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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충청 둘레길

세종 고구려산성 탐방길 – 노고산성~애기바위산성~화봉산성

by 강가딩 2018. 2. 18.


세종시에 고구려산성이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는 몸이 근질거렸다

 

고구려의 산성이 백제 땅이었던 이 곳에까지 뻗쳐 있었다는 사실보다는,

그만큼 부용 땅이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다는 사실보다는,

그저 대전 근처의 산성길을 걷고 싶어서 왔다

 

걸어본 바

부강약수터에서 시작하여 노고봉에 오른 후 애기산성바위에서 원점 회귀할 것을 권한다

두시간 정도면 넉넉하다

 

언제/누구랑: 20182월 설날 연휴, 나홀로

어디를/얼마나: 5.3km, 2시간, 부강약수 주차장~노고산성~애기산성~화봉산성~매포역(노호2리 마을회관)

GPX 파일 : 세종 노고봉 고구려산성길.gpx



한번에 3개의 산성을 들릴 수 있는 산성탐방길이다

그것도 남쪽에서는 있을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하기 힘든 고구려 산성길이다



전월산 둘레길을 걷고는 달려왔다

사실 너무 짧아서 좀 더 걷기 위해



부강약수터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노고산성에 들린 후 거북바위에서 원점 회귀할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

두 시간이면 넉넉하고 걷기도 좋은 길을 만날 것이다



거북바위까지는 표지판이 잘 되어 있다

다만 거리가 표시되지 않아서 조금 불편하다



주차장에서 노고산성까지는 약 2.2km



오르내리막이 있지만

산책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길을 찾기 힘들 정도로 안성마춤 산길이다



왜 여기에 세웠는지 생뚱맞기는 하지만



충북 청원군에 있었던 부용면은 지금은 세종시 부강면에 편입되었다



더블 S자 길이 이어졌다

아마 걷기꾼들이라면 눈이 호강할 길이다



먼저 노고봉으로 오른 후 아기바위로 내려오면 좋다





봉화대



봉화대 위로 해가 걸렸다



산성의 흔적도 보이고



노고 할머니의 전설이 서려 있는 노고산성

난, 노고가 늙은 할머니가 아니라 노고지리의 노고인줄 알았다



노고봉





노고봉에는 건강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다



화봉산성에 다녀오기로 했다

거리가 나와 있지 않아 조금 불안하기는 했지만



애기바위



뒤에서 바라본 애기바위산성



바로 여기 거북바위에서 약수터로 원점회귀해야 한다

왜냐하면 여기서부터 거의 100여 미터 이상을 내려가야 하는데,

사람들이 다니지 않은 탓에 거칠고 낙엽에 덮여 무척이나 미끄럽다



게다가 표지판도 없다

바로 여기까지 내려온 후 다시 화봉산성으로 약 850미터를 올라야 한다



화봉산성을 찾기 힘들었다

고구려산성탐방길이란 표지기만 나불거린다

원점회귀 해야 하는데 포기하고 그냥 반대편 매포역을 향해 내려가기로 했다



내려오는 길이 잘 보이지 않아 방향만 잡고 내려왔다

내려와서 보니 화봉산성 표지석이 마을입구에 설치되어 있었다



바로 요기로 떨어졌다



노호2리 경로당 앞 매포역에서 카카오택시를 불렀다

금방 왔다. 6천원 나왔다.

춥지만 않았다면 느긋하게 신탄진에서 출발하는 350번 버스를 기다렸을텐데



부강약수는 이제 음용 불가

옛이름만 남아 있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

신탄진역에서 열차타고 올라갈 때면 만나는 매포역,

비단강따라 걷기를 할 때 와보고는 정말 오랫만에 다시 와보았다



고도표


세종 노고봉 고구려산성길.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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