 보이는 마을이 신비감을 더해준다



 

구름 나그네가 되어 본다



 

양을 지키는 개들이 우리 밖으로 나온 양들을 몰아넣고 있었다.,....



 

목을 추기고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바로 여기서부터 제법 날이 선 오르막이 시작되었다



 

이 분이 고알프스 카페지기겸 우리를 리딩해주는 캡틴 허다



 

가스가 가득찬 오르막을 삐질땀을 제법 쏟고는



 

포르크라 고개에 도착했다



 

우린,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포르크라 고개에서 프라리옹 정상까지는

마침 그날 밤 울트라 산악대회를 치루기 위해 야광 안내표지기 등을 설치하고 있었다




여전히 오르막이 심하다

오늘 팀에는 이처럼 높은 산에 처음 온다는 분들이 몇 분 계셨다



 

백두대간 길에서 흔히 만나는 박새



 

양지꽃



 

바위길도 지난다



 

드뎌 정상 부근에 도착했다



 

 정상 못미쳐 알펜로제 군락지의 능선 길에서 환호를 ,,,,,





 

프라리옹 정상에서, 인증삿을 하나



 

이제 하산길



 

여기가 꼴데보자 고개인 듯....



 

레스토랑도 보이는데...

여기서 벨뷰 케이블카 정류장까지 약 3키로를 더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는 일정이었으나



 

캡틴 허는 오랜 리딩의 경험에 비춰,

팀내 여러 사정을 고려하여 하산을 결정하였다



 

오늘 길도 너무 좋았고,

켑틴 허의 결정에  이의는 없었으나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이다

(지도에서 꼴데보자 곤돌라에서 벨뷰 곤돌라까지의 35번을 빼먹은 것이다)



 

단축하여 진행한 탓에 일찍 돌아와




 

커피솦에서 맥주 한잔 하면서 프랑스 16강 축구를 구경하였다

프랑스가 이겼다


성당 앞에 있는 이 커피숍은,

한 손님이 모자를 하나 걸어놓았더니 다음 손님이 또 걸고....또 걸고

커피숍내에 모자가 뱅 둘러 걸려 있다



 

축구경기가 끝나고

저녁은 퐁듀, 피자, 그란데(?) 등과 하우스 와인으로

조금 느끼하기는 했지만

프랑스 음식을 맛볼 좋은 기회였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저녁 하늘을 보니 해가 났다

내일은 날씨기 좋을 듯 하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

좌측은 우리가 걸은 길, 우측은 작년에 신샘님이 걸은 길

(꼴드보자에서 벨뷰까지 좌측의 분홍색 트랙만큼 단축해서 진행)


전체코스를 걷고 싶은 분들을 위해 위에는 전체 GPX 파일을 첨부하였다

참고로 두 해전에 인도행 팀은 숙소에서 우슈까지 걸어왔다고 한다(징한 걷기꾼들....ㅋㅋㅋ)




고도표

단축한 보자고개에서 벨뷰 케이블카까지는 약 3키로 정도의 내리오르막 능선임을 알 수 있다




<건강관련 첨언: 76>

 

걷는 내내 통증은 없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보니 혈전이 지나간 왼쪽 종아리 앞이 시꺼멓다

그게 맘에 걸리나 그 외는 큰 문제가 없었다

 

17-07-16 3일자프라니옹.gpx
0.06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