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론성지 순례길을 걸었다
리솜 포레스트에 머무를 일이 있어,
두해전 박달재휴양림에서 배론성지 넘어가면서 보았던,
리솜 에코힐링 코스와 연계하여 걸었다
▲ 언제/어디를 : 2017년 12월초
- 리솜 에코힐링코스~박달재휴양림, 약 5km, 1시간 40분
- 리솜~박달재휴양림~배론성지, 약 8km, 약 2시간 10분
▲ 참고: 박달재 자연휴양림~배론성지 임도(2015년 5월), http://blog.daum.net/hidalmuri/1319
평화로운 동화 속 길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순백의 세계로 바뀌었다
어제 리솜에서 배론성지 넘어가는 길을 찾아 미리 답사까지 했는데,
눈 세계가 펼쳐져서 그냥 큰 길로 걷기로 했다
경은사
바위 위에 돌탑이 세워져 있다
리솜에서 내려와 박달재 자연휴양림을 넘어간다
숫눈이다
평화의 순례길이다
박달재로 넘어가는 삼거리
올라오는 길에 땀으로 목욕을 했다
눈은 내렸지만 날씨는 포근했다
여기는 주론산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파랑재(팔왕재)
우측 방면으로 가면 박달재와 만난다
이제부터 동화속 세계가 펼쳐진다
누구?
깜작 놀랐다
그네 뛰는 아낙이 아니라 목을 멘 원혼인 줄 알았다
배론성지
도마 최양업 신부,
우리나라 두번째 신부
김대건 신부는 순교자로 인정을 받았는데 최양업신부는 병사(과로사)로 순교를 인정받지 못했단다
성모마리아상
리솜은 겨울철에도 야외 온천을 운용하고 있었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
고도표
약 270미터에서 620미터까지 올라왔다
리솜 포레스트에서 행사가 있었다
걷기꾼인 나의 관심사는 리솜의 에코힐링 트레팅 코스에 쏠려있었다
더욱이, 두해전 박달재에서 배론성지 넘어가면서 보았던 주론산에서 내려오는 갈림길 표지판,
리솜과 연계하여 걸으면 되겠다고 생각해었는데,
오늘 그 기회가 주어졌으니 오죽이나 할까?
프론트에서 겨울철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에코힐링코스가 폐쇄된다고
굳이 간다면 빨간 루트를 이용해서 돌아볼 것을 권해 주었다
누르길 12번이 둘레길 들머리다
곧바로 출입금지 플랭을 만난다
처음에는 오르막이다
조금 가다보면 모자송과 주론산으로 가는 표지판을 만난다
주론산 방면으로 가지 말라고 했는데 그냥 올라본다
모자송, 천지송 등이 안내 팜플렛에 있는데 별 특색없는 그냥 나무다
천지송
주론산 500미터 직전까지 올랐다가 둘레길로 내려왔다
눈이 살짝 덮여 있었는데 낙엽이 무척 미끄러웠다
주론산 방면에서 한참 내려오면 리솜의 숙소 바로 직전에 만나는 표지목
여기서 전망대 방면으로 가면 박달재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임도로 간다
리솜리조트에서 에코힐링 코스를 만들었다고 많은 홍보를 한 듯 하나
과연 에코힐링이 가능할까 의구심마저 드는
순하지 않고 착하지도 않고 거친, 그저 그런 길이었다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은 관계로 길이 묵었다
저 목교를 건너면 바로 박달재 휴양림 임도다
임도를 타고 내려왔다
다음날 아침 이 길을 올라올 때는 전혀 다른 눈세상이었다
숙소에 도착하니 일몰이 머지 않았다
오늘 걸은 길(산길샘 앱) 우측의 초록색 트랙이 박달재 휴양림에서 배론 넘어가는 길이다 리솜 힐링코스와 배론 순례길을 연계히여 걸을 수 있다 (트랙을 합하면 전체 통합 파일이 된다)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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