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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남의 땅

무이네에서의 힐링 - 베트남 가족여행(2)

by 강가딩 2018. 6. 22.


이번 베트남 여행의 컨셉은 

럭셔리한 리조트에서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것이다

 

우리, 특히 나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이 켄셉이,

내가 현지에서 엄청나게 아픈 바람에,

실현되고 말았다

 

옆지기도 그 바람에 덩달아서

(사실 힐링보다는 맘조림과 간호가 더 어울렸을 것이다)




우리가 머문 곳은 아난타라 풀빌라 리조트


둘째가 이왕 럭셔리하게 제대로 힐링을 한번 해보고 싶었단다

가족들과 함께

기특하지 않은가?



 

호치민에서의 이동은 슬리핑 버스

리조트 앞에서 내려준다

다리가 긴 사람은 미리 제일 앞좌석(가운데)을 예약하면 편하다

개인 선호도가 있겠지만, 2층보다는 아래층이 낫다



 

우리가 머문 곳은 풀빌라

가격이 제법 세다



 

아들 둘은 이층에

딸네미와 울 부부는 아래층에



 

목욜 아침에 와서 이틀을 머물렀다





 

첫날은 집 안에 있는 풀장에서 그냥 놀았다



 

떨어진 망고, 꿀 맛이야....


 

첫날 저녁은 택시를 타고 근처 보케라는 곳에 가서 해산물 BBQ로



 

이것저것 제법 많이 시켰다

무이네에서는 술을 마시지 못했다

술을 마시지 않으니 애들은 좋아했다






 

종아리에 생긴 부종이 여기저기 번지면서

걷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

둘째날 아침 예약한 사막투어를 취소했다



 

대신 애들만 다녀오기로 했다



 

사막투어를 간 애들이 예정보다 늦어 옆지기랑 먼저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데

애들이 왔다


조식은 뷔페식으로(무료)

쌀국수가 먹을만 했다



 

어제 밤 종아리 부종과 아픔이 심해지자

항공권을 바꿔 돌아갈까 했다



 

그냥 버티기로 했다



 

할 일은 딱 두가지

(다리가 빨갛게 부어 오른 모습)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수영을 하거나



 

쉬거나



 

본의 아니게 정말 호텔에서 한발도 나가지 않고 쉬는 꼴이 되었다





 

점심도 애들이 밖에서 사와서 먹었다(케밥)



 

저녁은 호텔에서 이태리 요리와 스테이크로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았다




 


 

이틀을 머물고, 토욜 아침 호치민으로 출발

호치민 올 때는 리무진을 이용했다



 

가격이 좀 있었지만(220불....중간에 점심식당, 동생 집 등을 거쳐 맛사지 삽으로 이동)

가족이 함께 있을 수 있고

특히 내가 다리를 쭉 벋고 앉을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 올 때까지 예약사항을 변경하느라 동생이 고생했다




 

호치민 들어오기 약 1시간 전

쪽갈비로 유명한 '고향'이라는 식당에 들렸다

주로 골프를 치고 뒷풀이하러 들리는 곳이라면서

미리 예약을 하고 꼭 먹고 오라고 동생이 강추했다


둘째가 엄청 좋아했다



 

이렇게 무이네에서의 힐링은 옆지기에게 미안함

이번 여행을 만든 애들에게도 미안함

호치민에서 형 걱정을 한껏 한 세째 동생에의 미안함이

더 크게 섞여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