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을 맞고 싶었다
역시 소백산 칼바람은 명불허전이었다
▲ 어디를/얼마나: 약 14km, 약 6시간 30분, 삼가리~비로사~비로봉~연화봉~희방사
▲ 언제/누구랑: 2018년 2월 3일(토), 직장동료와 H안내산악회 따라서
▲ GPX 파일: 소백산 칼바람.gpx
연화봉에서 바라본 장엄한 소백산 능선
칼바람에 쓸려 만들어진 눈절벽
소백산 칼바람이 맞고 싶었다
비로사 지나 달밭골까지는 포장길이다
계곡 옆으로 나무데크가 만들어져 있었으나 겨울에는 얼어서 오히려 걷기에 불편했다
달밭골 너머 바로 여기서 소백산 자락길과 비로봉 올라가는 길이 갈라진다
아이젠을 신었다
갈림길에서 비로봉까지 3.4키로, 계속 오르막이다
처음에는 서두른 탓이었을까?
아니면 피곤이 누적된 탓이었을까?
차츰 지나면서 컨디션이 회복되었다
비로봉 바로 아래 눈에 박힌 키 작은 나무들이 춥게 느껴져야 하는데
오히려 행복해 보였다
비로봉에는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삿을 찍으려는 산꾼들로 정상석 주변에 다가가기조차 힘들었다
그보다는 칼바람으로 눈조차 뜨기 힘들어 몇차례 인증삿을 담으려다 포기했다
산악회 안내공지에 있는 사진을 대신한다
비로봉을 뒤돌아보며
비로봉에서 내려오면서
목화 꽃송이 같다
그 꽃송이 사이를 지나간다
칼바람에 씰려 눈이 산처럼 쌓였다
절벽을 이뤘다
다시 한번 비로봉 능선을 바라보며
연화봉 가는 길이 멀었다
쉽게 왔었다고 생각했는데.....
칼바람에 씰린 풀
그럼에도 그 칼바람을 견뎌내고 봄이면 야생화 화원으로 변신하겠지
칼바람에 눈이 날리는 장면도 장관이었다
연화봉이 가까워졌다
여기서 연화봉으로
대간길은 여기서 제2 연화봉 대피소를 지나 죽령으로 내려선다
연화봉에서는 느긋하게 시간을 즐겼다
사진도 담고
지나온 능선
제2연화봉 방면
이제 희방사 방면으로 하산
희방사
얘들은 세월과 나이를 먹지 않는 방법을 알고 있다
힘은 들었으나 생각만큼은 아니었다
아마도 이력이 붙었나보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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