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쉰움산 – 300대 명산(322)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우물

그것도 700미터나 되는 산봉우리에 있다

 

VJ 특공대에서 소개한 쉰움산

산 정상에 오십 개의 우물(움)이 있다는 뜻이란다

 

오늘 그 산의 정체를 보러 다녀왔다

 

▲ 언제/얼마나: 2018년 3월 31일(토), 한토따라서

▲ 어디를/얼마나: 약 10km, 약 6시 10분, 천은사~쉰움산~두타산 갈림길~산성12폭 전망대~두타산성~무릉계곡 합류점~삼화사~주차장

 

 

 

쉰움산 정상에 있는 표지석, 오십정(五十井)

산 정상에 오십 개의 우물(움)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두타산 갈림길에서 제법 경사가 있는 너덜길에 투덜거리다 만나는 폭포

한순간 작은 불평에서 찬사로 바뀐다

 

 

 

 

대전에서 4시간 이상을 달려왔으니 참 멀다

동행한 산벗이 말했다 

이 시간이면 동남아 웬만한 곳을 갈 시간이라고

 

 

 

 

현호색이 들머리 입구에서 발길을 잡아버린다

 

 

 

 

 

천은사는 고려 충렬왕 때 이승휴가 은거하면서 제왕운기를 집필한 곳으로 유명하단다

 

 

 

 

 

계곡을 끼고 오른다

 

 

 

 

 

남산제비꽃이다

 

 

 

 

 

진달래도 활짝 피었다

 

 

 

 

 

꽃이 반기는데 오르는 길이 힘들다

카메라가 아직 익숙치 않아 접사에 초점이 많지 않아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더니 더 힘들다

산행은 축구처럼 시작하고 얼마되지 않아 오버 페이스를 하면 그 날 하루가 참 힘들어진다

 

 

 

 

 

그나마 중간 중간 힘듬을 假裝할 수 있는 쉼터가 나와서 좋았다

 

 

 

 

 

저 능선이 쉰움산이다

백두대간 마루금에 솟은 두타산이 동해로 내리막을 타다가 우뚝솟은 산이 바로 쉰움산이란다

두타산에서 약 3키로 지점에 있다

 

 

 

 

금강송 사잇길을 걸어 올라간다

한데 쉰움산 가는 길에 만난 금강송은 야생인가 보다

쭉쭉 뻗기보다는 가지늘리기에 더 힘을 쏟은 듯 한 것을 보면

 

 

 

 

 

하늘 끝이 안보인다

 

 

 

 

 

이 표지판을 만날 즈음이면 쉰움산이 가까워졌음이다

 

 

 

 

 

포비 수석산행대장은 벌써 점심을 먹고 날고 있다

 

 

 

 

 

난 점심부터 먹고

 

 

 

 

인증삿을 한장 남겼다(간달프님으로부터 가져온 사진)

 

 

 

 

 

오십개의 우물들

VJ 특공대에서 우물의 정체를 보도한 적이 있는 명물이다

 

 

 

 

쉰움산에서 두타산까지는 약 3키로

 

 

 

 

 

쉰움산에서 무릉계곡 갈림길까지 제법 오르막이 심하다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하면 또 길이 이어진다

마치 백두대간 탈 때랑 비슷하다

 

 

 

 

 

유일하게 보이는 조망이 우측 능선인데 아마도 저 능선을 타고 무릉계곡을 내려가는 듯

 

 

 

 

바로 요기서 우리는 무릉계곡 방면으로 내려갔다

 

 

 

 

 

중간 중간 잔설이 있어서 미끄럽고 질퍽거렸다

 

 

 

 

 

너덜길을 한참 내려오면 만난다

여기가 대궐터 삼거리

 

 

 

 

 

깔닥고개 입구라 표지판을 가르쳐 주고 있는데

전혀 오르막이 없다

 

 

 

 

 

산성터를 넘어서면

 

 

 

 

 

폭포가 나타난다

 

 

 

 

 

4k연사로 잡아 보았다

 

 

 

폭포 아래로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사람이 서있으니 훨씬 안전하게 보인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마치 이렇게 보는 것과

 

 

 

 

요렇게 하면 훨씬 위험하게 보이는 것처럼

 

 

 

 

 

산성12폭포

항상 웃는 얼굴이다

그 연유가 뭐냐고 하니 웃고 있지 않으면 화내는 것 같아서

이왕이면 웃는 얼굴이 좋지 않냐고 반문한다

 

 

 

 

영락없는 거북바위

 

 

 

 

암벽 절경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중국의 산 모습이다 가보지 못했지만

 

 

 

 

 

저 멀리 두타산 백두대간 길이 보인다

 

 

 

 

두타산성

 

 

 

 

 

 

 

무릉계곡을 만났다

언제 기회가 되면 쌍폭을 다시 보고,

하늘문 방면으로 내려오고 싶다

 

 

 

 

계곡이 우렁차다

 

 

 

 

발을 담궜다

 

 

 

 

 

학소대

 

 

 

 

 

삼화사

 

 

 

 

 

봄기운이 계곡을 감쌌다

 

 

 

 

 

걷기꾼이 다니는 길

 

 

 

 

 

산벚꽃이 피었다

무릉반석 위로

 

 

 

 

 

 

 

 

이제 남북의 구분이 없어졌다

벚꽃 개화시기의 시차가 없어졌음이리라

 

 

 

 

 

 

 

뒷풀이는 엄나무 백숙

감사하게도 후미를 위해 한상을 비워주었다

 

 

 

 

 

뒷풀이가 끝나고 추암촛대바위에 들렸다

일출이 아니라 일몰을 보러

 

 

 

 

추암에서의 일출이라

정말 생뚱맞지 않나?

 

 

 

 

직접적인 일몰이 아니라

떨어지고 남은 태양빛이 바다위에 반영되어 나타난다는(?) 코끼리 대장님의 설명이다

 

 

 

 

한데 태양이 구름속에 숨어버렸다

해서 그냥 촛대바위 보는 것으로,.....

 

 

 

 

 

 

 

 

 

 

 

 

 

 

 

 

 

 

 

 

오늘 하루 정말 알차게 보냈다

금욜 퇴근 때의 찝집함이 조금 덜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